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는 2009년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일정 중 2/3는 브라질(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루, 이과수 폭포)에서 5기 와우팀원들과,
1/3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홀로 여유롭게 보내었지요.

브라질 여행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개인사가 되었고,
팀원들과의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여행의 순간 순간마다 삶의 지혜를 얻은 인생수업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와우팀원들과 함께 진행된 3차례의 수업과 강연이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저는 팀원들의 삶에 감동하며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웠습니다.
보보의 해피레터 11편은 브라질 여행 중에 느꼈던 몇 가지 단상입니다.
팀원들에게서 배우고, 여행을 통해 배웠던 것에 대한 소박한 나눔입니다.

#1. 지금 만나고, 지금 말하고, 지금 행동하라
눈물 흘리며 들었던 이야기 하나.
브라질로 이민을 온 엘라는 타국에 계신 어머니께 때마다 용돈을 보내 드렸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하니 마음이라도 정성스레 전한 것이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엘라는 어머니의 옷장을 정리하다 엉엉 울음을 터트린다.
어머니의 서랍에서 나온 양말 뭉치 때문에.

양말 하나 하나에는 그녀가 보내 드린 달러 뭉치가 들어 있었던 게다.
하나도 쓰지 않고 고이 모아 두셨나 보다. 꽤 많은 돈이었다.
그 때가 생생히 기억나는 듯, 엘라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말했다.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엄마에겐 함께 해 주는 딸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 『인생수업』 中에서



#2. 존재하는 법 VS 일하는 법
브라질로 떠나기 며칠 전에 접했던 다소 울적한 기사 하나.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연간 노동시간이 최고로 많다는 기사였다.
2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린 압도적인 1위였다.

브라질 여행을 하며 느낀 점 하나.브라질 사람들은 시간을 느긋하게 보낸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서는 매 시간마다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없었다.

그들의 마음은 여유로웠고, 미래를 향한 생각은 낙관적이었다.
근거 없이 미래를 낙관하며 태평스럽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리석다고 한다면,
목적 없이 분주히 살며 오늘의 미소와 행복을 잃어버린 것 역시 어리석다고 응수하겠다.

나는 균형을 말하고 싶은 게다.
생산성 있는 삶과 의미 있는 삶의 균형,
일하는 법과 존재하는 법의 균형.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어야 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립니다.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일하는 법은 알지만, 존재하는 법은 잘 모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3. 좀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단상들
나는 결혼 생활을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생각한다.
- 점점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
- 서로의 상처를 깨닫고 이해하며 치유해 나가는 과정
-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수용해 나가는 과정
(과정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완성의 단계가 없음을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에게 위로와 지속적인 용기를 주기를.)

독립적이지 못하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의존함이 지속되면 상대를 구속하게 된다.
자유와 존엄성에 압박을 주게 된다.
홀로 잘 살아가는 동시에 서로에게 의존하는 상호의존성을 발휘해야 한다.
두 개인이 모두 독립성을 가져야만 상호의존성에 이를 수 있다.

좋아함은 기쁨이지만 사랑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상대를 구속하려는 태도, 배우자에게 배우기보다는 상대를 교정하려는 시도,
나와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보는 시각, 이 모든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배우자를 보며 ‘당신과 나는 참 다른 존재군요’라고 느껴지는 순간은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고,
다양성과 조화를 배우는 축복의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알고 다름이 아름다운 조화의 핵심임을 배워 간다면,
틀어졌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다.
머지 않아, 내가 받은 상처만큼이나 나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았음을 깨닫게 되면 이해가 시작되고 치유가 진행된다.

결혼한 상대를 배우자라고 부른다.
서로 서로 배우자는 의미로 이렇게 부르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결혼 생활이야말로 인생 수업의 장(場)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아껴줄 수 있고,
아껴줄 수 있다면 사랑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툴 때면
당신은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스스로 마음을 닫고
사랑을 거두었기 때문에 당황한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자신의 사랑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 해결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4. 자신의 자랑스러운 개인사를 칭찬하기
45년 전의 어느 날, 한국 최초의 브라질 이민자들이 배를 탔다.
새로운 땅에서의 삶을 꿈꾸며 한 달이 넘는 뱃길을 달려 브라질에 이르렀다.
긴 시간 배를 타면서,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절박함을 느꼈으리라.

절박함으로 도착하였지만, 그들이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한국어로 된 포르투갈어 사전도 없던 시절,
날마다 온 몸으로 부딪쳐가며 언어를 익혔다.
낯선 땅에서 맨손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시작한 것이다.

45년 동안, 한국인들은 브라질 의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 냈다.
의류 소매업계의 40%를 한국인이 장악했고,
경제적인 성공을 일궈 낸 이들도 많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성공은
지난 시절 그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그들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주 감동에 젖었다. 아니, 전율했다.

가장의 사업 실패로 인한 가족 전체의 이민 결정을 따라
브라질로 온 소녀는 이제 중년이 됐다.
경제적 성공을 위해 이민을 떠난 어느 부부의 아들, 딸들은 이제 서른 살 어른이 됐다.
세월은 그렇게 흘렀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한국의 브라질 이민사도 튼튼해졌다.

젊은 날들을 오롯이 이민 생활의 정착과 성공을 위해 바친 그들의 삶은 감동이었다.
자신의 열정과 꿈보다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홀로서기에 바쳐진 젊은 날들의 희생은 고귀했다.
중년 즈음에 느껴지는 자기 상실감을 느끼기에는
지난 날 그들의 삶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그들이 자기 삶의 훌륭한 대목을 진정 스스로 흐뭇하게 바라보기를 원했다.
아름다운 자기 생의 모습을 바라 보며 스스로 칭찬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랬다.
그리하여 얻은 힘으로 앞으로의 날들을 더욱 찬란하게 빚어가기를 바랬다.
그들 모두는 자기 삶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챔피언이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의 좋은 점을 깎아 내리거나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헌신적이고, 베풀고,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때로는 자신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자선 단체 대표에서 성직자들까지,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까지,
자신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PS] 들은 바에 의하면, 브라질로 이민을 간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성공 뒤에는
사람을 피부 색깔로 차별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브라질 국민들이 있었다.
또한, 101년 전에 먼저 브라질 땅을 밟아 동양인의 인식을 가꾸어 준 일본인들이 있었다.
먼저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다음으로는 일본인들에게 고마움이 든다.
역시, 우리는 서로 얽혀 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는가 보다.


