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특강들, 강의력 그리고 생로병사

카잔 2014. 3. 12. 09:34

 

 

1.

3월 둘째 주에는 6번의 특강이 있다. 모두 2시간 30분 정도의 특강이고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온 강연이라, 큰 부담은 없지만 일정상으로는 바쁜 주간이다. 요즘 저녁 7시를 전후로 한 강연이 자주 있어서 저녁에 강연을 하고 밤늦게 돌아오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됐다. 하루종일 공부하고, 저녁이면 공부한 것들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 멋진 일이다. 20대 초반부터 꿈꿔온 삶이기도 하고. 

 

더욱 자유로워져서 좀 더 진한 공부, 청중들에게 더욱 유익한 강연을 해야겠다.

 

2.

어제는 <강의력> 2주차 강연을 마쳤다. (총 4주차) 3월 한 달 동안 매주 진행되는 터라 참가자 분들과 조금씩 친분이 쌓이게 된다. 일회성 특강과는 다른 매력이다. 몇 분들이 내 책을 구입해 오셔서 서명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1주차 강연이 좋았나 보다, 다행이다.' 감사한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 '강의력'이라는 주제도 이제 독서, 시간관리, 글쓰기, 자기이해 등과 함께 잘 다루기 시작했나 보다.

 

2013년 12월에 폴앤마크 최재웅 대표가 <강의력>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그와는 별개로 강의해 왔지만, 나는 아류처럼 돼 버렸다. 실행력이 개똥인 탓이다. 허허. ^^

 

3.

어제는 아산병원에 다녀왔다. 친구는 새롭게 시작한 항암주사 폴폭스를 맞으면서부터 고통이 심해졌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올라왔기에 무리해서 시간 내지 말라는 친구의 말을 들었지만, 병원에 갔다. 보고 싶었다. 잠깐이라도 함께 하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 친구랑 진하게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수첩에 적었다.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다.

 

병원으로 오갈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삶에 대하여. 그리고 삶을 둘러싼 것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