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사람들을 의식하는 기술

카잔 2015. 10. 2. 12:17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이들은 크게 두 부류다.

'시선'을 의식하는 이들과 '존재'를 의식하는 이들.

 

다른 사람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대개 자기중심성의 발로다. 타인을 위하기보다는 자신의 평판을 신경 쓴다는 점에서 그렇다. 누군가를 대하면서도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그의 모습 속에서 자기를 비추어 보거나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신경쓰는 것이다. 이것은 나르시시즘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싶다면 그들의 시선이 아닌 존재를 의식해야 한다. 존재를 의식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욕망을 헤아리고 불편을 덜어주려는 노력이다. 존재를 의식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알기 위해 질문한다.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은근한 질문을 던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면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문제는 시선 의식을 통해서도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둘을 구별하는 나의 노하우는 이렇다.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신경는가,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집중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정의로운 눈은 의식해야 한다. 공원에서 놀다가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투기하려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되가져오는 경우다. 지혜로운 눈도 의식해야 한다. 나를 진정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분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삶이 점점 나아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의식함은 그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과 행동을 할 때 그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물론 둘은 구별되지 않을 때가 많다. (자기 평판과 타인 배려의 관계는 상호 배타가 아니라 상호 협력이다.) 뇌는 자기기만에 능숙하기에, 나는 스스로를 위하는 행동을 하면서 선행한다고 착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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