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요즘이다.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듣고 읽었고, 언젠가부터 내 몸도 과식을 싫어하는 듯 했다. 특히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하고 나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부담스럽다. 뱃살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멋진 몸매는 아닐지라도 뱃살만큼은 피하자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최소한 저녁식사만이라도 간소하게 하려는 까닭이다.

 

저녁식사는 와우팀원과 함께 하기로 했다. 그녀는 서른다섯이다. 나는 밥을 먹어도 좋고, 가볍게 끼니를 채워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어떠하지 몰라, 최대한 중립의 입장을 취하려고 노력하며 문자를 보냈다. "저녁식사를 밥으로 먹을까? 샐러드나 베이글 등으로 먹을까? 혹 가볍게 먹을 거라면 여기 베이글과 빵이 맛나서 좀 사갈까 해서."

 

"네. 가볍게 먹는 거 좋네요. 빵~ 좋아요."

 

가벼운 저녁식사를 반기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우린 을지로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만났다. 나는 과일주스를, 그녀는 얼그레이를 주문했다. 그리고 맛난 빵을 먹었다. 커피 대신 차를, 거한 식사 대신 가벼운 끼니를 먹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도 저녁은 가볍게 먹나 보네. 저녁에 많이 먹으면 예전처럼 소화가 잘 되진 않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리고 삼십 대인 우리가 이십 때의 신체나 체력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걸 처음 느낀 것은 '서른' 때였다는 데에 동의하며, '마흔'이 되면 더욱 그럴 거라며 손쉬운 예측도 했다. 이야기를 나눌 땐 마냥 유쾌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글을 쓰는 지금엔 기분 좋은 다짐을 하게 된다.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해 부지런히 건강을 관리하자.'

 

건강관리의 핵심은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그리고 질 좋은 휴식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이다.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가는 2012년이다. 나는 균형 잡힌 영양 식단과 소식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 우연하게도 잠들기 전에 펼쳐든 법정 스님의 글에 끼니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다.

 

"지난 겨울부터 다시 하루 두 끼만 먹고 오후에는 먹지 않는다. 목이 마르면 생수를 마시거나 차를 마실 뿐이다. 예전부터 불교의 수행자들은 오후에는 먹지 않았다. 오후에 먹지 않으면 마음도 한가하고 뱃속도 한가해서 좋다.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는 옛사람의 가르침을 나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 전, '나구모 요시노리'라는 의학박사가 쓴 『1일 1식』이라는 책이 번역 출간됐다. 과학적 지식은 새로운 지식으로 대체되거나 반박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무용한 것은 아니다. 과학의 한계를 알고 사용자가 통합적 관점으로 판단한다면, 과학적 지식은 판단의 좋은 근거가 된다.

 

통합적 관점으로 판단하는 하나의 팁은, 서로 다른 주장의 지식을 모두 읽으며 비교하는 것이다. 그래서 10월에는 『1일 1식』, 『기적의 밥상』, 『오해와 진실』,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을 읽어야겠다. 모두 음식과 건강 그리고 식생활을 다룬 책들이다. 조금씩 다른 주장도 있는 책들이다. 스스로 판단하는 재미, 건강해지는 행복이 기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몸이 무거운 날입니다. 팔과 다리가 쑤시기도 하고, 고개를 조금만 흔들어도 머리가 아픕니다. 어제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졌습니다. 앓아누울 정도는 아닙니다. 어제도 일을 한 후엔 저녁 모임에서 와우 연구원들과 함께 족발을 뜯기도 했으니까요. 오늘은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 강연을 하고 상경하는 중입니다.

고백하자면, 앞서 말한 증상은 조금 과장된 것입니다. 엄살을 부린 셈인데, 지금이 감기를 조심해야 할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저께 밤에 샤워를 하고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누워 있다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얇은 홑이불도 덮지 못하고 창문은 열어 둔 채였습니다. 밤사이, 두어 번 뒤척이면서 '아 춥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침까지 잠을 잤지요.

