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아름다운 마무리

카잔 2009. 1. 1. 10:46

마무리도 중요하다.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면 시작했던 열정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으면 시작의 지혜로움도 희미해져 버린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확실한 끝맺음이다.
흐지부지 넘어가면 답답하지만, 끊고 맺음이 분명하면 통쾌하다.
지켜지지 않은 약속은 허무하지만, 끝까지 지켜지는 약속은 가슴 벅차다.

열정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감사와 나눔으로 완성된다.
하나의 사랑을 잃어버리면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뻥 뚫린다.
연인과의 추억이 찾아들 때 마다 아프고 시리다. 나 역시 그랬다.
돌이켜 보면 상실은 우리의 인생 아니던가.
가슴 아픈 이별 덕분에 나는 수많은 가요의 노랫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랑 노래에 절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 지난 사랑이 감사한 까닭이다.

사랑이 떠나가는 이별이 우리네 삶의 과정이라면
삶의 마지막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이 떠나가는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꼈던 모든 소유물과도 작별하는 시간이다.
그 때에는 알게 될까?
내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한 순간도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것은 무상한 일이 아니라 고마운 일이다.
아무 것 없이 태어난 내게 生이 주어지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일을 할 수 있었던 날들이 주어졌으니 진정 고마운 일이다.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여, 받은 재능으로 한껏 살아왔으니 감격스런 일이다.

어떤 프로젝트의 마무리도 감사함으로 맺을 수 있다.
자신의 열정을 바쳤던 일을 가지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하릴 없이 인생을 보내지 않는 우리의 모든 열정은 뜨거운 것이다.
그 열정이 자신만의 의미를 향한 것이라면 아름다운 것이다.
자기 生의 어떤 기간을 아름답게 보내었다는 사실은 축복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生을 통해, 사람들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받았다면
마무리를 하며 나눠야 한다. 나눔을 통해 마무리는 아름다운 꽃이 된다.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라.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 세상을 향기롭게 만들고, 유익한 씨를 남겨라.
꽃이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듯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이 몰려들게 하라.
모두 다 함께 마지막의 축복을 즐겨라.
마지막의 축복은 누군가와 한껏 나누는 것이다.

가진 것이 없는가? 그런 인생은 없다.
재물은 있고 없을 수 있지만,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누어 주라. 살면서 깨달았던 가장 소중한 교훈을 나눠 주라.
젊은이들에게, 자녀들에게, 친구들에게 나눠 주라.
애정을 담아 간결하게 전해 보라.
나눔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2009년에도 우리 모두가 희망을 만들 수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의 키워드] 확실한 끝맺음, 감사, 나눔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