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이런 글을 올려야 하다니. 허허

카잔 2009. 9. 30. 14:09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연락을 드려야 할 분들과 친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드리지 못하고, 문자를 보내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여행 중에 핸드폰을 잃어버려 여러분들의 연락처가 제게 없네요.
몇 분들은 노트북 안에 저장된 번호가 있는데
노트북 전원도 함께 잃어버려 전원이 도착해야 노트북을 열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메일을 확인하고 있으니 hslee@eklc.co.kr 을 이용해 주세요.
번호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을 포함하여
열 명이 채 안 되어 그들에게만 연락을 드렸네요.

여행 친구들.
긴 여행에 비하면 많지는 않지만 짧고 진하게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있지요.
빈, 프라하, 함부르크, 베를린, 밤베르크, 뷔르츠부르크에서 만났던 그들.
빈과 프라하에서는 적지 않은 한국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독일에서는 호스텔에서만 묵었으니 주로 길 위에서 만난 독일인 여행친구들이었지요.
밤베르크에서 한나절을 함께 다닌 '요시코'라는 이름의 일본 여인도 있네요.
친해진 정도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한국의 카드를 보내 주기로 약속하기도 하고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보내주기로 약속하기도 했는데 지킬 수가 없네요.
이들이 써 준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들도 함께 잃어버렸으니까요.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범벅이 되어 착잡합니다. 허허.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일상  (5) 2009.10.01
나의 꿈 하나.  (4) 2009.10.01
문득 떠오르는 사람들  (6) 2009.08.04
기분 좋은 일  (4) 2009.07.31
매미  (2)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