그러고 난 후부터 몸이 무거워진 것입니다. 목이 칼칼한 걸로 보니 감기에 걸린 듯 합니다. 열이 나지도 않고 거동이 힘든 것도 아니니 가벼운 감기입니다. 글로 쓰며 엄살 부릴 만한 일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일교차가 큰 요즘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나의 아픔을 통해 환기를 하고 싶었던 거지요.

"여러분,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셔서 건강하세요."

나는 건강해서 감기에는 걸리지 않지, 라고 말씀하실 분도 있겠지요. 제가 그랬습니다. 감기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골골 대고 있네요. 미리 예방하여 나쁠 것은 없으니, 밤에 잘 때에는 얇은 이불이라도 덮고 주무시기 바랍니다. 밤늦게까지 외출할 경우에는 바람막이로 가디건이나 긴 팔 셔츠라도 챙기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기경영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면, '건강 관리'는 필수과목일 겁니다. 필수과목에서 낙제하면 졸업할 수 없듯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 없이는 자기경영 성적이 높을 리가 없습니다. 자기 몸에 적합한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 꾸준히 실천하고, 일과 쉼의 균형을 창조하기 위해 애쓰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지요?

어제 모임에서 우연찮게 수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가끔씩 수영을 하는 터라, 한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25m(실내수영장 레인 길이)에서 왕복으로 몇 번이나 수영하세요?" 그렇잖아도 최근에 몇 번이나 갔다올 수 있는지 헤아려 본 터라 구체적인 수치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한 열번은 왔다 갔다 하지요. 500m 정도 수영하는 셈이죠."

"체력 좋으시네요." 모두들 놀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만큼 하는지 물어본 적도 없고, 레인 도시는 걸 헤아린 적도 없었으니 그저 웃었습니다. 꾸준히 수영한 것도 아닌데 아마 체력이 좋은 편인가 봅니다. 학창 시절에 매일같이 농구, 당구, 축구를 했던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체격 대신 체력이라도 좋으니 말이죠. 

담양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 중에는 참 마음에 안 드는 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한 장 있었습니다. 제 얼굴의 측면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드름과 잡티가 많은 제 얼굴이 무척이나 못마땅하더군요. 얻다 쓰겠냐, 싶어 지웠는데 아쉽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이미지로 활용하면 좋을 텐데 말이죠. 피부 관리를 좀 해야겠다 싶어 책 한 권을 주문했습니다.

 


내용도 알지 못한 채, 제목에 끌려 지른 책입니다. 맺음말에서 비결이라고 강조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배제하고 자연식에 가까운 식단, 적당한 운동의 삼박자가 젋은 피부를 만드는 비법"이란 말입니다. 그러면서 "피부는 다시 젊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럴 수 있는지는 직접 실천하며 확인해 봐야겠지요. 중요한 사실은 그 실천이란 것이 하루 이틀의 실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은 호기심어린 한 두 번의 도전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난 건강에 대하여 관심만 많을 뿐,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제 삶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났고, 무엇보다 지금껏 방치했던 건강 관리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게는 피부를 젊게 만드는 것보다 활력과 에너지를 젊음의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좀 더 쉬워 보입니다.

타고나지 않은 사람에게 희망이 있으니, 바로 '꾸준한 관리'입니다. 아예,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하렵니다. 타고난 건강을 믿다가 꾸준히 망가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허약한 체질이었지만 꾸준한 건강 관리로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나는 오늘부터 건강을 관리해 보려구요. 그러다보니 여러분의 건강은 안녕한지 궁금해진 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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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불가능은 노력하지 않는 자들의 핑계일 뿐이다."