#5. 삶의 배움을 얻다
덩치가 큰 그는 비행기 좌석을 두 개에 걸쳐 앉았다.
몸이 아주 불편하여 거동하기도 쉽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데에만 10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는 선반에서 짐을 끄집어 냈다. 작지 않은 가방이었다.
나는 그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말을 건넸다. "도와 드릴까요?"
그는 단호함과 다정함을 섞어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나를 쳐다보며) 고마워요."

그는 어느 친절한 청년의 호의를 거절했다.
자신이 들어야 할 삶의 무게는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처럼.
그 무게를 포기하면 자신이 점점 연약해진다고 믿는 것처럼.

그는 자기 가방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매고,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짚으며 비행기에서 내려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걸었다.
그의 곁에는 아내가 있었지만, 아내도 그도 각자 자신의 짐을 들고 있었다.
나는 호의를 베푸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진정으로 그를 돕는 데에는 실패했다.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6. 넓은 가슴으로 다른 이들을 이해하기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 하고 난 후,
전신타월로 몸을 감싸는 기분은.. 참으로 좋다.
전신타월은 몸에 묻은 물기를 순식간에 닦아 내어 한기를 느끼지 않게 한다.
뽀송뽀송한 큰 타월이 내 온 몸을 감쌀 때의 포근함이 좋다.
몸을 감싸고 나와 침대 위에 벌렁 드러누울 때의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다.

좀 유치한 표현이긴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전신타월과 같은 사람이고 싶다.
친구와 아내의 눈물을 닦아 주고,
편하게 나에게 기댈 수 있는 넓은 가슴의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뽀송뽀송한 기운을 전해 주어 그에게 살아갈 힘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살아가다 다툴 때에라도 나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태도를 따지기보다는
그저 넓은 사랑으로 그의 눈물을 이해하고 싶다.

“우리가 마음을 닫고 편협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전화를 걸지 않는지,
왜 그렇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오해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7. 삶의 목적을 기억하기
브라질에서 보낸 일정은 마치 짧은 인생과도 같았다.
처음에는, 보름이 넘는 일정이니 꽤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
여행의 목적보다는 날마다 일어나는 일들에 온통 관심을 빼앗겼다.

여행을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들이었다.
구경할 것도 많았고, 새롭게 듣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았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내게는 열흘도 더 남아 있었다. 안심할 만했다.

그 짧은 브라질 일정에서도 친해진 사람들이 생겨났다.
내가 해야 할 책임도 새롭게 생겨났다.
두 번의 강연 계획이었는데 하나가 추가된 것이다.
즐겁고 영광스런 일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다.
이렇게 새로 떠 맡은 일을 하는 사이,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는 사이에시나브로 여행의 일정이 2~3일만 남게 되었다.

인생은 왕의 명령을 받고 외국으로 파견된 사신의 역할과 같다.
모든 것을 둘러보더라도 왕의 명령을 받들지 못했다면,
고국으로 돌아가서 왕에게 전해 올릴 이야기를 갖지 못한 것이다.

구경도 하지 말고, 사람들과 관계도 맺지 말자는 게 아니다.
왕의 명령을 완수해야 하는 것처럼, 자기 인생의 목적을 완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삶은 목적을 어지럽히는, 그럴듯한 일상으로 가득 차 있기에.

이번 여행의 목적은 와우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브라질 와우팀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A님과
커피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강연은 부차적인 것이었다.
‘먼 길 오신 김에 강연을 해 주면 어떠한지요?’라는 제안에 화답하여 진행된 것이니.
새롭게 맺은 관계는 뜻밖의 아름다운 선물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다.

일정이 마무리되어 갈 무렵에야 A님과 차 한 잔의 여유를 갖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가장 중요한 목적 하나를 놓친 채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너무 늦지 않은 즈음에 깨달아서 다행이다. 우리는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가졌다. ^^

나는 이 글을 벤쿠버의 한 호텔에서 신나게 작성하고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떠오른 단상들이 술술 쏟아져 나와 반가움으로 글을 썼다.
3월 2일 새벽 4:49분을 지나고 있다. 새벽 미명이 밝아오기 전이다.
내 인생에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기억될 여행이.. 이렇게 저물고 있다.

부디 나의 하루 하루가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날마다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까지도 특별하게 처리하여 빛나는 순간들로 창조해 나가길.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를 잡아 빛나는 일상으로 빚어 내길.

여행의 마지막 순간이 되니,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얼마나 열심히 여행했는지, 얼마나 웃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용기를 내어 나 자신으로 시간을 보내었는지.
여행은 꼭 삶을 닮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여행은 인생 수업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 오면 사람들은 더 진실해지고,
정직해지고 더 진정한 자신이 됩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 2009년 3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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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스페라 2009.03.02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인상깊은 내용입니다..
    여행만큼 인생을 더 잘 이해하게 될 수 있는 것도 없고,
    인생만큼 여행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만나고 지금 말하고, 지금 행동하라"
    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에게 일단은 "지금! 당장!"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보 2009.03.02 0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스페라님. 이리 댓글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
      인상 깊은 삶으로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2. 세정 윤태희 2009.03.02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온 게로구나.....반갑다.
    가슴이 찡하구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여행만큼 아름답고 감동이 있을까?
    며칠후면 바다가 보이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바다내음 가득한 곳으로의 여행은 어떠니?

    • 보보 2009.03.04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나, 3월 3일(화) 밤에 한국에 왔어요. ^^

      맞아요~! 아름다운 사람 여행.
      지난 해 울산으로의 여행도 제게는 멋진 사람 여행이었지요.
      형님과 누나를 포함한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났으니까요.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의 이사, 좋네요. ^^
      수고하셔야겠지만, 멋진 풍경을 떠올리며 즐겁게 이사하시길...

      바다내음 가득한 곳으로의 여행도 계획해야겠군요. ^^

  3. 최지설 2009.03.02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말 속에 고스란히 남겨진 용돈....정말 '함께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가 무슨 동영상 전도사가 된 기분인데...이 영상도 한번 보세요.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5978320060801141542&skinNum=1

  4. 2009.03.03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3.04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화번호가 바뀌었구나. ^^
      난 어제(3일) 밤에 잘 도착했어.
      오늘 오후에 전화할께. ^^
      아주 오랜만의 통화겠구나.

