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에 해당되는 글 495건

  1. 2007.05.23 '처음' 에 관한 단상
  2. 2007.05.02 행복에 겨운 행진을 하기 위하여~ (2)
  3. 2007.04.30 즐겁습니다.. 그립습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4. 2007.02.02 인생에 숨어 있는 감탄사 찾기 (2)
  5. 2007.01.26 행복한 하루를 여는 법 (1)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 신영복


*

처음... 그것은 설레임 설레임 설레임.
떨림과 기대, 두려움과 자신감의 줄타기 속에서
빚어내는 내 삶의 창조의 순간.

내일은 어떤 처음을 시작해 볼까?


*

2007년 5월 23일은, 하룻동안 '10시간 독서'를 해 보기로 계획한 날이다.
난생 처음 시도하는 일인데, 어떤 기분일까? 할 수 있긴 할까?

'처음'이란 이런 것이다. 약간의 두려움과 얼마간의 설레임이 드는 것.

이것은 떨림이 있는 에너지다.


새삼, 나의 회사명이 참 마음에 든다.
엔씨월드, New Challenge World.
날마다 세상을 향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자는 의미다.

내일은 '10시간 독서'
모레는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하인들)과 떠나기로 한 나들이에만 몰입하기'
다음날엔 연구원 과제를 끝내버리자.

연구원 과제는 늘 마감시간 1분 전에 완료했었다.
늘 부족한 시간으로 허접한 상태로 제출했는데,
이번에는 이 골칫덩어리 연구원 과제에도 '처음'을 조각하자.

*

그리고, '처음'이란 단어를 향한 한 가지 소원.
다시 그 사람과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잘 사귀지 못했던 날들과 그 이후부터 이별까지를 싸악 지워버리고,
다시 2년 전의 이 맘 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12시만 되면 잠이 드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씩

처음을 향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다가올 때면 두눈이 또랑또랑해지기도 한다.

이별 후,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증상이다.

 

아! 이제 그만 자자.

Posted by 보보


나는 오늘도 강연 준비를 할 것이고, 글을 한 편 쓸 겁니다. 며칠이 지나면 오늘 한 강의에 대한 강연료를 받게 되고, 오늘 쓴 글도 언젠가 책으로 나온다면 인세를 받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제가 일한 품삯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일을 계속 할 것입니다. 즐겁기 때문입니다. 제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레 어떤 강연 구상을 하거나, 배우기를 찾아나서거든요.

가만히 놓아두면, 저는 배움 지향적, 가르침 지향적이 됩니다.
뭔가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제 인생은 가르침과 배움의 모습으로 살아집니다. 살아지는대로 살아갈 수 있음은 얼마나 큰 자유와 기쁨인가요! 아! 살아지는대로의 모습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음은 또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어찌보면, '존재 이유'를 의미하는 단어인 사명은,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저는,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나를 만나 대화하고 친해지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매일 나랑 함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온전한 나'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일부는 사람들의 기대였고, 나의 다른 일부는 이 시대의 요구였고,

또 다른 나의 일부는 가식과 위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만나면 무척 반갑습니다. 아...!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반갑다. 희석아!

이제 너로 살아가거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건넨 말입니다.


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만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좋을 텐데....


사람들이 자신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를 문득 성경에서 발견합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야고보서 4:2, 3)


자신을 만나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는 자신을 만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명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게으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성찰보는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는 데에 게으른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방법으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찾으려면 역술가를 찾아갈 필요도 없고, 굳이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파스칼은 "인간이 불행해지는 이유는 방 안에 홀로 가만히 있을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장소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방'입니다.

많은 정보보다는 '고독'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을 만나는 데에는 외부의 정보다는 내부의 자원이 더욱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대화가 필요하겠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때로는 독서가 필요하겠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사색'입니다.


자신을 만나는 것은 행복, 자유, 기쁨, 자연스러움을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자신을 만나려는 것입니다.

부, 명예, 정욕, 가식을 위한 목적으로 자신을 만나려고 한다면

우리 영혼은 순결치 못한 우리 마음을 만나주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만나 자연스럽게 살아가십시오.

편안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비결은 자신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오늘 하루, 견디어 내셨습니까?

아니면 자신과 함께 살아 누리었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와우팀원들에게만 보내는 간절함 덧붙임말]


여러분들은 지금 배움의 시기에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여러분들은 지금 '학생'이라는 의미지요.

학생은 처음에는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비판을 하기에도, 선택을 하기에도 지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선생을 통째로 삼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런 후에, 다시 게워내면서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십시오.