이 말은 용기와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유익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는 주의해야 할 말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인한 정신은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한계란, 지금까지의 자기 삶이 만들어 놓은 경계를 말합니다. 게으름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여 경험하지 못한 자기 삶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 이것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들풀을 땅에 낼 때에도, 새를 공중에 날릴 때에도, 신은 그 작은 생물에게 이름과 소임을 주어 세상에 보냈습니다. 인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글을 읽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이 땅에서 무언가 해야 할 일과 누군가를 도와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영혼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목적 달성을 도울 재능을 가졌습니다. 자기경영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창조할 가능성을 지닌 자신을 믿으시란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되 인간의 한계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유한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 속에서 한없이 유한한 존재입니다. 하루를 열심히 일하면 밤에는 쉬어야 하고, 쉼 없이 일하다 보면 몸살이 앓는 것이 인간입니다.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을 오해한 사람들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건강이 무너진 이들이 제 가까운 지인 중에도 두 명입니다. 

L은 성실하고 열정적인 청년입니다. 직장 일도 열심히 했지만 배움을 좋아하여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책임감이 강하여 맡은 일을 쉬엄쉬엄 하는 법이 없습니다. 믿음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일하느라 몸을 돌보지 않습니다. 주말 만큼은 쉬어 주어야 하는데, 주말마다 시골교회를 섬긴다고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오갔습니다. 직장, 대학원 그리고 장거리 교회 출석을 1년 6개월 동안 지속하다 면역 체계가 무너져 수십 가지의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병을 얻었습니다.

P는 카이스트에 다닐 정도의 똑똑한 청년입니다. 대학 시절, 뛰어난 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잠을 자며 공부를 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자는 잠도 겨우 두 시간을 잘 뿐이었습니다. 눈이 아프면 안약을 넣어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시신경의 안압이 높아지는 것도 모른 채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결국 녹내장이라는 병을 얻었습니다.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 했지만, 기적적으로 그런 불행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간은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놓은 삶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력이 무한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계발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한계란, 
자신의 한계이지 인간의 한계는 아닙니다. 불가능은 있고, 그 불가능이 반드시 절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닫힌 문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문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실패란 무조건 나쁜 것이고, 불가능은 인간의 가능성을 무시한다는 식의 사고는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 덕분에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공으로 가는 배움을 얻기도 합니다. 실패는 피해야 할 불청객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방식이 중요합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라는 말이 어디까지 유효하고, 어디에서부터 우리를 편협하게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이 말은 아마도 미국에서 흘러 들어온 프런티어 정신에서 나온 말이라 생각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프런티어 정신! 하지만, 프런티어 정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프런티어 정신은 도전과 생산성을 만들어내지만, 안식의 기쁨과 유익을 알지 못합니다. 안식은 은퇴한 사람, 바쁘지 않은 사람 혹은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균형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되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역사를 완성하는 존재가 아니라, 역사에 참여하는 존재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내려 놓고 현실에 충실하며 결과에 초연해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의 결과는 결국 그 사람의 그릇에 달린 일입니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성실하고 현명한 과정 보내기에 힘쓰면 그만입니다. 인간의 한계에 대한 자각을 하여 건강 관리와 관계의 친밀함을 위해 애써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전문가/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2009년 가을, 나는 한 달 동안 독일의 13개 도시를 돌아다녔다.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독일은 또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독일 여행이 의미 있었던 까닭 중 하나는 괴테와의 만남이었다.
여행 내내 괴테의 책을 읽었고, 괴테 가도를 따라 대문호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괴테를 향한 열정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지금은 마틴 발저의 소설 『괴테의 사랑』을 읽고 있다.
열아홉 올리케를 향한 일흔 넷 괴테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주제도 재밌지만, 저자가 그려 낸 괴테와 당시의 모습도 흥미롭다.

마틴 발저는 독일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비평가다.
내 첫 책의 제목을 마틴 발저의 『어느 책 읽는 사람의 이력서』라는 책에서 따왔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라고 썼다.


『괴테의 사랑』에서 묘사된 표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괴테는 '영혼의 우위를 위해 육체를 뒷전으로 미루는 사람'이 아니었다.