  5. anne 2009.03.05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함은 기쁨이지만, 사랑은 고통이라는 말.
    완전 마음에 와닿는군요..
    힘들지만, 사랑해보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뜻은 '사랑'임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어지기를.
    선한 싸움을 지속할 수 있는 인내심이 생기기를.
    조금씩 주님의 성품과 꼴을 닮아가기를...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
    이런 뜻이겠지요?

    • 보보 2009.03.07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훌륭한 가치를 향하여 전진하고 있으니 네 길엔 진보가 있을 게다.
      비록 그 길이 쉽진 않겠지만 의미와 기쁨을 만날 게다.
      너의 걸음을 응원한다. 그리고 기억하렴.
      비범한 것들은 길 위에 있음을. (마지막 골인점이 아닌). ^^

  6. 2009.03.11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3.13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은 브라질에 계신 분들에게 더 공감을 얻는 것 같네요. ^^
      글썽였던 눈물이 삶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에너지로 바뀌길 기원드려요~

  7. 2009.03.14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3.1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결혼한 그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늘 주위 사람들을 그렇게 챙기시는군요. ^^

      저 세 개의 점은 아마 얼마 전에 새로 생긴 듯 해요. 호호.

  8. 보리 2011.08.28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에도 읽었을텐데 오늘은 더 좋게 느껴집니다.
    결혼생활에서의 상호의존성에 대함과
    자기 인생의 목적을 완수해야한다는 말씀
    마음에 들어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9. 2011.08.28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1.08.28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의미있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
      네, 저는 홀로 항공권 구매하여 여행 계획도 스스로 세웁니다.
      여행의 주도권을 내가 지녀야 나에게 맞춤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고
      훗날 더욱 생생히 추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떠날 때에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동행하는 가족의 연령대와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야 하니까요.
      우선의 여행의 목적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휴양인지, 문화 탐방인지 아니면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것인지.
      아마도 아이들과 함께 떠난다면 엄마, 아빠가 결정하면 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것이라면 잘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여행을 떠나는 목적과 기간
      - 예상하는 1인당 여행 경비
      - 여행에 대한 기대 (어떠한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 동행하는 분들의 연령대와 인원수

      참고로 저는 홀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에는
      탑항공사(www.toptravel.co.kr)를 이용하고
      간혹 패키지 여행을 떠날 때에는 www.tour2000.co.kr 상품을 이용한답니다. ^^

  10. 이경연 2011.08.28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 멋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글도 멋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삶에서 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매일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지 않고, 주위의 사소한 감동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 보보 2011.09.02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 내가 자주 전하려고 노력하는 메시지는
      삶의 순간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인생이 곧 멋진 수업이란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게지.
      알아봐 주어 고맙네, 고마워. ^^

  11. 연주 2011.08.28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넓은 가슴으로 다른 이들을 이해하기, 에서 시선이 멈춥니다.
    결혼생활에 관한 단상 역시 자꾸만 눈이 갑니다.
    결국은 '사랑'이겠지요?
    다른 이들을 품는 것도, 누군가의 배우자로서 살아가는 것도
    결국은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잘 사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그러려면 더욱 잘 배워야겠습니다. 사랑, 참 어렵더라구요. ^ ^

    • 보보 2011.09.02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은 가장 힘든 것이고 돈벌이는 그 다음으로 힘들고
      아무래도 공부가 가장 쉽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요? 사랑, 참 어렵지요? ^^
      그래도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니 노력해야겠지요.
      현명하게 사랑하기 위하여~!

  12. 바닷가 2011.08.29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여행을 떠나는목적은 부모님과의 여행입니다.(솔직히 국내여행도 같이 한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기간은 4박5일 입니다. 예상하는 1인당 경비는 70만원정도입니다.(너무무리인가요^^)어느정도의 플러스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족여행이니 만큼, 가족과의 정을 듬뿍느낄수 있는 여행이었으면, 합니다.
    60대 4분, 3,40대 3명, 13살짜리 아이 포함하여, 8명입니다.

    • 보보 2011.09.03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라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 무지 어렵네요. ^^
      그저 간단한 코멘트에 이어 몇 군데 여행지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여행 전문가가 아니라 민망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구하시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 부모님께 맞춤한 여행이니 여행의 목적을 효도 여행이라 봐야겠군요.
      자연풍광, 문화유적, 레져, 이색체험, 휴양 등 선호하시는 여행 스타일을 알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님은 '여행까지 준비한 자식의 마음'에 흐뭇해하시겠지요.
      그래도 자녀된 입장에서 부모님의 입맛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 일단 가격은 70~80만원이니 동남아를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남아를 넘어서면 일단 비행기값에서부터 견적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 어르신들께서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백두산 천지(중국 장춘 경유)나 중국의 황산이 어떤지요?
      천지는 기상 때문에 보기가 쉽지 않지만 보신다면 좋아하실 듯 합니다.
      황산은 중국의 5악 중 으뜸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니
      어르신들도 충분히 가실 만합니다.
      능선을 타고 걷다가 다시 케이블카 타고 내려옵니다.
      황산에서 상하이를 경유한다면 괜찮은 일정 될 듯 하네요.

      - 휴양이 목적이라면, 팔라우, 사이판, 보라카이 등 여러 곳이 있겠지요.
      여행사에서 떠나는 패키지 상품이 많을 것이고
      옵션을 제외하며 리조트에서 휴식하는 일정이라면
      80만원 선으로 맞출 수 있을 겁니다. ^^
      겨울이라면 일본 온천 여행이 딱일 터인데
      여름에도 온천 여행이 어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

      - 문화유적이라면 동남아권에서 베이징이 제일이지 않을까요?
      만리장성, 이화원, 자금성, 천안문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북경이 여름엔 무지 더워서 날씨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떠나시는 날짜에 따라 북경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제가 가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명소이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저는 반드시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된다면 국내여행도 권하고 싶습니다.
      하나투어에서 진행하는 '내나라여행' 상품을 추천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숙박업소와 음식이 고급스러워 다녀와서는 만족할 만하지요.
      http://www.hanatour.com/asp/promotion/autopromo/ap-20000.asp?promo_code=P02601

      - 이건 사족인데, 이번 담양 여행을 다녀와서
      나도 관광가이드를 부업으로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관광가이드는 오래전부터 나의 꿈 중의 하나였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해 본 게지요.
      언젠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며 댓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13. 하효진 2011.08.29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걸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요즘 들어 더욱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글을 읽으며 참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그것이 익숙함이 아닌
    본질을 바꾸려 한 게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다보니
    이것저것 어느새 많은 것을 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생각과 현실 간의 차이를 잘 메꾸고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뭉클하고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 보보 2011.09.02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 저도 아직 하지 못한 것이라 결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네요.
      멋진 결혼식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것만 아는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더욱 제대로 사랑하기 위하여 결혼하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결혼관인 듯 하네요.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다.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려는 의지다.

