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산문집을 읽다. 짧은 여행의 기록. 느낌이 많다. '짜쉭' 스물 아홉에 신춘문예 당선이라니. 그럴 만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목매다는 것이니까. 다른 이들보다 좀 나은 것은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 시를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스물아홉 살, 어느 삼류 극장에 앉아 조용히 숨을 거둔, 그 짧은 여행의 마지막 눈빛은 어떠했을까." 가객 김광석의 글입니다. 그의 에세이 중 일부입니다. (그의 일기, 노트, 메모를 모아『미처 다 하지 못한』이란 제목의 에세이집이 2013년 12월에 출간되었습니다.) 『기형도 산문집 - 짧은 여행의 기록』은 1990년도 출간되었다 절판되었는데, 김광석이 그 책을 읽었나 봅니다. "느낌이 많다"고 썼지만, 어떤 감상을 가졌는지 일일이 적어주지 않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