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심장은 살아 있다. 성찰 의식은 예리하게 빛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열망이 펄떡인다. 내면에는 우울한 감정이 숨쉴 공간이 없다. 순수한 바람과 기분 좋은 긴장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곳에 있으면서도 나를 키울 특정한 장소를 동경한다. 영혼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나의 아지트를! 12월이다. 나는 연말에 더욱 깨어난다. 어젯밤 바람이 몹시 차가워 몸이 으스스 떨렸지만 머리는 청랭해졌다. 날씨와 몸은 추운데, 머리와 영혼은 맑고 시원했다. 살아야겠다. 아쉽게 보낸 세월에게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계절로는 겨울이지만 봄의 새싹들보다 푸르고 싱그러운 생동력으로 하루하루를 지낼 생각이다. 내가 머무는 곳곳에 생기가 돋아나도록! 2. 올 한해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았다. 이름하여 2015년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