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브롱크호스트


내가 뽑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골은
네덜란드의 반 브롱크호스트가 우루과이 전에서 터트린 중거리 슛이다.
먼 거리를 대포알처럼 날아가서 골문을 뒤흔드는 장면은 환상적이고,
한 중년의 여인 팬이 한 손을 높이 치켜들고 좌우로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래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NAVER 에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BEST GOAL> 투표가 진행 중이다.
어떤 Goal 들이 올라와 있는지 궁금하여 살펴보았다.
http://sports.news.naver.com/wc2010/bestGoal.nhn

1위는 박지성의 골이고, 2위는 박주영의 골이다.
그리고 반 브롱크호스트의 골은 후보에도 없었다.
반 브롱크호스트의 골은 전문가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골이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와 게리 리네커는
네덜란드 출신의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가
우루과이와의 4강전에서 기록했던 왼발 장거리슛을 최고로 뽑았다.
시어러는 'BBC'를 통해 "반 브롱크호스트는 최고 수준의 공격수도
넣기 어려운 놀라운 골을 기록했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참조 : 'BBC,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골 10개 선정' 기사]

BBC가 선정한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 10개는 다음과 같다.
1. 시피웨 차발랄라(남아공) - 멕시코전, 6월 12일
2. 마이콘(브라질) - 북한전, 6월 16일
3. 다비드 비야(스페인) - 온두라스전, 6월 22일
4. 메수트 외질(독일) - 가나전, 6월 24일
5. 파비오 콰그리엘라(이탈리아) - 슬로바키아전, 6월 25일
6.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 한국전, 6월 27일
7. 아사모아 기안(가나) - 미국전, 6월 27일
8.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 멕시코전, 6월 28일
9. 미로슬라브 클로세(독일) - 아르헨티나전, 7월 4일
10.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네덜란드) - 우루과이전, 7월 7일

10개의 골 영상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모두 확인하실 수 있다.
http://sports.media.daum.net/cup2010/live/gallery/slide.html?galleryId=108

BBC 선정 최고의 골 10개가 반드시 객관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선정 리스트를 남발하면 재미와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베스트 골 투표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이 1, 2위를 차지한다면,
객관적으로 선정된 월드컵 최고의 골 장면을 기대한 축구팬들의 실망을 얻을 것이다.

나 역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 장면에 온 몸을 흔들며 좋았했던 팬이다.
나는 그들이 세계 최고가 아니어도 좋다. 내 나라의 선수이기에 자랑스럽다. 
정당한 평가를 받으며 스스로를 계속 발전시켜 갈 때, 세계 최고가 되는 길도 열릴 것이다.
재미삼아 투표하는 설문 하나에 이리 오버를 하는 까닭은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 투표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8명이나 뽑혔다.
1루수 부문에서는 '박종윤'이 '채태인'을 3000표 차이로 제쳤다.
허구연 위원은 방송에서도 이건 조금 심하다고 웃으며 표현했다. (베이스볼 투나잇 야, 7월 13일)
채태인은 홈런과 타율에서 박종윤을 크게 앞선다.


박종윤의 2010년 기록 (규정 타석 : 260)
소속 타율 게임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도루실패
롯데 0.247 76 256 243 60 12 2 6 38 23 5 3
루타 장타율 출루율 OPS 득점권타율 대타타율 4사구 고의4구 희생타 삼진 병살 실책
94 0.387 0.277 0.664 0.295 0.222 11 0 2 37 9 2



채태인의 2010년 기록 (규정 타석 : 266)
소속 타율 게임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도루실패
삼성 0.298 67 270 248 74 9 0 13 41 37 0 1
루타 장타율 출루율 OPS 득점권타율 대타타율 4사구 고의4구 희생타 삼진 병살 실책
122 0.492 0.351 0.843 0.278 0.000 20 2 2 65 3 3

롯데 팬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조금 심하긴 하지만, '인기 투표'라는 타이틀 앞에 할 말이 없어지기도 한다. 
지금 방식의 네이버 투표라면, '베스트 골'이 아니라, '대한민국 인기 골'이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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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