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어제의 나를 뛰어넘는 법

카잔 2011. 2. 1. 20:44

김재철
이연주
김성지
김선형
정유라
하수진
안명기
전명훈
김태종
이지영
박요한
무명씨

8기 와우팀에 도전한 분들입니다. 아마도 저의 어떠한 모습을 좋게 보아서 지원하셨거나,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을 창조하기 위해 도전했을 것입니다. 제 강연을 들으셨거나, 제 글이나 책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한 제 모습은 찾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어제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저는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의 작가가 아닙니다. 그 저자는 4~5년 전의 제 모습일 뿐입니다. 하나의 작품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작가의 과거요, 그 작가의 일부입니다. 그가 성장하는 영혼이라면 말입니다.

"오늘의 그로 보라!" 다른 팀원들의 발표를 듣는 와우팀원들에게 종종 전하는 부탁입니다. 어제의 그가 아닌, 오늘의 그로 보아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피드백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성장을 믿는다는 것은 그의 이름 석자 안에 고정된 이미지를 갖지 않는 것입니다. 그의 이름을 부르며, 예전부터 형성되어 온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가 되고자 하는 미래의 사람으로 대하는 법을, 나는 배우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12분의 어제'를 잊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그로 바라보고, 내일의 그를 기대할 것입니다. 저 분들 역시 새로운 결의로 도전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요.

12명은 어제와 결별하려는 이들의 목록입니다. 어제를 잊어버리자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과거의 삶에 적극적으로 침투하여 미래를 건설한 자원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것은 미래의 본질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미래는 나의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내면으로부터, 나의 과거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일의 결과는 그 사람의 그릇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계획할지라도 결과는 순리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멋진 미래를 창조하고자 한다면, 자기를 발견하여 효과적으로 경영해야 합니다. 자기 삶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여, 그 가치를 힘써 추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이든, 도덕이든, 자유든 자기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제가 12분의 팀원들과 일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자기발견과 자기경영을 연구하는 일입니다. 특히, 자기에게 적합한 방법론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과정입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만한 열정과 그 열정을 뒷받침하는 성실함이 있는지는 알고 싶어, 그들에게 저는 4주 동안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재능을 묻지 않고 성실함을 묻는 것은, 제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재능이 어떻게 단련되는지에 관한 지식과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아는 지혜입니다. 이런 제 의도는 함께하려는 이가 성실을 발휘할 때 제대로 실현될 것입니다.

와우팀원으로 지원하지 않으신 여러분들도, 함께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2월 한 달 동안 4권의 책을 읽으며, 일상의 변혁을 시도하는 것 말입니다.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자기'를 떼어놓고 갈 순 없으니까요. 지금 저는,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와 있습니다. 2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나를 졸졸 따라왔습니다. 내가 살던 곳과 다른 먼 곳으로 날아왔지만,  나 자신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환경이 나의 삶에 영향을 주기는 할 테지만, 결국 내 삶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브라질에서도 만난 나 자신, 참 변화되지 않는 못마땅한 나 자신을 보며, 나는 또 다시 다짐합니다. 변신을 시도하리라고. 1월의 나와 결별하는 것, 그것이 내겐 가장 위대한 변신입니다.

2월의 제가 성장했다면, 그것은 브라질로 여행해서가 아니라, (낯선 일상의 힘을 빌긴 했지만) 어제의 나와 결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들이 와우팀, 혹은 훨씬 훌륭한 조직에 소속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나'와 결별하여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 변화에 좋은 책이나 훌륭한 사람과의 만남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에세이 형식의 좋은 자기경영서로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을, 자신을 제대로 훈련시키고자 하는 열혈 청춘에게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를 권합니다. 그리고 행운을 빕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동시에 제가 믿고 있는 하나의 명제를 전해 드립니다.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것, 이라는 믿음을.

[PS] 조직에 소속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지원자 여러분들이 흔들리지 않기를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께는 고스톱의 저 유명한 원칙을 전합니다. "낙장불입!" ^^ (이름 공개에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혹, 지원자가 누락되진 않았나 궁금하기도 해서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