저를 통째로 삼키고, 또 다른 스승을 통째로 삼키며

그렇게 열렬히 공부하고 글을 써 나가세요.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자기 인생을 걸어 열심히 일하세요.

삶의 현장이 중요한 이유는 가장 훌륭한 글감이 바로 '삶'이기 때문이지요.


열렬히 공부하시고, 내일을 준비하시며, 오늘의 행복을 누리십시오.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오늘을 희생하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 아닙니다.

최고, 최선의 방법을 취하여 살아가십시오.

차선책을 취하며 만족해하는 순간 우리 인생은 퇴보하게 됩니다.


전진하십시오. 진보하십시오. 행진하십시오.

내일을 향한 전진을...

성숙을 향한 진보를...

행복에 겨운 행진을 하시는 우리들이 됩시다.


와우팀장 올림

Posted by 보보


"별 일 없지?" 누군가가 제게 물으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아니, 있어. 어제 오늘 TV를 봤어. 그런데 되게 재밌더라." 어제, 오늘 한 시간씩 TV를 보았습니다. TV를 보는 일이 많지 않은 제게는 이런 일이 별 일입니다. 그런데, TV 보기가 참 유쾌하게 재밌더군요. ^^

어제 보았던 상상플러스에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나왔습니다. 그의 대단한 입담으로 엄청 웃었습니다. 오늘 본 여걸식스에서는 조혜련의 개그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죠. 두 프로그램을 신나게 웃으면서 보았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TV 평균 시청시간이 하루 3시간이라는 말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걸식스>에서는 '부표 밀어내기'라는 코너가 있더군요. 수영장 풀 한 가운데 떠 있는  지름 약 2.5m 정도의 부표 위에서 물 속으로 상대방을 밀어내는 게임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경기가 시작되지요. 음악이 아주 흥겨웠습니다. 엄정화의 페스티발, UP의 뿌요뿌요, DJ DOC의 RUN TO YOU.

TV는 꺼지고, 지금은 인터넷에서 찾은 뿌요뿌요를 듣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의 유행곡을 듣고 있으니, 왠지 춤을 추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었습니다.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뻣뻣한 몸을 마음껏 흐느적거렸습니다. 뻣뻣함과 흐느적, 이 부조리한 동작이 제가 출 수 있는 춤이었습니다. 문득 이 곡은 십대와 이십 대에 걸맞는 곡이라는 청승맞은 생각이 들더군요.

오랫 동안 기도를 하지 않으면 영적 실어증에 걸려 기도를 시작해도 말이 잘 안 나옵니다. 억지로 하면 중언 부언 하게 되지요. 마음 속에서 끌어올릴 수 없는 경건함이 없으니 경건한 언어도 떠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아가들이 알고 있는 단어만을 되풀이하는 듯한 기도만 하게 됩니다. "엄마마마..." "암빠빠빠.." 제가 추는 춤이 꼭 그 모양이었습니다. 

고작 몇 분 동안 춤을 추었는데 몇 가지 동작만을 반복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고 싶었지만, 박자와 몸이 엇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아가들의 옹알거림처럼, 억지로 기도하는 이들의 중언부언처럼.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신명나게 추었기 때문일 겁니다. 보기는 민망해도 진정으로 추었으니까요. 

가끔씩 길거리에서 혹은 지하철에서 춤을 추는 십대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나는 그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그들은 전문 댄서가 아님에도 시선을 끌어잡습니다. 춤을 정말 잘 추지 못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춤을 출 때 그렇습니다. 나의 눈은 학생들의 춤을 보고 있지만, 실은 그네들의 열정, 몰입, 자유에 감탄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머니 속의 핸드폰을 꺼냅니다. 저들의 열정과 자유를 카메라폰 안에 담아 두기 위해서 말이죠. 찰
칵,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마음 속에도 담았습니다. 2년 전에 담은 어떤 학생들의 장면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저들은 내게 물음 하나를 가지게 했습니다. '아! 나는 저들처럼 무언가에 미쳐 본 적이 있었던가?'

음악은 계속 방안에 흐르고 있습니다. 뿌요뿌요는
스무 살 무렵에 친구들과 떠났던 여름 바캉스를 떠올려 주었습니다. 음악에는 당시의 기억이 묻어 있으니까요. 그 해 우리는 푸른 바다 위 배를 타고 바캉스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비진도였습니다. 친구 두 녀석이 유피의 "바다"를 부르며 댄스를 흉내내었습니다. 함께 신바람이 났던 추억입니다.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난 너를 사랑해 언제나 나의 결테 있는 널.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커져만 가는거야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멀게만 느낀걸까?"

