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차가 가지 않을까?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만의 다양한 이유로 여전히 책을 멀리한다. 같은 조직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인 B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저는 이 곳에서 근무하는 7년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어요." 농담 섞인 말 같지만, 원칙 없는 의사 결정과 7년 차에게 기대되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그의 역량을 볼 때 진실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진정한 승자는 이겨 놓고 싸운다"라는 『모략』의 신문 광고 문구를 보며 "이건 말장난하는 겁니다"고 말한다. "읽어 보나마나 다 아는 내용일 겁니다. 현실에서의 실천이 중요하지요." 그가 마지막으로 던진 말이다. 나는 이겨 놓고 싸운다는 말의 숨겨진 의미가 궁금해 『모략』이 읽고 싶어지는데, B씨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