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 농구를 좀 했다 - 무엇이 실력을 만드는가 농구는 90년대 중고등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체육 시간, 축구공을 차는 학생보다 농구공을 던지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배리 본즈나 마크 맥과이어보다 마이클 조단, 허재, 이상민, 전희철이 학생들의 영웅이었다. 길거리 농구대회도 자주 개최되었다. 스물 세살 장동건이 주연한 16부작 미니시리즈 (1994)는 당시의 농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동민(손지창)의 180도 터닝슛은 어설펐지만, 다슬이(심은하)는 남심을 저격했다.) 90년 초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나도 농구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매일같이 즐겼던 축구는 중학생이 되면서 농구로 바뀌었다. 나는 농구를 곧잘 했다. 친구들과 점심 시간, 체육 시간마다 농구를 했다. 오후 수업 시작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