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두 번의 인문학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둘 다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네요. 잠시 음미하고 싶을정도로 말이죠. 오전에는 소크라테스 특강이었는데 소수의 인원이었습니다. 지인이 당신의 독서모임에 저를 초대(?)한 거죠. 특강 부탁이라는 말이 더 맞겠네요. 강연료가 아주 적다고 어렵게 부탁하셨지만 저는 흔쾌히 응했습니다. 제 수업에 여러 번 참석했던 그의 진정 어린 태도가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하는 게 맞겠군요. 소크라테스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강연도 여러번 진행한 터라 그의 시대, 소크라테스라는 인물, 그의 현재성 등 이야기할 컨텐츠도 다양했죠. 문제는 난이도입니다. 어느 정도까지의 디테일, 정교함, 깊이를 다뤄야 하는지가 고민인 거죠. (사실 일반 강연회에서는 늘 이것이 어려움입니다. 어떤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