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샤워하다 떠오른 생각들. 1. 이런 사람 어디 없을까? 자신에게 시간을 주기만 한다면, 뚝딱 자기 작품, 크고 작은 성취,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이들. (다시 말해 자기 세계를 만드는 데 오직 시간만이 부족한 이들) 그렇게 타인의 조력 없이도 삶을 잘 살아내면서도 나에게 듬뿍 시간과 애정을 주는 이들, 어디 없을까? 그런 사람들은 시간을 자신의 일과 소중한 누군가에게만 준다. 2.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주관적인 세계 속에서 사는지 모른다. 생각하는 패턴이 늘 비슷하고 비슷한 사람들만을 만나면서 깊은 자기 이해에 이르기란, 힘들다. 청담동 주민들은 그들끼리 대화하면서 옆집 부유함과 비교하며 자신은 서민적이라 생각하고 자기계발 강사들은 자기들끼리 만나면서 자기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에 미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