      이것이 사랑에 대한 제 나름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허허. 결혼 이야기를 들으니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네요.
      저도 어서 결혼하고 싶은가 봅니다. ^^

  14. 바닷가 2011.09.03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정이 듬뿍담긴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언젠가는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으로 살것을 다짐해봅니다.^^
    선생님의 작은 바램이 이루어져 같이 여행할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합니다.~

    • 보보 2011.09.08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달았지요. ^^
      모쪼록 행복 가득하고 의미 있는 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15. 김태종 2011.09.07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장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인생수업을 읽어보려 합니다.
    지금 책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 전지영 2011.09.19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읽는 팀장님 글은 정말 좋군요^^
    서로배우자..해서 배우자라..ㅎㅎ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힘겨루기에 대한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록 상대에 대한 존경할 점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 또한 다른 형태의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알게되고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은 신랑을 위해 맛있는 찌개를 끓여야겠습니다.

    • 보보 2011.09.28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글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태도로 읽는지도 중요함을 느끼셨겠군요.
      같은 글이라도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찾아
      집중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더욱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요. ^^

  17. 베르텔 2013.10.12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들어야 할 삶의 무게는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처럼.
    그 무게를 포기하면 자신이 점점 연약해진다고 믿는 것처럼."

    각각의 글이 와 닿았지만 가장 와 닿은 글은 5번이어요.
    "내가 들어야 할 삶의 무게는 내가 짊어지기로. 나는 점점 더 강해지기로."

    참. 글선생님 글은 저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네요.
    적절한 때에 적당한 양의 물을 주는 물선생님 ㅡ.ㅡ;; 하하하.
    어떤 글은 빛이 되기도, 어떤 글은 거름이 되기도. 어떤 글은 이 글처럼 물이 되기도 합니다.
    (욕조에 물을 담그고 있다가 쓰신 글이라 그런지 촉촉해요. ㅎㅎ)

    • 보보 2013.10.15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을 쓰고서 참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네요.
      여행은 인생 수업이다, 라는 말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제가 여행을 떠나는 까닭이기도 하고요. ^^


삶의 (질이 아닌) 양을 측정하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요? 삶의 양이란 말은 잘 듣지 못했지만, 삶의 질과는 반대되는 어떠한 활동이라고 둡시다. 그렇다면, 삶의 양은 '부와 명예' 가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와 명예는 좋은 것이지만여기에도 빛과 그늘이 있습니다. 먼저 부와 명예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부와 명예는 중요합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돈이 부족한 상황이 닥치면 돈이 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돈이 인생을 휘저어 버리는 게지요. 이처럼 돈의 중요성은 돈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 풍요가 주는 편리함이 크고 재정적 빈곤이 주는 괴로움이 크다는 사실에서 옵니다
.

명예가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사람들의 인정과 상호간의 교류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명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인정을 받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명예의 원래 뜻은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을 일컫지만, 여기서는 내 삶의 영역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혹은 지인들 사이에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평판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만, '부와 명예'라는 말이 서로 어울리네요부와 명예는 중요하니수단과 방법을 가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넉넉한 살림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정성껏 愛를 쓰세요. 이를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고, 항상 사랑을 선택하면 됩니다
.

부와 명예의 그늘은부와 명예가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행복을 안겨다 주는 두 가지의 가치는 즐거움과 의미입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인생! 이것이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것이 부와 명예가 아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행복의 발판이 되거나 얼마간의 도움을 주지만, 행복으로 직행하는 길은 의미와 즐거움입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의미와 즐거움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닫는다는 점입니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느라 정신 없이 젊은 세월을 보내고 난 후에 깨닫거나 심지어는 인생의 황혼에 이르러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으니까요지금도 지구상에는 부와 명예가 최고라고 믿으며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과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지난 날 즐기고 의미를 추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노인 분들이 있습니다안타까운 것은앞으로도 이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

여러분들은 이 대열에서 이탈하시기 바랍니다맹목적인 삶에서 생각과 행동의 통합을 이루는 삶으로 전환하세요. 2011, 당신께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하세요. 미루지 마세요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지금 살고 있는 올해부터 조금씩 바꾸어 가자는 겁니다. 당신께 의미가 있는 일 5가지, 즐거움을 주는 일 5가지를 작성하여 10개의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당신께서 지금까지, 의미와 즐거움을 추구해 오셨다면, 그리하여 당신과 주변 사람들이 즐거운 삶을 누려 온 반면 세상이 당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목록까지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와 명예(삶의 크기) 그리고 의미와 즐거움(삶의 질) 사이에서 건강한 균형을 이루자는 게지요.

 

목록 작성은 어려운 일입니다. '언젠가' 해 봐야지 하고 생각하기는 쉽지만, '지금 당장' 실행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마다, '언젠가'라는 단어는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위험한 단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해 줄 단어입니다마음을 바꾸어 '오늘' 실행하려 해도, 어려움은 남아 있습니다. 개념이나 목록 선정의 범위가 모호하기도 하고도무지 자기 마음을 모를 때도 많으니까요아래 6가지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에 덧붙인 제 사례도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록 선정을 돕는 TIPs>

-      의미, 명예와 같은 추상적 가치를 자신만의 언어로 재정의하라.

(당신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을 표현하면 된다.)

-      의미 있는 삶이란, 자신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삶을 말한다.

(그것이 배움이든,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든, 사랑을 베푸는 것이든!)

-      올해라는 단기간의 목표이니, 구체적이고 활동 지향적인 목록을 작성하라.

(너무 원대하거나, ‘내 삶의 의미 찾기’처럼 풀어야 하는 숙제 같은 목표 지양)

-      결과는 신에게 맡기고, 과정에 몰입할 수 있으면 된다.

(4천만원 수입 달성하기’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작성하라는 말이다.)

-      4가지 영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목록의 구분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당신에게 즐거움, 의미, , 명예를 가져다 주는 목록이면 잘 선정한 것이다.)

-      부나 즐거움을 위해서는 성취 지향 식의 활동 목표가 좀 더 많을 수 있고,

의미나 명예를 위해서는 존재 지향 식의 태도나 삶의 방식이 주가 될 수 있다.

