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비에게서 배우는 자기 경영

카잔 2009. 5. 8. 09:27

처음부터 자신의 삶을 바꾸려는 생각이 없었거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대가를 치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인생을 구성하는 단어들을 진부하고 식상하다고 여긴다.

노력, 최선, 성실은 아름다운 인생을 만드는 단어들이다.
부지런한 사람들도, 게으른 사람들도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처음엔 똑같으나 끝이 다르다.

부지런한 이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의 힘을 알고 이 말을 사랑한다.
게으른 이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에서 자기 기만을 발견하고 이 말을 싫어한다.
새로운 비법이 아니라, 다시 이들 아름다운 단어를 회복하는 것에 자기경영의 해답 하나가 있다.

*

며칠 전, 두 번째 책의 원고(6명 공저)를 출판사에 넘겼다.
텍스트 위주의 파일인데도 10MB가 넘는 파일을 송부하면서 파일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웠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함께 책을 쓴 필진들은 모두 이번이 첫 책이다.
내가 이번 출간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은 이유다.
나는 PM으로서 더욱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고 헌신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출간의 막바지 일정이 다가오기 2~3개월은 그들의 원고를 피드백하며
원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그 노력은 치열하지 않았다. 
이번 목표는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행복감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의 불성실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지난 날에 대하여 후회하고 있을 때,
가수이자 배우 비의 이야기는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도전이 되는 말이었다.

"저는 이제까지 늘 앨범을 내면서 부담됐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최선을 다하면 부담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것이 제가 가장 공격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고, 결과가 나빠도 아쉬울 게 없고 후회도 없습니다."

비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완벽에 가까운 연습과 노력에 혀를 내두른다.
"백댄서와의 간격이 1cm도 틀리지 않게 딱딱 맞게 완벽하게 연습했더라구요. 놀라웠죠."
비의 데뷔 무대였던 M.NET의 담당 PD의 말이다.

<닌자어쌔신> 주연 여배우도 비의 열심을 높이 산다.
"비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요.
전 여태까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

최선, 노력, 열심이라는 단어는 사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비는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이런 단어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잘 보여 주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성실과 노력의 대명사 한 명 추가다. (김현근, 비)

성공으로 가는 길에 노력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지름길, 속임수가 있을 수 없다.
노력을 대신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을 되새겨 본다.
"나는 내가 죽을 무렵에는 완전히 지쳐 있고 모든 것이 다 소진되어 있었으면 한다.
더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나는 더 많이 살게 될 것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