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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와 세계사 공부 순서

내 나라 역사인 한국사를 먼저 공부하고 나서 세계사 공부를 이어가는 게 올바른 순서지.” N이 말했다. 애국주의자나 민족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일견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세계사를 먼저 공부하고 나면 내 나라 역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알게 되고, 세계 역사의 교훈을 새기며 한국사를 공부하는 동안 나라의 미래상을 모색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의견이 옳은가? 이리 물을 필요는 없다. 저마다 나름의 유익이 있고 모두 나름의 이치에 맞으니까. 이런 경우엔 지속성과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한국사를 먼저 공부하든, 세계사를 먼저 공부하든 어느 것 하나를 마치고서 공부를 끝낼 게 아니라 다음 공부를 이어가는 지속성 그리고 자신이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

Introduction 2015.05.14

[reverse] 성찰일지 (1)

1. 5월 2일, 번개처럼 내 독서에 전환점이 일어난 날! 나는 이 날을 계기로 내 인생에 반전(reverse)을 만들고 싶었다. 단박에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아마도 2014년~2015년을 내 인생의 침체기로 회상할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긴 하지만 - 나는 그 어떤 충격에도 삶을 탕진하거나 우울함의 구덩이에 빠지는 말아야 한다고 언젠가 굳건하게 생각했었다 - 좀처럼 열정적인 모습을 내 하루하루에 분출하지는 못하면서 8개월여를 지냈다.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지만 내가 달라진다면, 마치 새로 태어난 것처럼(rebirth) 새로운 기운으로 살아간다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 작은 것 하나부터 확실히 잡자고 생각했다. 간단하면서도 작은 일, 이를테면 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