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이런 휴식, 반갑고 기쁘네.

카잔 2010. 9. 19. 15:19

17일 목요일 19시 30분~22시 30분 : 보보의 독서토론회
18일 토요일 09시 30분~12시 30분 : 아트백 프로젝트 2기 첫모임
18일 토요일 14시 00분~11시 50분 : 7기 와우팀 수업
19일 일요일 09시 30분~14시 30분 : 아트백 프로젝트 1기 Finale 모임

과장되이 표현하면, 최근 3일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날들이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와우팀원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다 보니 일정이 이처럼 빠듯해졌다.
부산에 1박 2일 다녀오느라, 아트백 1기 모임을 한 주 늦춘 것이다.
참석만 하는 되는 모임이 아니라, 4개의 모임 모두 내가 준비하고 진행해야 했다.

스트레스는 없었다. 그저 즐겼다. 여유를 잃지 않았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즐기고,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할 일이 있음에 기뻐했고, 오랜만에 외부 활동으로 치열하게 지낸 것이 대견하기도 했다.
보보의 독서토론회 진행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나머지 3개의 모임을 잘 진행되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가 된 지금, 카페 데 베르에 왔다. 홀로, 자유로이, 편안히.
폭풍 같은 일정이 지나간 뒤의 고요하고 아늑한 시간이다.
블로그에 포스팅할 시간도 없이 바빴던 일정들이 지금의 고요함을 더욱 빛낸다.
창 밖의 빗물이 촉촉한 분위기를 한층 돋구워 준다.

양준혁 선수의 은퇴 경기를 보고, 편안히 예배를 드리면 오늘 하루가 지날 것이다.
나 지금 일하고 싶은데, 무지 일하고 싶은데 하루가 짧다.
밀린 메일을 읽으며 회신하고, 와우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F-up 을 하고 싶다.
오늘 밤, 피곤하지 않으면 12시, 1시까지 일해야겠다.

방 안 가득히 음악을 채워 넣고, 몸 속 깊숙히 기쁨을 안고
일감 바구니 비우기 놀이를 신나게 즐겨야겠다.
아니, 어쩌면 양준혁 선수를 그리워하는 밤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은 아름다운 날이다. 열심을 낸 후 맞이한 잠깐의 휴식이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빚을 진다는 것  (7) 2010.09.26
빗물에 흘려보낸 나태함  (2) 2010.09.21
불평없이 살아보기, 힘드네!  (8) 2010.09.11
과도기에 선 요즘 내 모습  (2) 2010.09.07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6)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