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달

                                                  정 호 승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정호승 시인의 <반달>이라는 작품입니다.
참 좋지요~ 읽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시랍니다.
 
누군가가 온전함을 향한 여행을 떠나도록 돕는 것이 사랑입니다.
조정하고 교정하려는 시도는 현명하지 못한 사랑입니다.

그늘에 가리워진 가능성을 환히 드러내도록 돕는 것이 사랑입니다.
과거의 모습으로 그의 현재를 판단치 않고 달라질 내일의 그로 대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은 보름달입니다.
우리의 눈에 붙어 있는 교만과 무지를 걷어 내면 그 사람의 온전함이 보일 것입니다.

나의 방식과 내 생각이 가장 옳다는 교만과 떨쳐 버릴 수 있다면...
서로의 다름은 틀린 것이라고 믿는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가 지닌 장점을 한껏 발휘하도록 돕지 못한 지난 사랑이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내 사랑에는 겸손과 배려, 지혜가 가득하길 소원해 봅니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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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골친척집 2008.11.03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꼬맹이왈~~
    '엄마 달이 몇개야?~~'
    달모양이 볼때마다 바뀌어진걸 보고..ㅎㅎ

    • 보보 2008.11.03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꼬맹이 참 귀엽네요. ^^

      아이야~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나렴.
      보름달처럼 환히 세상을 비추며
      태양처럼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되길. ^^

  2. 태현희 2008.11.05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시입니다.
    다시 되세기며 읽게 만드네요.

    아는분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결혼해서 사소한 일로 정말 많이 다투었는데, 상대방이 본인과 다른사람이라는것을 인식하고는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할 때마나 즐거워하고 감사하게 되자 싸움이 생기지 않았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누군가가 온전함을 향한 여행을 떠나도록 돕는 것이 사랑입니다.
    조정하고 교정하려는 시도는 현명하지 못한 사랑입니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 보보 2008.11.06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희님 마음에 와 닿은 저 구절은
      지나간 사랑.. 와우팀을 3번이나 하고 나서야 깨달은 것들입니다.

      현자는 다른 이들의 실패를 통해서도 배운다는데
      저는 스스로 실패하고 나서야 깨닫더군요.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실패를 반복할 터인데
      그 어리석음의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발버둥치고 있지요. ^^

      현희님은 현자다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3. Eunice 2008.11.06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밤엔 하늘을 꼭 보세요~
    보름달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선생님이 사랑하는 반달이
    반기고 있을테니까요 *^^*

    이젠 달을 보아도 와우생각에 설레입니다.

    • 보보 2008.11.06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득, 어제 보았던 왜목마을의 달빛이 생각나는군.
      마음에 들었던 고요한 바다를 떠올리니 시 한 소절 떠오른다.

      작은 파도 넘실대니
      내 기쁨도 넘쳐나고
      은색 달빛 내비취니
      어둔 바다 반짝이네

      가을 바람 시원함에
      퍼져 가는 노랫소리
      나의 소원 살랑살랑
      온 세상을 누벼가길

      호호. ^^

  4. unich 2014.11.21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사진이 예쁘네요~. 담아가도 되나요 ?

    • 보보 2014.11.21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입니다. 블로그의 대부분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인데
      이 사진은 무료 공유사이트에서 받은 것으로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