 

2011, 즐거운 삶을 위하여

양평군을 구석구석 여행하여 ‘나만의 양평 8경’ 선정하기

서울의 유명 재즈카페와 재즈바에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기

6월과 12월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내 삶을 돌아보기

발리에서 일주일 동안 휴양하여 ‘닉 혼비’의 책 읽기

그리운 친구들과 노래방 가서 김민종, 변진섭, 이문세 노래 부르기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에 가서 개인 기도하기

 

2011,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상실수업』을 읽으며 내 인생에서 일어난 3가지의 큰 상실의 경험을 들여다보기

삼촌, 숙모, 할머니 그리고 동생에게 각각 10통의 편지쓰기 ( 40)

할머니와 1 2일 여행 떠나기 (청도와 왜관)

매월, 1명의 HR 업계 실무자를 만나 조언 구하기

와우팀원들과 분기마다 워크숍을 진행하고, MT 떠나기

고든 맥도날드의 책을 읽으며 나의 영성을 다지기

 

2011, 재정적 여유로움을 위하여

한 달에 100시간은 원고 작성에 할애하기

20회의 기업 강연을 진행하기

3개의 원고를 탈고하여 출판사에 전하기

 

2011,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생각 난 사람에게 Everyday Lovely E-Mail보내기

일대일 만남에서 시간 약속을 어기면 헤어질 때, 1만원 도서상품권 선물하기

20대를 위한 ‘나를 바꾸는 열흘 간의 도보여행’ 진행하기

팀원들의 성공을 돕는 와우라이프컨설팅 론칭하기

8기 와우팀원들이 생일을 맞으면 축하 카드쓰기

이제 오늘 글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하고서 끝맺으려 합니다. 당신만의 목록을 만드세요! 이것이 글을 쓴 목적이고, 당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오늘' 3시간에 이르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정리한 글입니다. 목록 중에는 마음의 민망함이 일어 제 노트북에만 담아 두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그것까지도 공유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고,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말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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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의미는 필요하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기 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일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의미 상실감은 분명 위기입니다. 하지만, 의미 상실로 인한 위기는 자주 간과되거나 무시 당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부 세계의 문제는 종종 내면 세계의 무질서 때문에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의미 상실로 인해 생겨난 마음의 공허를 생산성으로 채워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실패합니다. 내면에서 일어난 위기는 외부 세계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혹은 삶의 의미를 몰라 방황하고 있다면,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러함에도 내면 세계를 살피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내면 세계를 잘 들여다 보는 사람들도 가끔씩은 삶의 의미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내면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무언가 많은 일을 한다고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활동의 분주함만큼 마음의 공허가 커질 것입니다.

이들의 강점은 자신의 인생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생한 낙관론으로 활발히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 좋은 일들이 종종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잠깐 한 말씀>

저는 지금, 무언가 행동하지 않으면 불안하여 스스로를 성취와 행동으로 밀어붙이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평소 너무 많은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분들은 이 글의 독자가 아닙니다. (이글의 독자가 아닌) 여러분들은 저네들이 얼마나 생각하기를 힘들어하는지, 또한 저네들이 살아가는 삶의 패턴이 가만히 앉아 사색하는 것과는 얼마나 거리가 먼지 상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를 테면, 이런 식입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지만, 그 목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지 않습니다. 목표가 자신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세운 목표 자체로 희열합니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이 목표 달성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하면서도 '이걸 하면 도움이 될까, 의미가 있을까?' 하며 수없이 회의하는 당신과는 다른 모습일 거예요. 

저네들도 자신의 생각대로 모두 실천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들여다보는 성찰과 반성 없이 곧장 또 다른 행동에 착수합니다.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일이 풀리겠지' 하는 식입니다. 조바심이 많은 사람들도 성찰보다는 곧장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과의 차이점은 저들은 조바심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외부 세계로만 삶이 편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의미 추구를 사람의 중요한 본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의미를 '가장 먼저'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의미보다는 '실용'을 추구합니다. 그들에게 의미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의미보다는 '실용적인 것', 다시 말해 생산성이나 성취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미 추구자와 실용 추구자로 나뉘어지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중요한 구분입니다. 의미 추구자에게는 실용 지능이 결여되어 있고, 실용 추구자에게는 의미를 향한 감각이 결여되어 있으니까요.

방금 구분한 용어를 빌자면, 이 글의 대상은 실용 추구자입니다. 실용 추구자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잠시 앉아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이런 권유의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걸 알기에 저 말을 권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니, 보다 유효한 권유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실용 추구자 분들에게 필요한 책은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미 추구자들이 쓴 훌륭한 책들이 있으니까요. 파커 파머, 빅터 프랭클과 같은 저명한 사상가들의 책은 의미를 깊이 파고 든 책입니다. 스티븐 코비나 구본형의 책도 의미와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후자의 두 사람이 좀 더 읽기 좋기는 하나, 이 역시 (실용적이고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좋아하는) 실용 추구자 분들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하염없이 양보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의미를 향한 추구가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실용 추구자들이 저들 사상가들의 책을 읽으며 자신의 반응을 살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 뭐야? 하는 회의가 심할수록 의미에 대한 자신의 감각이 빈약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실험입니다. 저명한 학자의 실험을 통해 검증된 주장이 아닌, 저의 가설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정직한 연구자입니다. 저를 믿고 한 번 실험해 보시지요. 에머슨의 말처럼,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실험이니, 보다 많은 실험을 행하면 더욱 멋진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당신은 실용 추구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음의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 전자의 책이 더 흡입력이 있을 것입니다. 의미 추구자든 실용 추구자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책입니다.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의미와 실용 중에 자신이 어느 쪽을 지향하는지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더욱 정확할 것입니다. 책을 읽는데,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당신은 실용 추구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자주 생각해야 한다는 신호인 게지요. 

(다음 글에서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를 다루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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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모스 2011.03.12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일을 그만두시게 된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이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내 마음 속에 "meaning"이 있어서. 그래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는데, 그 "meaning"이 없어지니 계속적으로 무의미한 "performance"만 하다가 이렇게 지쳐 버렸다고.

    그만큼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는게 참 중요하구나. 싶은 요즘..

    "외부 세계의 문제는 종종 내면 세계의 무질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의미 상실로 인해 생겨난 마음의 공허를 생산성으로 채워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실패합니다. 내면에서 일어난 위기는 외부 세계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 이부분은 절대적 공감!