그네들이 보여준 춤은 학교의 춤짱 녀석들 만큼은 아니었지만, 우리 모두가 유쾌하게 웃기엔 충분했습니다.  그 바다, 그 하늘, 그 휴가, 그 여름이 그립습니다. 매해 여름마다 우리는 남해 상주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영덕 옥계, 거제 소금강, 김천 직지사 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군대도 우리의 우정과 여행 열망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군대 간 친구들의 휴가에 맞춰 떠나기도 했으니까요. 

녀석들이 이젠
모두 직장 생활을 하고 있네요. 지금은 함께 휴가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수년 간 제대로 여행 한 번 못 갔습니다. 20대 초반의 그 자유와 에너지를 누리기에는 서로 자신이 걸어야 할 인생길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어깨 위에 짊어진 현실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힘겨워하는 친구들이 없다는 것은 참 다행입니다. 다들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갔거든요.

어쩌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우정도 조금씩 퇴색해져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군대의 막강한 힘도 갈라놓지 못한 일을 세월은 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우정의 퇴색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억의 책 위에 '시공간의 제약'이라는 먼지가 조금 쌓여 있을 뿐이지요. 만나서 악수 한 번 하면 그 먼지는 금방 날아가 버립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다시 말해 추억의 책장이 넘겨지면 우리는 곧 우정을 느낍니다. 

지금, 그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친구야, 지금 뭐하고 있니? 난 널 생각하고 있는데... 가끔 뜬금없이 친구에게 전화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정말 열심히 살자. 우리 인생은 너무 소중한 것 같아. 나 정말 잘 살꺼야. 이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나더라. 너의 삶도 행복하길 기도하라는 뜻인가 봐."

오늘이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을 보낼 날인가 봅니다. 자꾸 보고 싶습니다. 얼른 글을 맺어야겠습니다. 감상에 젖기에는 일들이 많네요. 오늘 해야 할 일은 해야죠. 의무감은 아닙니다. 나는 나의 일이 좋습니다. 그 일을 마무리하면 친구에게 전화를 하렵니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후에 친구와의 전화 한 통화, 그 소통은 '행복'의 다른 이름일 겁니다.

각자의 일이 있어 자주 못 만나기도 하지만, 자기 일이 있기에 서로의 삶을 꾸려갈 수 있고 일 덕분에 친구가 더욱 그리워지고 만남이 더욱 달콤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가끔씩은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때라도 용기있게 던져 버리고 친구를 찾아가기도 할 것입니다. 글을 쓰며 잠시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 여행도 다녀오고, 공간을 초월하여 친구도 만나고 왔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습니다.

행복한 상상은 조금은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최선을 다한 일상은 상상을 행복한 현실로 만들어줍니다. 최선, 이라는 한 단어를 움켜쥐며 일상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나도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일을 하다 지칠 때, 아름다웠던 추억을 생각하고 친구를 생각하고 그것도 아니면 춤을 한 번 춰 보시기를. ^^

 

Posted by 보보

"자기가 뚱뚱하다고 불만스러워하는 사람은 늘어난 뱃살에만 안달할 뿐, 자기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시하지도, 감사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허구한 날 청소만 해야 하나?, 라고 투덜거리는 주부는 청소해야 하는 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기 때문에 감사할 수도 행복을 느낄 수도 없다."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p.81

내가 가진 것들을 헤아려 봅니다. 나의 책들이 모여 있는 집이 있음에 집중해야지, 집이 월세라는 사실에 한숨을 쉬어선 안 됨을 깨닫습니다. 괜찮은 수입에 자족하며 감사해야지, 내 욕망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고 한탄해서도 안 되겠지요.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은 "현대인들에게 있어 불행은 감탄사를 잃어버린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져서일까요? 로버트 풀검은 『내 인생에 숨어 있는 감탄사 찾기』라는 제목의 책을 썼습니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좋지만, 절판된 책입니다. 좋은 책인데도 절판되느냐고 물으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1인 기업가들의 바이블이라 부를 만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깊은 지혜를 담은 『상실수업』도 지금은 절판 되었지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감탄과 놀라움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날마다 새로운 하루가 주어지는데도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지 못한 채로 습관적으로 심드렁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감탄사를 되찾는 비결이 있을까요? 현자들은 모두 일상과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성경의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명심하면 되는 게지요. 

