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is Travel/낭만 유럽여행

브라질 여행 출발, D-1일

카잔 2009. 2. 3. 15:13

분주하다.
방 안에는 여행 갈 준비물들이 쌓여 있고,
머리 속에는 못다 처리한 일들이 쌓여 있다.

오늘따라
전화기는 왜 이리도 자주 울리는지.
안부 인사에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마음은 조급하다.

이번 여행은
짧지 않은 일정이라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처리해야 할 대형 업무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다.

뿌듯함 보다는 조급했다.
하는 일이 적지 않음을 보며 살짝 자부심을 느끼면 좋으련만,
많은 일들을 단기간에 모두 끝내야 한다는 조바심만 느껴졌다.

휴우.
한 숨을 내쉰다.
창문을 열고.. 잠시 휴식이다.

김광석을 듣는다.
"저 하늘의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며."

음악이 어쩜 이리도 내 마음을 잘 만져 준단 말인가.
그저 노트북 속 들어 있던 것을 PLAY 한 것 뿐인데.
음악은 감동이다. 잠시 음악과 함께 상상 세계를 걷는다.

내일 오후면 브라질로 떠난다.
그 때에는 와우팀원과 함께 브라질을 걷겠지.
그래! 나는 지금 그저 빡빡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나의 아름다운 개인사가 될 브라질 여행을 준비하는 게다.
보다 온전한 여행을 위해 방해꾼이 될지도 모를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보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중이다. 

어서 시작하자.
다시 즐겨보자.
'일감바구니 비우기' 놀이를.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