    근데, 요즘은 제가 실용주의자에 가까운지 의미추구자에 가까운지 헷갈리네요.
    스티븐 코비 ,구본형님의 책보다 파커 파머의 책이 더 끌리거든요 >.<

    • 보보 2011.03.13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사례를 덧붙여 주었으니
      앞으로 읽으실 분들은 좀 더 쉽게 이해하시겠군요. ^^

      제가 표현을 모호하게 했나 봅니다.
      네 분 모두 '의미' 쪽에 초점을 두신 분들이니까요.
      실용에 초점을 맞춘 책은 『청소력』, 『메모의 기술』등과 같은 책이지요. ^^


#1.  
8시간이 얼마나 긴긴 시간인지 알려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해 보면 된다.

나는 어제와 오늘, 각각 8시간과 4시간 훈련을 받았다.
훈련이 시작된 후, 예비군 대원들은
시가지전투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교관의 설명을 한참동안 듣고
1분대의 시가지 전투 훈련이 시작될 무렵
손목시계를 들춰 보았다. 아이고야.
최소한 40~50분이 지났기를 바랐는데
이제 겨우 13분이 지났다니.
절망도 잠시, 추워서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했다.
그렇게 반 시간은 추위에 떤 것 같은데
다시 시계를 보니 12분이 더 지났다.

으악!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겨우 25분이라니. 
이런 식으로 8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이것이 예비군 훈련이다. 

그래도 난, 어제 8시간 교육을 무사히 (조퇴의 유혹을 뿌리치고) 수료했다. 
저녁에 해야 할 일을 정리하거나 미래를 공상하면서 버텼다.



#2.
사람의 복장이 그 옷을 입은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싶다면
예비군 대원들을 지켜보면 된다.

무엇이 예비군 대원들을 그토록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만드는지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 예비군 대원들은
교관과 조교에 매우 비협조적이라는 사실이고
군복을 벗으면 그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오늘 나는 어떤 예비군과 함께 퇴소했는데, 그는 친절하고 부드러웠다.
내일 자신의 자동차로 pick-up 까지 해 준댄다. 고마운 분이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들의 차종이다.
어제 퇴소할 때 내 눈앞을 연이어 지나가는 3대의 차량은
아우디, 렉서스, 뉴 그렌져였다. (역시 강남구다.)

우와!

이렇게 번듯한 차를 타고 다니는 청년들도
놀랍도록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바뀌는 것, 이것이 예비군 훈련이다.

나는 BMW를 타고 집으로 왔다.
B
us, Metro 그리고 Walking.
(정말 그래야 집으로 올 수 있다. 택시는 비싸니까.)

*

날씨는 추웠고, 비는 추적추적 내렸지요.
예비군 대원들은 무지 떨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정신교육에서는 이런 말이 강조되었지요.

경제가 무너지면 적은 것을 잃고
정치가 무너지면 많은 것을 잃지만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

개인에게도 이 말이 적용될까요?
그렇다면 저는 이런 식의 표현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손실은 적은 것을 잃는 것이고
관계의 손상은 많은 것을 잃는 것이다.
정신의 타락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피해갈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인생에서 매우 작은 부분이겠지만
또한 인생은 이런 작은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일진데,
도무지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혹자는 제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다고 핀잔을 주시겠지요.
허나, 핀잔이 두려워 생각을 멈출 수는 없지요.
저는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이고,
때로는 추구 그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되기도 하니까요.
답을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생각의 과정 자체가 도움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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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소라 2010.03.16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가 산뜻해졌네요...
    예전에 예비군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강의에서 하신 것이 기억나네요...
    와우지원과제가 살짝 저를 짓누르는 밤입니다^^

  2. 나비 2010.03.17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 심플해진 선생님의 블로그 이름이군요~^^

  3. hs 2010.03.17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다시 들어와서 기뻐요 ㅎㅎ

  4. 2010.03.19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0.03.1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있는 식사, 좋습니다. ^^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한 숨을 돌리고 4월이 좋겠는걸요.

      요즘 빨리 달려 숨을 고르는 시간이 길게 걸려요.
      엄살이나 괜한 거절이 아니니 이해해 주시기를.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 해야 한다. 이 또한 힘든 일이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챙기게 만든다. 더구나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두 발짝 앞으로 나갔는가 싶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된다. 심지어 그 반대일 때도 있다."
- 찰스 핸디, 『포트폴리오 인생』 中에서


반가운 문장이었다. 나의 생각은 찰스 핸디와 자주 맞닿아 있다.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의 생각이 대가들과 비슷한 구석을 발견할 때 자신감을 얻고 행동하게 된다. 주저하던 움직임에 확신 한 조각이 더해진 것이다. 이 역시 독서의 효용이다.

찰스 핸디(혹은 번역자)가 사용한 몇 가지 단어가 반갑다.
'좋아하는 것'들을 살 만큼의 충분한 돈이 아니라 '필요한 것'들을 살 만큼의 충분한 돈.
좋아하는 것들을 사기 위해 더 많이 일해야 한다면,
나는 그것보다는 일을 조금 덜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다.
직업을 통해 밥과 의미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면 성공적인 인생이다. "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회사에 남아 있어야 할까? 아니면 만족감을 위해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어느 한 가지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다 추구하면 된다. 다만, 인생을 통해 두 가지를 추구해야 한다. 오늘을 통해 두 가지를 이룰 순 없다. 인생의 만족감을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대부분 더 중요한 가치가 적은 수입을 보상해 준다. 돈은 중요하지만,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실용적, 효율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실용적인 존재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2007년 1월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하여 회사를 나왔다. 물론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회사의 강연을 하고, R&D를 위해 회사에 종종 가고는 있지만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한 푼도 없다. 나는 만족감을 높이고 싶었고, 그것이라면 잠시 동안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았다.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동료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고, 회사 MT를 떠나면 동행하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 부러움이 언젠가부터 몽땅 사라졌다.