문제는, 낯익은 사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눈길을 가지라는 말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것을 실천하기가 그리고 실천하더라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 다시 우리의 입술은 다시 불평과 아쉬움의 말들을 내뱉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잊을 만하면 다시 스스로 되새기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 밖에는.

노력을 지속하는 나만의 방법이 세 가지 있는데, 특별하지는 않지만 실천해 보자는 차원에서 적어 봅니다. 첫째는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은 어떠세요? (갖지 않은) 저것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가진) 이것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제게는 제법 효과 있는 질문입니다. 

둘째는 훌륭한 책을 읽는 것입니다. 훌륭한 책은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주고 새로운 시각을 지닌 이는 새로운 세계와 만납니다.
위대한 책을 읽고 나면, 그는 책을 읽기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하는 행동이 달라지고, 하는 행동이 달라지면 얻는 결과가 달라집니다. 훌륭한 책이 주는 인생의 선순환입니다.

셋째는 시간을 내어 일상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성찰은 일상을 정돈하고, 삶에 방향을 부여하고,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창조합니다.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져 보입니다. 감탄사 찾기의 다른 말은 곧 의미 찾기입니다. 일상 곳곳에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나는 글을 쓰며 의미를 찾습니다. 글쓰기는 일상을 돌아보는 좋은 도구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먼저 범사를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도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의 대상을 발견해야 감사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그저 스쳐지나갔던 평범한 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시각을 얻기 위해 제가 소개한 것들, 좋은 질문을 던지고 책을 읽고 성찰하는 것은 어떠한지요? 마음에 드는 것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탄사 찾기의 국가대표급인 어느 선사의 시를 소개하며 이만 마무리합니다.

"오! 놀라운지고~!
내가 장작을 패네.
내가 샘물을 긷네."

 

 

Posted by 보보

오전 6시 즈음이면 눈을 뜹니다.

일어나서 방안 가득히 음악을 흐르게 합니다.

상쾌한 아침을 맞도록 도와 줄 음악 몇 곡을 폴더에 따로 모아두었지요.
모짜르트와 슈만, 바하 등의 고전 음악과
흥겨운 재즈곡들이 저의 아침을 한층 상쾌한 기분으로 바꾸어줍니다.

졸음이 달아나고 정신이 맑아지면 책을 읽거나 성경책을 봅니다.
책과 성경의 순서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제 마음대로인 경우가 많은데,
'성경묵상'을 우선순위에 두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잘 안 됩니다.

어제 아침에는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었는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평안한 아침 시간을 보내었지요.
그런 날에는 더욱 예리해진 집중력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하나님과 함께 보낸 1~2시간은 하나님을 위한 시간일 뿐만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 신명기 10장 13절 말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길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큰 유익인 줄 깨달아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경건의 훈련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소중한 지혜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니까요. 

하나님을 생각하면, 하루를 목적 의식과 평온한 정서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뒤로 하는 날이 많은 저는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나의 고전읽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신경림 시인은 "우리 시의 고전은 정지용의 아름다움 시들"이라는 말로
우리 시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정지용의 시를 꼽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정지용 선생의 시 뿐만 아니라, 
제대로 '시'를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정지용 시집을 한 권 사서 읽어야겠습니다.
신경림 시인의 다음 두 문장이 제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영혼을 맑게 하고, 한국인의 정신적 고향을 찾아가는,
지금까지 전혀 체험한 적 없는 놀라운 감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이다."

"나는 젊은이들에게 시를 학문으로서 공부한다면
김소월, 이상화, 한용운을 다 읽어야겠지만, 시를 교양으로서 읽는다면
다른 시인은 그만두고 정지용부터 읽으라고 권한다.
정지용이 진정한 우리 시의 출발점이고 우리 시의 첫번째 고전이기 때문이다."


독서로 정신의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체조나 간단한 운동을 합니다. 
이 즈음에 
먹는 아침 식사는 아주 맛있습니다.
굳이 밥과 국을 먹지 않아도 되는 제 식성이 고맙습니다.
빵과 시리얼을 좋아하여 서양식을 잘 즐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방에서 이런 저린 손을 대지 않아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여전히,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나의 하루를 빛내어 줍니다. 
이제 음악을 바꾸어 틀고 외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신바람 나는 하루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30분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는 것은 중요한 자기경영입니다.
아침 시간은 하루를 행복한 일상으로 만드는 첫 단추니까요.
                                                                                                               - 2007. 1. 26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