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변혁과 성장을 부르는 단어

카잔 2011. 2. 2. 11:43

브라질 여행의 첫 날은 새로운 달의 첫째 날이었습니다.
6시 30분에 식사를 하고, 7시 30분부터는 호텔 앞 공원을 걸었습니다.
짧은 운동을 하며 지난 '1월의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2월 1일, 새로운 달이 되었으니, 저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1월을 살짝 들여다보았더니,
하드디스크 안의 자료를 모두 상실하여 무척이나 힘겨워하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강연 PPT, 출판사에 넘겨야 할 책 원고들, 그간 찍은 사진 모두가 사라졌음에
허망해하며 하릴없이 TV를 보거나 멍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저 힘들어요. 아시잖아요.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사라진 걸요..."

이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이해줄 것 같기도 합니다.
엄청난 사건을 면죄부 삼아 당분간은 조금 엉성하게 살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무척 힘들다고 말하며 조금 더 주저앉아 있고픈 마음이, 그에게는 있습니다.
나는 그 청년이 안쓰러웠지만,  마냥 다그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랐습니다. '어제의 나'를 달래어 주고, '오늘의 나'를 추스려
예전과 같은 웃음을 '내일의 나'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것입니다.
공원을 걸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나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약간의 희망이 생기었지만, 호텔로 돌아와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무너져 버렸습니다.

브라질에서의 강연에 대한 메일이었는데,
하필이면 나에게서 떠나가 버린 PPT 자료가 필요한 독서 강연이었습니다.
다시 PPT를 만들려고 하니, 속이 쓰리고 괴롭습니다. 시간도 없습니다.
면죄부를 활용하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제가 지난 달에 PPT를 날려 버렸습니다. 조금 미흡해도 잘 봐 주십시오."

이런 말을 하면, 일부의 사람들은 저를 위로하며 이해해 주겠지요.
하지만, 제 스스로가 그런 선택을 하기 싫습니다.
이것은 프로페셔널다운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프로는 결국, 결과로 승부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일어서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게는 정말 엄청난 사건이지만, 그것 역시 개인적인 일입니다.
사적인 일이 공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를 악물고 일어서기로. 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것이 프로의 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그래서'입니다.
'그래서'라는 단어 뒤에 자기 합리화나 변명 혹은 자위가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저 역시 '하지만' 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프로정신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괴로운 일이니 예외로 하자, 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은 자기 타협을 부르는 접속사입니다.
어떤 것이 중요하다면 '그래서' 로 이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1월의 나와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 겁니다.

2월을 맞이하는 여러분에게도
자기타협의 단어가 아니라, 자기경영의 단어를 선택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래서'는 강인한 단어입니다.
'하지만'은 비겁한 단어입니다.

용기가 보상을 부르는 단어라면,
비겁은 대가를 치르는 단어입니다.
용기를 내어 2월을 변혁하시기 바랍니다.
기분 좋은 날들, 더 나은 일상을 위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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