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하늘이 가르쳐 준 것

카잔 2008. 9.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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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 났다. 신바람이 나면 이렇게 자판을 맘껏 두드린다.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며 크지 않은 괴성을 질러본다.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 인생이 즐거울 때, 즐거운 기분을 따라가는 것이다.

사무용품을 사러 문구점에 다녀왔다. 오후 햇살이 빌딩 사이로 테헤란로를 비추는 모습이 예뻤다. 무덥지 않은 날씨가 상쾌했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모두들 삶의 힘겨움 하나씩은 지니며 살겠지만, 눈에 보이는 걸음걸이는 무겁지 않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떠오르긴 했지만.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문득, 하늘을 쳐다 보았다. 아직 한 두번 늦더위가 더 찾아오겠지만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요즘이다. 하늘을 보는 순간,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한 동안 하루에 일 분 이상을 하늘 올려다보기를 실천했던 날들이 있었다. 내 삶이 너무 분주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었다. 때로는 1~2분의 짧은 여유도 삶의 생기와 의미를 되찾게 한다.

우주는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오늘 하늘은 친구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연락해야 할 분들과 챙겨야 할 일들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은 일의 목록은 의무감이나 분주함이 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안겨다 준다. 전화를 했더니 마침 나를 생각했다 한다. 메일을 보냈더니 힘겨운 생에 잠시나마 힘을 얻었다고 한다. 자연이 가르쳐 준 타이밍 덕분이다.

 

오늘 나는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에는 몰입하여 하루를 보냈다. 좋아하는 일을 마무리해낸 후에는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제 손에서 일을 놓고 저녁 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식사다. 또 하나의 룰루랄라다. 오늘은 그와 함게 마무리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기대된다.

 

가을 하늘은 내게 두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휴식이 생산성을 높여 준다는 것과 자연도 우리에게 말을 건다는 것. 자주 휴식과 자연을 누려야겠다. 늦은 오후에는 하루를 갈무리하는 석양을 바라보고 하나의 일을 끝마친 후에는 차 한잔의 향기에 취해 보자. 분주해서 여유를 찾을 수 없을 때에는 잠깐 일을 덮고 옥상에 올라가 5분 동안 여유를 스스로 창조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