회사 다닐 때 업무과부하로 인해 스트레스 받던 것이 사라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행복감은 더없이 좋았다. 여전히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만족감은 더해진다. 그 일이 스스로 만들어 낸 내가 참 즐거워하는 일이 때문이다. 2007년 가장 잘 한 일은 회사를 그만 둔 것이고, 2008년 가장 잘 한 일은 첫 책을 출간한 일이다. 이 모든 것이 회사를 나온 뒤의 일이다. 회사를 나올 때,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수입을 걱정했고, 나의 커리어를 걱정했다. 그들의 염려가 고맙고 반가웠지만 동의하지는 않았다. 분명 일시적으로 수입은 줄어들었다. 그런데 부분의 퇴보가 있음에도 나는 분명 전체적인 발전을 했다.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부분의 퇴보가 전혀 의미없을 만큼 다른 부분의 진보가 일어날 수 있다. 사람들도 참 묘하다. 전체적인 발전보다는 부분적인 퇴보에 걸려 전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발전은 정상을 향하는 일직선 고속도로가 아니다. 상향식 나선형이거나,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주가 그래프처럼 긴 상승과 짧은 하락을 반복하는 모양일 수도 있다. 아마도 수직 상승은 아니리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다 보면 인간의 교만한 본성 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질지도 모르기에 인생이 우리를 배려한 것이리라.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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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성 2008.09.07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2. 혁군 2008.09.08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전이라는 것이 한발짝 뒤로 물러난 '것 처럼' 보일 뿐 이라고 생각함. 발전에 퇴보는 없다고 믿슙니다~

  3. 유나인 2008.09.08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나가는 것, 뒤로 주춤하는 것, 그리고 물러서는 것까지...
    모두 주님께 맡기면 되지요.

    모든 것들은 주님이 예비하시니까요.

    다만, 스스로 뒤로 물러서고 있다면
    그것은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

    • 보보 2008.09.09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나인님의 영적 성장은 날마다 쑥쑥이네요.
      식사하면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기대로 가슴 두근두근이니다~ ^^

      물러섬을 두 가지로 구분한 것까지 완전 동의합니다!

  4. 태현희 2008.10.31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되는 말이에요.
    저도 이번해에 직장을 옮기면서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어떤이는 저를 걱정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저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온전히 나의 삶을 나의 스케줄 대로,
    어떤 조직 속에 삐뚤어 나온 신발 한짝도 끼워 넣어야 하는 모습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아는것,

    2008년에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랍니다.

    • 보보 2008.11.0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ow~! 자유로운 영혼이시군요. ^^
      왠지 재즈를 좋아하시고 여행을 즐기실 것 같은 느낌. ^^ 하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자유로우면서도 생산적인 일상,
      즐거우면서도 의미로 가득 찬 일들로
      룰루랄라 노래 부르며 살아가시길~!

      이미 그런 삶으로 멋지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
      환상적인 주말 보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을 벌벌 떨며 사발을 집어 든다.
사발 안에 든 사약을 들이마신 사내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화완옹주와 함께 이산을 모략하고 당쟁을 주도한 정후겸의 최후다.

그 날, 정후겸은 낚시를 다녀왔다.
인생에서의 마지막 날을 낚시를 하고 유배지로 돌아왔다.
그 곳에는 홍국영과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국영과 정후겸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를 가진다. 간단한 술자리다.

홍 : 낚시를 다녀오셨다 들었습니다.

정 : 그랬네. 이곳에 와 쭈욱 포구에서 낚시대를 들이대고 있었지.
그러고 보니 내 번잡했던 마음이 달래지더군.
어쩌면 날 낳아준 친아비처럼 그렇게 평생을 어부로 살았어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었어.
내 괜한 쓸데없는 얘기를 했군. 이제 조정을 쥐고 흔들 권세를 쥔 자네한테는 공연한 소리가 될 텐데 말이야.

홍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어부로 살아도 한 평생,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리고 살아도 똑같은 한평생일 뿐이지요. 눈 떴다 감으면 똑같이 구름처럼 흩어지고 마는 인생인데 어부로 산다한들 임금으로 산다한들 따지고 보면 뭐 그리 유별한게 있겠습니까.

정 : 그렇다 해도 자네는 권세가 좋겠지. 아니 그런가?

홍 : 네. 어차피 다르지 않다 해도 전 신나게 한바탕 놀다 갈 겁니다.

정 : (남은 술을 마시며) 술은 이제 그만해야겠네. 자네가 가져온 것이 이 술 만은 아닐 것이니 말야.

홍 : 영감...

정 : 그래도 자네가 와 줘서 고맙네. 내 자네가 보고 있다면 오기가 생겨서라도 초라하게 죽지 않으려 애를 쓸 테니 말야.


홍국영과 정후겸의 마지막 대화다.
아... 많은 생각이 든다. 권세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마지막에는 평범한 어부의 삶을 동경하게 되는 것뿐인데...

천하를 쥐고 흔들던 중전마마와 화완옹주, 정후겸 등 노론 벽파 일당이 드디어 죄값을 치뤘다.
<이산> 47회가 되어서야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가슴을 치며 원통했던 원한이 풀어졌다.
이것을 보기 위해 9일동안 5회분부터 47회 분까지 미친듯이 밤을 새며 보았다.
이 역당들이 모두 죄값을 치뤄야 속이 후련해질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생각했던 만큼 마음이 후련하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다.
권세가 덧없고, 내가 가졌던 감정이 덧없다.

사도세자를 당쟁으로 인해 저 세상으로 보낸 혜빈마마의 한은 얼마나 많을까?
옥에 갇혀 있는 화완옹주에게 혜빈마마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마음을 참 정확히도 표현했다.

"생각보다 그리 마음이 편치 않네요.
내 그토록 바라던 일인데 막상 이 꼴을 하고 있는 옹주를 보니 그저 옹주가 한 짓이 한스럽고,
내가 그동안 품었던 원망이 다 무엇이었나 속절없기만 합니다."


정후겸이 의금부에 투옥되었을 당시, 홍국영이 그를 찾았다.
정후겸은 "잘 보고 새겨두게. 이것이 자네가 그토록 원하던 권세의 끝이니까.
그리 멀지 않을 걸세. 권세를 두 손에 웅켜쥐면 쥘 수록 그 순간은 더 빨리 다가오겠지.
결국 자네도 나와 같은 꼴을 당하게 될 것이네.
이런 꼴로 주저 앉아 지금의 나처럼 누군가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야."

