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문득...

카잔 2008. 10. 20. 17:09


고등학생 시절의 사진을 보다.
변한 것 없이 세월은 잘도 흐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깨지다.
"넌 어찌 하나도 안 변했냐?" 라는 간만에 만난 동창의 말이 거짓임을 깨닫다.
변한 것은 많았다. 이제 아저씨 같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피부가 안 좋아졌고, 얼굴에 주름도 생겼다.

아직 젊음이지만 더 젊은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다.
아쉬움도... 후회도... 받아들이다.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다.
본격적으로 나이들기 전에 나이듦의 기쁨과 지혜를 배워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다.
기분이 좋아졌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다.

몇 가지를 계획하다.
- 40대 후반의 누님(^^)들에게 아름다운 중년에 대하여 이것저것 여쭙기
- 건강 관리에 신경쓰되,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기
- 사진관에 가서 멋진 포즈와 밝은 표정으로 사진 찍기
-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 행복한 마지막을 위한 비결 생각해 보기
- 2008년 안에 꼭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갈무리하기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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