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오스트리아 - 체코 - 독일 - 프랑스 보보는 8월 6일, 유럽여행을 떠난다.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지식을 남부럽지 않게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나도 이번 기회로 인해 서양에 관한 지식을 좀 쌓고자 하는 포부를 안고서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일 것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될 이번 여행이기에 나는 마음을 비웠다. 유럽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마음을 비워야 했고, 비우고 나니 그나마 떠나는 마음이 가볍다. 준비한 것이 없으니 아마도 가방도 가벼울 게다. 아이고야. 내일 떠나는데 가방도 안 쌌네. ^^ 이것이 보보 스타일인가 보다.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방식이다. 따라 하기에는 너무 즉흥적이고, 여행 준비라고 할 게 없을 만큼 불성실하기에. 즉흥적이고 불성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