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Story/즐거운 지식경영 216

드러커 이해하기 (1) 탈근대합리주의

데카르트의 근대합리주의는 의미 있는 것은 인과관계와 정량화라고 여겼다. 과학이란 인과에 대한 지식이며 의미 있는 것은 양이라고 했다. 전체는 부분의 합이며 더 나아가 부분에 의해 규정된다고 했다. 이 데카르트의 근대합리주의가 350년간 서양을 풍미하고 세계를 지배했다. 진정으로 믿는 철학자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근대합리주의라고 불리게 된 시대의 세계관은 데카르트의 것이었다. - 우에다 아츠오 『피터 드러커 다시 읽기』 p.94 천동설을 지동설로 바꾸었던 코페르니쿠스처럼, 시대를 풍미하는 정신을 바꾸어 인류에게 진보를 선물하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데카르트도 그런 위대한 일을 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의식을 장악했던 것은 이성이 신앙과 분리되지 않은 스콜라 철학이었지요. 데카르트는 이성을 신앙에서 분리하..

단절의 시대는 기회의 보고입니다

"1965년경에 시작된 지금의 전환기는 아마도 2020년 혹은 2030년경까지 계속될 것이다. 더구나 2030년 이후의 안정기라 해도 지식이 중심이 된 사회니까 변화는 늘 가까이 잇는 것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은 전환기밖에 모르는 희한한 세대 전환기에 태어나 전환기를 얻고, 그 후로도 지속되는 변화의 시대까지 활동해야 하는 전대미문의 세대가 되는 셈이다.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아니 당연히 재미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엄청난 드라마를 매일 보고 있으니까. 그리고 덤으로 역할까지 주어져 있다. 더구나 인터넷 시대이므로 각자가 주역이다." - 우에다 아츠오 『피터 드러커 다시 읽기』 p.55 인간 역사의 의미에 대한 견해들은 다양합니다. 기독교 유신론자들에게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시켜 가는 ..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Y는 파리 여행을 꿈꾼다. 오래 전부터 가졌던 그녀의 꿈이었다. 낭만과 자유를 좋아하는 그녀는 파리의 이미지와 퍽이나 어울렸다. 나는 그녀가 어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날아가기를 바랐다. 파리는 그녀의 로망이었다. 행복할 수 있고,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허나 수년이 지나도 그녀는 파리 여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속에 동경 하나를 품고 있을 뿐이다. 영화 속 주인공을 바라보듯 그렇게 자신의 꿈을 바라보고 있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파리지앵으로 살고픈 Y에게 몇 명의 파리지앵이 했던 이야기를 나눈다. 빅토르 위고는 19세기의 파리지앵이었다. 그는 자신의 연작시집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동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양은 일반인이 깊이 몰두하는 주제..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바다가 거칠면 돛을 고쳐라. 땅이 어는 겨울이 오면 가을에 추수한 식량에 의지해서 살아라. 가축들을 초원으로 끌고 나갈 수 없을 때에는 건초를 주고 불가에 앉아 융단을 짜거나 텐트를 고쳐라. 당신이 어부도 유목민도 아니라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 동면의 시기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 레슬리 가너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121 우리를 영원히 주저 앉힐 만큼의 치명적인 실패란 없습니다. 그저 좀 더 절망스러운 실패가 있을 뿐입니다. 절망이 찾아왔다는 것이 희망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희망은 언제나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절망에 시선을 빼앗겨 희망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호흡이 끊어지는 그 날까지 희망이 부재하는 시대란 없습니다. 그러니 ..

30대의 철학하기 : 철학자 그 '놈'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이 단순히 기계적인 물리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지 않았다. 인간 삶뿐만 아니라 세계도 의미와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 예컨대, 세포 하나의 활동은 그 자체로는 무의미해 보이지만 한 생명체의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의 목적을 향해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p.68 "흄은 뜬구름 위로 올라가려는 철학에 일침을 놓는다. 그에 따르면, 철학의 의미는 ‘일상을 반성케 하여 이따금 생활 태도를 교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같은 책, p.195 "듀이는 철학자의 진정한 역할은 공허한 관념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개혁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신..

변화의 정수, 승리의 비결

우리는 심술궂고 평판이 좋지 못한 주인공이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런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우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울을 볼 때 자기가 싫어하는 성격의 단면, 즉 우리 모습 중 바꾸고 싶은 부분을 지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전력을 다해 노력하면 스스로 변화할 수 있고 되고 싶던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는 꿈을 꾸게 한다. 영감을 불어넣고 위로한다. 그래서 위대한 문학, 연극, 영화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이야기일 뿐이다. 진실은 사람이 성장하면서 다른 누군가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의 개성을 바꿀 수는 없다. 진실은 이것이다. "자라면서 점점 자기다워진다." - 마커스 버킹엄, 『..

2009년 상반기 추천도서 10선

2009년 상반기 추천도서 10선 이희석 hslee@eklc.co.kr 『감정공부』, 미리암 그린스팬, 웅진씽크빅 (『Healing Through The Dark Emotions』, by Miriam Greenspan) 감정을 바라보는 우리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알게 된다. 슬픔, 절망, 두려움을 감사, 기쁨, 믿음으로 변화시키는 '감정의 연금술'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은 삶에 반드시 필요한 지혜이자, 기술이다. 『그로잉』, 문요한, 웅진지식하우스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경쟁의 패러다임을 벗어 던진 '성장형 인간'의 특징과 성장하는 삶을 위한 지침이 담겼다. 읽다 보면 자기 성장은 물론이고 정신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레슬리 가너, 브리..

나의 강점 선언문 만들기

스트렝스 파인더(강점 발견 프로그램)의 목적은 최고의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점을 표현할 때 언급하기에 멋진 말들이다. 그러나 이런 명칭이 당신의 강점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강점은 실제 활동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 보다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하는 일이다. 당신이 간호사라면 강점 중 하나는 환자에게 고통 없이 주사를 놓는 일이 될 것이다. 호텔 프런트 직원이라면, 고객의 경험을 고려해 편안하게 지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영업에 종사하려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 마커스 버킹엄, 『강점에 집중하라』, p.73 (『Go put your strengths to work』, by Marcus Buckingham) 대학생이었던 저는 종..

우리는 기적을 꿈꿀 수 있습니다!

"기적은 아무런 노력이나 혼란 없이 저절로 최상의 상태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그런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우리가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은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심각한 혼란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뒤에 일어난다. 우리 안에는 이런 혼란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인함이 숨어 있다." - 피터 센게, 『통합의 리더십』을 추천하며 (『Solving tough problems』, by Adam kahane) 그녀는 힘겨워했습니다. 남자 친구 때문입니다. 둘의 관계는 원만했지만, 남자 친구의 어떤 한 가지 면이 가끔씩 그녀를 무척 힘겹게 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사려 깊은 듯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꺼렸고, 친절했지만 여자..

역사를 아는 지식의 유익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대통령들이 비슷한 선언을 해 왔고 그 선언들이 어떻게 거짓말로 드러났는지 알고 있다면, 우리는 속지 않게 될 것이다." - 하워드 진, 『권력을 이긴 사람들』, p.217 (『A power governments cannot suppress』, by Howard zinn) 저널리스트 '스톤'은 언론 전공 학생들로부터 한 마디의 조언을 요청 받았을 때, 단 두 단어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거짓말한다." 이 말을 듣고, 대한민국 정부와 권력자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사회 문제는 잘 모르고, 정치는 더욱 모르지만, 정부와 권력자들의 거짓말을 최근에 자주 보았기 때문입니다. 스톤이라는 저널리스트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권력자들이 어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