홍국영의 대답이 의미 심장하다. "글쎄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허나 너무 심려지 마세요. 저는 손에 쥔 권세를 절대로 놓치 않을 것입니다."
훗날 홍국영의 권세는 세도정치라 불리울 정도로 초고속 비상을 하게 되고,
누구보다 빨리 추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좌천된 후 지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권세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 32세, 죽음을 맞이한 나이가 33세였다.
권세를 두 손에 웅켜쥐면 쥘 수록 끝이 빨리 찾아온다는 정후겸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런데, 저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고 부와 권세를 쫓았던가!
최고, 최대의 인생을 추구하기보다
의미와 영원을 추구하는 인생이 더 행복하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 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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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ne 2008.03.27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을 추구하는 삶이라.
    아마도 그것은 주님을 따라, 주님을 위해 사는 삶인가요.
    어제 봤던 동영상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Stay hugry, stay foolish"
    선생님. 오늘이 와우 마지막 정모입니다.
    앞으로 삶에서 '와우조각가'로 살아가겠습니다.
    "Stay hugry, stay foolish"

    • 보보 2008.03.27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마지막 정모가 있는 날이네. 기분이 이상하다...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팀원들에 대한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 아!

    • 혁군 2008.03.31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벌써 2기는 마지막 정모군요... 그리고 그 동영상 저도 감명깊게 봤습니다^^ 스티브 잡스 졸업축사 맞죠?

    • anne 2008.03.31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언제봐도 감동적이더라구요.
      글로만 읽다가, 동영상으로 보니 더 감동적이예요!
      혁군님(?)은 잘지내고계시죠
      인재특강때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많이 바쁘신것 같던데 꼭 뵈어요!

2007년 4월 28일 오전 5시 20분, 예정보다 20분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정된 일정과 이에 따른 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기에 조금은 부담감이 느껴지는 아침이었죠.

9시에 금호여자중학교 강연을 가기 전에 오늘 변화경영연구원 모임에서 발표해야 할 과제를 작성해야 하고,

또한 금호여자중학교의 강연 슬라이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USB로 음악, 동영상, PPT 파일 등을 몽땅 옮겨야 했죠.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서 연구원 과제를 100분 정 동안 작성하고,

오늘 강연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요.

두 번의 강연에다가 연구원 모임 때의 발표 준비가 있었으니까요.

금호여중 강연 슬라이드 작성은 집에서 못 다하여 이동 중에 완료하였습니다.

9시 조금 전에 금호여중에 도착했죠. ^^

와우.. 강연은 생각보다 조금 더 힘들더군요.

중학생들의 산만함과 시끌벅적함이란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이 싫지 않았던 것은 이것이 그들다움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활발히 살아있었던 것이지요.

'정숙'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자신을 맞춰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만큼 활발히 살아있었고,

저는 그들의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제가 시선을 끌지 못할까 봐 동영상을 몇 개 준비했는데,

동영상을 볼 때보다 제가 스토리텔링을 할 때 더욱 잘 집중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죠.

쉽지 않은 강연이었지만, 40~50%의 학생은 끝까지 집중해 주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어떤 학생은 강연 후반부에는 계속 소곤소곤 자기네들끼리 이야기만 하기도 했거든요.


끝나고 나서, 참석하신 선생님들의 얘길 들으니 학교 수업 시간에는 더 떠든다고 하시더군요.

선생님이 말씀을 해도 계속하여 떠든다는 것이죠. 하하하..

학창 시절을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하더군요.

집에 돌아와보니 한 학생이 장문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 중의 일부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금호여자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방금 강의를 듣고 집에오자 마자 메일을 씁니다.


오늘 선생님의 강의가 제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것같구요

저는 앞으로 말과 생각을 조심하기로 결심하였고

다른사람에게도 희망을 말을 많이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낙타를 말하셨을때 오래동안 머리속에 머물렀던 것과 같이

제가 누구에게 희망적인 말을 해서 그 사람이 용기를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성적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OO"가 되고싶어요.

대학교는 OO대에 가고싶구요.

이제부터  공부를 하면 정말 갈수있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전 노력이 부족해서 좋은 성적을 받지못했던것 뿐이니까요.

그래서 다가오는 기말고사때는 정말 열심히 할거예요. (중반 이후 생략)"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제가 강연을 잘 한 것이 아니라,

이 친구가 잘 하는 학생이어서 제 강연을 잘 받아준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약간의 도움을 준 것이겠지요.

이 학생에게 정성스레 답변을 해야겠습니다. ^^


강연이 끝나고 지하철 역에 오니 12시가 다 되었고,

2시 연구원 모임을 가기 전 식사를 하고 1시 43분에 연구원 모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연구원들 각자의 발표를 들으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6시 04분에 연구원 모임에서 나왔습니다. 7시 강연이 있기 때문이었죠.

원래는 5시 40분 경에 나오려고 했지만

그 때까지 구본형 선생님의 말씀이나 피드백은 한 마디도 없이

그저 연구원들의 과제 발표만 3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되어서 그냥 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한 마디라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쉬는 시간없이 바로 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지길 기대했는데,

저의 그런 기대와는 달리 연구웜 모임은 휴식 시간을 가졌죠.

그래서 10분 쉬는 시간 후, 저는 선생님의 피드백을 5분도 채 듣지 못한 채 나와야했습니다.

너무 너무 아쉬웠죠. ㅠㅠ


7시 두레하나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연구원 모임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가자' 했던 것이

결국 7시 강연 시간을 2분 넘겨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알고 있었던 구로지디털단지역이 아니라, 구로역이어서 이동 시간이 좀 더 소요된 것이죠.

다행히도 이 곳에서는 정시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는 분위기여서 7시 25분이 다 되어서야 강연을 시작했던 것 같네요.


이 강연은 아주 만족스럽게 끝났습니다.

참가하신 분들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정도까지의 교회 성도님들이었는데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기뻤던 것은 말로 할 필요도 없지요.

오늘 하루를 보내고 난 후의 감정은 '기쁨'입니다. 그리고, '행복'입니다.

열심히 보낸 하루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졌지만,

그 피곤함이 행복한 감정을 전혀 누그러뜨리지 못하더군요.

날마다 이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나 자신에게 기쁨이 되면서 말입니다.

어제같이 답답한 날 속에서도 기쁨이 있고, 의미가 있고, 행복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두레하나교회 강연을 마치고 성도님들과 함께 나오는데,

한 분이 제게 결혼을 하셨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아직 못했다고 말씀드리니, 우선 순위를 좀더 중요한 일에 두셔야겠네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다함께 하하하 웃었지만, 왠지 모르게 아직까지 그 말이 귀에 맴돕니다.


이제 저도 하루의 행복을 그 날 밤 잠자리에서 내 곁의 사람에게 나누고픈 마음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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