"괴테는 언제나 뛰어난 댄서였다.
한때는 밤의 열기에 취해 파트너를 버려두고
혼자 미친 듯이 춤을 추기도 했다."
(p.61)

괴테는 아름다운 황혼의 다섯 가지 조건을 들며
첫째로 '건강'을 꼽았고 실제로 83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죽었다.
나는 건강한 괴테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 창에다 '춤추는 괴테'라고 써서 엔터키를 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오는 이미지가 없었다. 이번엔 '괴테 & 댄서'라고 쳤다. 
검색된 사진이 위의 한 노인과 다섯 미녀의 사진이다.
과테말라 대선 결선투표에 나선 후보 '오토 페레스 몰리나'가
선거 유세 중에 댄서들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올린 이가 '괴테말라 대선'이라고 오탈자로 올려 두는 바람에
'괴테 & 댄서'라는 나의 검색어에 걸려든 것이다.
피식 웃고 별 생각 없이 지나치려다가 문득 '이 사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댄서와 대통령 후보의 나이차이에서 괴테와 올리케가 떠오른 것이다.

괴테와 올리케는 무려 55년이나 차이가 난다.
둘이 함께 서 있다면 이 사진과 비슷한 대목이 있을 것이다.
후보는 웃고 있고, 청바지 차림의 케주얼 복장이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인의 웃음과 복장 덕분인지 댄서와의 사진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나는 '댄서 괴테'의 그림은 찾지 못했다.
'춤추는 괴테'의 이미지나 그림도 못 찾았다.
괴테의 건강한 모습이 잘 표현된 모습으로 찾은 게 위 그림이다.
괴테의 모습을 글로 묘사한 사람은 여럿이다.

『괴테와의 대화』로 유명한 에커만은
자신의 책에 괴테를 만난 감회와 괴테의 모습을 묘사했다.
브라운 폰 브라운탈이라는 젊은 시인도
바이마르에서 괴테를 만난 순간을 잡지에 실은 바 있다.

"어떤 지고의 회화도 그의 형체만 포착할 수 있을 뿐
생생한 그의 진면복은 결코 재현해내지 못할 것이다.
석양빛에 물든 웅장한 몬테로사 산과 몽블랑 산의 모습을
그림으로는 완전히 담아낼 수 없듯이 말이다."

괴테를 묘사한 젊은 시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괴테는 그림보다 더욱 빛나는 형상이었을 것이다.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모습, 자신감 있는 발걸음에서 묻어나는
이미지는 건강함 그 자체였다.

괴테는 노년을 '상실의 삶'이라 했단다.
늙어가면서 건강, 돈, 일, 친구, 그리고 꿈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정작 괴테는 죽는 날까지 그 어느 것도 잃지 않은 듯하다.
갑작스런 상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별을 했을지도.

괴테가 세대를 뛰어넘은 사랑을 한 것은 조금 부럽다.
生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과 정력 말이다.
더욱 갖고 싶은 것은 괴테의 건강과 명성이다.
명성은 덧없거나 얻기가 어려울지라도 건강은 그렇지 않다.

괴테를 생각하며 다시 건강에 눈을 돌린다.
건강은 5월 1일,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서 10km 를 뛰었다고 얻는 것도 아니고,
과테말라 대선 후보처럼 젊은 미녀를 허리에 안고 사진을 찍는다고 얻는 것도 아니다.
꿈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며, 좋은 식습관을 가지면 될 것이다.

누구나 아는 비결이라 참 사소한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다.
젊음은 야속하다. 속절없이 지나간 다음에야 청춘의 소중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건강을 야속하다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실천력이 있다면,
그것은 지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내가 제안한 건강 비결이 시시하다면 괴테의 조언을 따르시라.
괴테의 건강론은 명작『파우스트』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파우스트가 악마에게 젊어지는 비결에 대해 묻는다. 악마의 답변은 이렇다.

