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Wow~! My Home ^^

카잔 2009. 3. 5. 01:17

아, 집이다.
나만의 공간.
자유로움이 있는 곳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성장이 일어나고
쉬고 싶을 때 마음껏 휴식할 수 있는 나의 아지트.

'아 좋다.
이제 내 세상이다.
이 것이 자유구나.'

오늘 두 시간 정도의 외출 후에
집으로 들어오며 문득 느낀 감정이다.
너무나도 포근한 느낌이었다.

이런 행복감은
나의 쉴 곳, 다시 말해 물리적인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생긴 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
모든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선물해 준 것이리라.
그리하여 평범한 내 공간이 이리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오랜 해외 여행 후에 집에 왔기 때문만도 아닐 것이다.
분명, 해외 여행 덕분에 집의 포근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나,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설 때의 이 기분 좋음은 수년 전부터 느꼈던 바다.

나는 집에 있는 것이 좋다.
홀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고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 일하는 것도 좋다. 
참 감사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음이다.
아침에 눈을 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루 종일 할 수 있음은 정말이지 축복같은 일이다.

가끔씩 핸드폰을 통해 집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오는 목소리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홀로 살 수도 없고,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으니 그건 내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연락해 주는 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살짝 부담스럽기도 한 이중 감정을 이해해 주시길.
보보가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채로 살아 가기를 원하는 기인이 아님도 알아 주시길.

1층 현관 유리문을 열고 5~6 발자국을 걸어 올라오면 202호 우리집에 다다른다.
그 순간, 나는 세상과는 잠시 단절될 나만의 마법 세계로 들어선다. 그래, 바로 이 느낌이다. 마법 세계~! 
언젠가 나의 마법 세계에 함께 살게 될 요정이 생긴다면...
'포기해야 할 자유'와 '함께함의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잘 발휘해야지.
이를 위해 지금부터 기도해야지.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