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5분, 하루를 바꾸는 시간

카잔 2016. 3. 21. 13:00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 속 APP을 열어 음악을 켠다. 이부자리 위에서 잠시 스트레칭을 한다.(1분) 머리맡에 놓아 둔 자기경영서 두 페이지를 눈으로 쓰윽 읽는다.(1분)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물을 끓여 차를 준비한다.(1분) 자리에 앉아 오늘의 우선업무를 작성하며 멋진 하루경영을 다짐한다.(1분) 매일 실천하는 아침의식(Morning Ritual)의 풍광이다. 목표는 1분씩이지만 적당히 초과된다. 5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 나의 아침 기분을 고양시킨다.

 

시간마다 빛과 기온이 달라지듯 때마다 듣고 싶은 음악이 달라진다. 아침에는 상쾌발랄한 노래(어크루브 '봄이와'), 웅장한 기운이 깃든 클래식(막스 리히터, 비발디의 사계 '봄'), 또는 경쾌한 재즈(듀크 엘링턴의 'Limbo Jazz')가 좋다. 오늘은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이라 아침의례에 여느 때보다 정성을 기울였다. 노래도 계절에 맞춰 선곡했다. 의례의 힘과 정성의 기운이 합쳐진 덕분인지, 오늘 아침이 빛나고 있다!

 

린다 피콘의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오늘(3.21)자 페이지를 펼쳤다. 조지 허버트의 말이 보인다. "오래된 친구는 가장 좋은 거울이다." 오래 사귀어 온 친한 벗은 우리의 모습을 가장 잘 아는 존재다. 그런 친구가 없는 인생은 점점 외로워진다. 피콘은 나직이 속삭일 말을 건넨다. “오랜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야. 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고 조언을 할 수 있으니까 말야.” 나는 생각한다. '친구와 자주 놀고 마시며 살자!'

 

 

마음편지 송부, 『그리스 고전』리뷰 작성, 학습조직 워크숍 미팅 준비. 어두워지기 전에 끝내야 할 우선업무들이다. ‘우선업무’는 딱딱하고 밋밋한 네이밍이다. 설레여야 애착이 가고 창의성이 발휘된다. 멋진 하루를 보내기 위한 ‘오늘의 연지원 프로젝트’는 어떤가.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내게는 떨림을 주는 네이밍이다. 나는 매일 아침의식 때마다 ‘오늘의 연지원 프로젝트’를 작성한다. 프로젝트는 소원과 의무를 합쳐 3가지로 구성된다.
 
누구도 아침부터 그날 해야 할 무거운 책임과 할 일 목록을 자신의 어깨위에 올려놓고 싶지는 않으리라. 잠이 덜 깬 찌뿌둥한 몸으로 화장실에 멍하니 앉아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내가 의도한 대로 이끌어가고 싶다면 아침의식을 권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시간을 마련하고 2) 수행할 공간을 생각하고 3) 의식에 들어갈 활동을 결정하라! 아침의식이 경건하든, 명랑하든 자신에 맞춤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매일의 실천이다.

 

지금 당장 아침의식을 구상하고, 내일부터 바로 실천해 보라. 아침의식은 5분이면 충분하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강하다는 사실을 체험하는 순간, 하루를 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침의식은 싱그러운 활기와 창의적인 마인드로 하루를 시작하게 만든다. 주의사항이 있다. 아침의식으로부터 얻은 열정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고작 하루다. 삶을 살아갈 에너지는 핸드폰 배터리처럼 매일 충전해야 한다. 아래 다섯 가지 제안을 참고하시길.

 

[Tips] Get up smiling 웃으며 일어나라, Drink 차와 물을 마셔라, Move 스트레칭을 하고 이부자리를 정돈하라, Feed your mind 좋은 글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하라, Plan the day 하루를 계획하라. (읽을거리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면 무엇이든 괜찮지만, 마땅한 책이 떠오르지 않으면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나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처럼 날마다 읽도록 짤막하게 편집된 책들을 권한다. 기독인이라면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의 나의 최고봉』도 좋다.) (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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