"돈도 의사도 마술도 필요 없는 건강법이 있다.
당장 들에 나가 김을 매든, 논밭을 갈든, 막일을 하라.
한 가지 일에 전념하고 일확천금의 미련과 잡념을 버려라.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고, 맛있고 비싼 음식을 동경하지 말라.
아침 해가 뜨면 일찍 일어나 가축과 함께 들에 나가서 가축처럼 살아라.
자기가 가꾸는 밭에 거름 주는 것을 천한 노동으로 여기거나 부끄럽게 생각지 말라.
이것을 성실하게 실천만 하면 80세까지는 젊음을 유지하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밀스러운 비법이 아니다.
실천이 관건이란 말이다.

자, 오래 컴퓨터에 앉아 있었으니
잠시 일어나 스트레칭이라도 하자.
아래 빨간모자를 쓴 친구녀석처럼.



Posted by 보보


어제는 두 명의 (옛 직장 동료이기도 했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우리 세 사람은 인생의 어느 한 시절을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각자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통'하는 것이 있어서인지 종종 만납니다.

우리는 식사를 하며 어떻게 지냈는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어려움과 고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다른 곳에서는 터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자신을 열어 마음을 나누고, 받으려고만 욕심을 털어내면
진실한 우정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느꼈던 밤입니다.

두 친구 모두 부모님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한 친구의 어머니는 3년째 암 투병 중이시고,
다른 한 친구의 어머니는 지난 2월에 뇌종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고,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곤 했지만
여전히 당신들의 투병기는 마음 아프고 속상했습니다.

지인들 혹은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꽤 자주 듣게 됩니다. 참 무서운 녀석, 암입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는 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날 전체 인구에서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하는데,
실제 암에 걸린 사람의 수는 이보다 좀 더 많아서 두 명에 한 명 꼴로 암을 만난다
.
다시 말하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 둘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p.187)

무서운 일이지요? 사실, 저는 지금 무서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보험 하나 권하려는 게 아니라,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암에 대하여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
"100 퍼센트 암을 피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다!"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이라 말합니다.

(저자는 특히, PET를 추천했지요. PET 에 대해서 한 번 검색해 보시지요.)
이 책 때문만은 아니지만, 약간의 자극을 얻어 저도 지난 해에 건강 검진을 받았답니다.
오늘 만났던 친구가 꼭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몇 번이나 권해 준 덕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해 검진을 거르셨다면, 올해엔 꼭 시간 내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건강한 자신입니다.
제가 번거로워도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까닭도 귀찮아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모두 아내 곁에서 건강한 배우자로 평생을 함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을 더한다면 배우자에게 더욱 훌륭한 선물이 되겠지요.

오늘 모임은 서로의 안녕과 가족의 안부를 묻고 대답하며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0년 1/4분기의 마지막 밤이 친구들 덕분에 참 따뜻했습니다.
헤어지면서 5월 초 즈음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집으로 도착한 우리는 아쉬움의 마음을 담아 문자를 나누었지요.
친구는 행복으로 가는 동반자의 다른 이름은 아닐까요?

두 친구의 부모님이 건강하시기를,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 주시기를 기도하며 4월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힘차게. 씩씩하게. 뚜벅뚜벅 걸어가야지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4월을 응원하며.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마트에 갔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매장을 한 바퀴 돌며 내 소중한 몸에 선물을 주기 위한 쇼핑을 했다.
이것 저것 골랐다. 영양가 높은 음식, 먹고 싶은 음식.
4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쇼핑을 했다. ^^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한 요리를 했다. 
좋아하는 계란후라이를 만들었고, 베이컨과 두부를 구웠다.
반찬이 풍성해졌다. 파김치, 배추김치, 새우볶음, 김 등의 밑반찬.
계란후라이, 베이컨구이, 두부구이, 그리고 압력밥솥으로 직접 지은 잡곡밥~ ^^

맛난 음식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으하하.
서너 번의 식사를 더 할 수 있도록 밥을 넉넉히 지었으니
몇 번을 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
건강한 몸을 위한 나의 배려로 기분 좋은 점심이었다.

