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생각을 바꾸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참 힘든 일들이다. 새로운 생각을 거부하는 일, 이해되지 않은 것은 무시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들을 표현할 때 '이상하다'고 말한다.
지난 해 와우팀원들과 강촌으로 MT 를 갔을 때, 펜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
여느 출입문과는 다른 잠금 장치였고, 두세 번 시도하다가 내뱉은 나의 말은 "이상하네"였다.
그것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거나 경험한 것과 다른 것이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이런 사소한 경험은 그저 언어적 습관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삶 속에서 변화에 저항하는 모습은 지성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은 대개 자신이 가진 기존의 관점만을 받아들이게 된다.
괴테는 말한다. "인간은 이해하지 않은 것들은 경멸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편견을 재배열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윌리엄 제임스(미국의 심리학자)의 말에 크게 통감했던 것이 벌써 7, 8년 전 일인데
여전히 나의 마음을 새로운 것에 활짝 열려 있는지 의문이다. 
마음은 연다는 말은 새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존의 생각을 비울 수 있다는 뜻이다.

강연에서는 Open Mind를 설명하기 위해 종종 물이 든 컵에 물을 따르곤 한다. 
물이 컵을 가득 채우고 넘쳐도 나는 계속 물을 붓는다. 물은 넘쳐 바닥에 흐를 때 말한다.  
"새로운 배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들을 잠시 비워내야 합니다.
지혜와 독단은 함께 있을 수 없고, 닫힌 마음으로 배울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것이 늘 옳거나 좋은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미 도래한 변화를 거부하거나 새로운 생각과 배움을 얻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을 주장하고 있다.
어제 OFFICE 프로그램의 One Note 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았다. 무척 편리하고 유용했다.
오래 전부터, 와우팀원이 소개해 준 것인데, 새로운 것이고 적응이 귀찮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나였다.

오늘 책을 읽고 정리할 때, 원노트를 사용했다. 좋은 도구의 유익함과 편리함을 절감했다. 
도구는 훌륭한 장인에 의해 더욱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하게 되겠지만,
새로운 기술과 눈앞에 다가 선 변화를 맹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 새로운 기술들, 눈앞에 벌어지는 변화들을 마음을 열고 바라보자.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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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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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ice 2010.02.04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ne Note 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의 시원함이란^^
    선생님은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걸까
    무얼 고민하고 계신걸까 궁금했거든요

    과거의 이런 저런 사건들과 책의 이곳저곳이 들추어진
    오늘 경험하신 그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했단 말입니다^^

    N의 사고패턴인것 맞나요?
    한가지 경험이 여러가지를 떠올리네요^^
    선생님의 글을 읽는 재미라고나 할까요?

    강한 보수성향의 저이지만 몇가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것이 놀잇감 인듯 싶네요^^*

    선생님은 선생님의 관심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맛보아 좋은걸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와우들은 저마다의 것들을 알려드리면
    그렇게 서로에게 좋은 걸 선물하는 건 어때요
    물론 선생님이 글에서 말씀하시려는 요지와는 좀 멀지요^^;;

    이대로도 좋은데요 ㅋ

  2. 지윤맘 2010.02.05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다른 사람 다문화인.
    그들은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다르지요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내 삶이 변화를 받아가지요

    눈 앞에 벌어지는 변화들을 마음을 열고 바라보는 시각.
    새로운 친구(다문화 도서관에서)를 만나며 저는 다문화에 관련된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 올해 방통대 교육학과에 편입했답니다.
    새로운 변화에 마음을 열고 변화가 되고 싶은 제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 해
    주시는 글 같습니다.

    • 보보 2010.02.12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정과 도전이 넘치는 삶이시네요.
      칭찬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즐겁게 공부하시며 점점 깊어지시기를 기원 드려요~!

  3. 42ko 2010.02.05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움의 고통'이란 건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면서도 잘 생각해보면 그것 없는 사람은 어떻게 진화할수있을까?라고도 생각되는게 고통이란 건 참 얄궂은 놈이네요^^;
    통증패턴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적응'이 안되는게 가장 큰것같습니다

    • 보보 2010.02.12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연 속으로 내려감으로써
      우리는 삶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조셉 캠벨의 말인데,
      나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 더욱 깊이 배우곤 하더라.
      너는 어떠니?

    • 42co 2010.02.13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고통에서보다는 즐거운 일에서 배우는 편이네요. 종류마다 다르지만 특히 자기혐오에서 오는 고통은 빠르게 치료하지 못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