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2

작품을 만들어가는 인생

"기형도 산문집을 읽다. 짧은 여행의 기록. 느낌이 많다. '짜쉭' 스물 아홉에 신춘문예 당선이라니. 그럴 만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목매다는 것이니까. 다른 이들보다 좀 나은 것은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 시를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스물아홉 살, 어느 삼류 극장에 앉아 조용히 숨을 거둔, 그 짧은 여행의 마지막 눈빛은 어떠했을까." 가객 김광석의 글입니다. 그의 에세이 중 일부입니다. (그의 일기, 노트, 메모를 모아『미처 다 하지 못한』이란 제목의 에세이집이 2013년 12월에 출간되었습니다.) 『기형도 산문집 - 짧은 여행의 기록』은 1990년도 출간되었다 절판되었는데, 김광석이 그 책을 읽었나 봅니다. "느낌이 많다"고 썼지만, 어떤 감상을 가졌는지 일일이 적어주지 않아 아쉽네요..

김광석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

1996년 1월 6일은 김광석이 서른 세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앞두고서 영원히 잠든 날입니다. 가수로서의 그의 삶을 기리며 노래하는 모습을 올립니다. 첫 곡은 입니다. 블로그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여러번 이야기한 듯 하네요. 아래 영상에서는 김광석의 육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를 만들게 된 사연을 짧게 소개하는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었습니다. 그가 여린 사람임을 엿볼 수 있었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가사 참 좋습니다~! 김광석 Full Version 을 보시고 싶은 분들이 계시겠지요? 콘서트 현장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무삭제본 영상입니다. 한 시간 10분짜리 영상이니 하룻 저녁 투자해 볼 만 할 겁니다. 김광석 집은 제가 차를 타고 다니며 자주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