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것

카잔 2011. 6. 23. 08:30

 

와우카페에 "이런 삶 어떠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입니다. 나는 사진을 보자마자 가슴이 턱 하고 막혔습니다. 하마터면 울음을 터트릴 뻔 했습니다. 사진 한 가운데 보이는 흰색 동물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언젠가의 내 모습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바로 지금 저런 상황에 빠져 있을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의 내 삶에 대한 생각에는 순간 마음이 아팠고, 지금 어떤 이의 고단한 삶을 공감하면서 딱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의 안심이 생겨난 것은 다음 사진 덕분입니다.


와우연구원은 일련의 사진 끝에 "의외로 안전해 보이지 않나요?"라고 글을 썼지만, 나는 안전함까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린 그가, 만약 가만히 멈춰 서 있는 사진만을 올렸더라면 나는 불안감만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 덕분에 저네들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잘 헤쳐나가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 행동이 주는 위로를 느낀 것입니다. 괴테의 말도 떠올랐습니다. 행동은 우리에게 아이디어, 추진력, 마법을 안겨다 준다는.


동물의 이름은 산양입니다. 검색해 보니, 산양은 1000-1400m정도의 암벽과 경사로 이루어진 험한 산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놀라운 녀석들입니다. 모든 산양이 사진 속의 환경 속에 있지는 않겠지만, 저 사진 속의 산양들은 모두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위험천만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산양의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 비친 모습일 것입니다. 산양의 절벽 생활은 그들만의 생존 비결이니까요. 높은 산과 절벽처럼 험준한 곳에 사는 것은 천적을 피하기 위함이고, 2개로 나뉘어진 발굽은 몸을 잘 지탱해 주고, 발굽 뒤에 있는 발톱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위험'으로 보이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안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봅니다. 그런 까닭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패러다임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최고라는 말은 공사장에서는 제일의 원칙이지만, 인생살이에서는 항상 옳은 패러다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종종 '안전'이 진정한 삶을 방해하기도 하니까요. 진정한 삶은 약간의 위험을 동반합니다. 위험이 진정한 삶의 특징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기다움이나 강점을 추구하는 길이 항상 안전하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어떤 것을 바꾸려 할 때에도, 새로운 길을 선택할 때에도 늘 크고 작은 위험과 어려움이 따르니까요.

<실천을 위한 조언>

1. 위험하다는 이유로 하고 싶거나 해야 하는 일을 미루고 있는 일이 있으세요? 있다면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위험을 추구할 필요는 없지만,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성장하는 영혼이라면 위험 그리고 방황과 친해져야 할 것입니다.

2. 크고 작은 위기를 맞으셨다면, 행동하면서 생각합시다. 위기를 해결하는 단 하나의 방법을 찾기란 매우 힘듭니다. 그것을 찾으려고 고심하는 것은 좋은 솔루션이 아닙니다. 찾아낸 솔루션이 위기 해결에 최적인지도 불확실합니다. 단 하나의 원인을 가진 위기는 많지 않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그러니 생각해 낸 솔루션을 하나 둘 실행하면서 위기 관리를 해야 합니다. 뛰면서 생각합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