자신의 몸을 잘 돌보는 것은 중요하고 귀한 일이다.
그러나, 육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육체만 보살피며 살아간다면
날로 정신이 연약해져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걸을 수 있는데도 걷지 않으면 다리가 약해지듯
생각할 수 있는데도 생각하지 않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움직일 수 있는데도 움직이지 않으면 손발이 무뎌진다.
사랑할 수 있는데로 사랑하지 않으면 가슴이 차가워진다.

오후에는 정신의 양식을 먹었다.
서점에 가서 영혼을 돌아보게 만들 만한 책을 구입하여 읽었다.
영혼을 돌보고 마음을 살찌우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
내게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오늘은 내 삶에 왜 진보가 없는지 생각했다.
마음 속에 나 자신의 진보를 위한 뜻이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진보가 없을까?

선의는 좋은 것이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열정과 실행이다.

나의 결론이다.
실행, 이것이 부족했던 게다.
부족한 한 가지를 발견한 오후의 사색이 반갑다. 
머리를 굴리면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청명해진다.

기분 좋게 적당한 포만감, 청명해진 머리.
오늘은 진보한 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올해 여름,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지 않고 밤이 되면 피곤함이 느껴진다. 어디 아프거나 체력이 부치는 건 아니지만 분명 예전 같지 않다. 친구에게 말했더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는 듯, 놀라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트레이드 마크는 강한 체력이었고, 달리면 쉬지 않는다고 '포레스트 검프'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체력이 꽤 좋은 편이다. 겉보기와는 딴판인 셈이다.

그랬던 내가, 올해는 정말 달라졌다. 긍정적인 달라짐이 아니어서 유감이다. 얼마 전에는 몸을 위해 보신을 위한 음식을 찾기도 했다. 조만간 다가 올 말복에는 와우팀원과 함께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요즘 부쩍 몸을 신경쓰고 있다. 정말 세월 앞에 장사는 없나 보다. 마흔이 되면, 쉰이 되면 더욱 절감할테지.

20대에는 내가 가진 신체적 에너지를 오로지 활용하기만 했다.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유지, 보수, 관리하기보다는 써 대기만 했다. PC를 쓸 때에도 주기적으로 최적화를 시켜 주어 오래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내 몸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규칙적으로 살지도 않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하지도 않았고, 주기적인 건강 검진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물론 대부분의 20대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20대라고 하여 중년의 지혜를 쫓는 노력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은가!

7H FT 중에는 40대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 게 있다. "요즘 희석씨는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시나?" "운동은 뭐 하고 있어요?"라는 등의 질문이다. 그들은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게다. 나는 더 많은 20대를 만나지만 단 한 명도 나의 건강관리에 대해, 하고 있는 운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 본 청년들이 없었다. 그들은 중년에 비해 건강의 중요성에 대하여 둔감하리라.

'생산'에만 관심을 빼앗긴 나머지 '생산 능력'을 유지, 강화하는 일에 소홀하는 것은 멀리 내다 보지 못한 시각이다. 근시안적 시각은 자기 경영에서 효과적이지 못하다. 한 번 성공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지속적인 성공이야말로 모두가 원하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오늘도 웃고, 내일도 웃고, 마지막에서 웃는 것이 행복한 삶이리라. 그렇다면 멀리 내다 보아야 한다. 당장 급하다고 '생산 능력'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면 머지 않아 달콤한 '생산'도 멈추게 될 것이다. 황금알(생산)을 지속적으로 얻고 싶다면 황금알을 낞는 거위(생산 능력)를 돌봐야 한다.  

나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지식이 있다면, 지금이 그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할 시기다.
나에게 생활을 영위하게 해 주는 건강이 있다면, 지금이 그 건강을 돌보고 관리해야 할 시기다.
나에게 지적 생산물을 가능하게 해 주는 노트북이 있다면, 한 달에 한 번은 최적화 작업을 해 주어야 할 게다.
이 모든 긴급하지 않은 일들을 놓치지 않을 때, 내 삶은 보다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여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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