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80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의 선생님이고, 둘째로 행복한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하하하. 나는 이런 자뻑(^^) 모드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뻑 모드는 잠잘 때에도 밥 먹을 때에도 늘 ON 상태입니다. 슬플 때에도, 그리울 때에도, 고독할 때에도 ON 일 수 있음이 신기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행복했습니다. 와우팀원 한 명이 제게 의논할 일이 있다고 출근 전의 이른 시각에 저를 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몇 마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찾아주는 녀석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지요. 집으로 돌아오니 행복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와우팀원이 제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었더구요. (블로그가 아닌 와우카페에) 만나서 얘기 나누고 싶다고 말..

가을의 무드와 함께...

10월 7일, 저는 2008년의 가을을 어떻게 즐기고 누릴까, 하고 상상하며 몇 가지 계획을 세웠더랬지요. 계획은 행동은 낳고, 행동은 달콤한 결과를 안겨다 줍니다. 달콤했던 몇 장면을 정리해 봅니다. 1. 데이크 코즈 공연 관람 나는 20대 초반부터 재즈를 좋아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재즈 카페를 찾아 다니기도 하고, 어설프지만 몇 장의 음반을 모으기도 했지요. 어둔 방안에 재즈를 방 안 가득 흘려 놓고 침대 위에 벌렁 드러누우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지지요. 이런 가정은 우습지만, 다음에 제가 다시 태어난다면 단 하나의 소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재즈 뮤지션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자유로운 영혼으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답니다. (누가 들으면 음악 되게 잘 하는 줄 알겠네. 교회에서 ECH (음치)..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기쁨을 증폭시키기 위한 2가지 질문

"어린아이는 의욕을 가지면서도 그 이유를 모른다. 이 점에 대해서는 박학다식한 학교 선생도, 가정교사도 모두 의견이 같다. 그러나 어른도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이 지상을 헤매고 다니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진정한 목적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비스킷이나 과자, 자작나무 회초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아무도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 불을 보는 것보다 더 명백한데도 말이다."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미각을 상실하여 좋아하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한 채 씹는 것과 같다. 현재 자신이 세운 모든 목표가 자신이 원하는 만족감을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기대했던 정서적 만족을 느끼지 못했던 ..

시간 관리에 대한 단상

시간 관리에 대한 단상 in 카페 가치에 맞는 행동을 할 때마다 행복이 찾아든다. 행복하고 싶은 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 까닭이다. 자신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할 때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자신만의 가치 = 행동, 이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시간 관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행동과 시간을 제어하는 것.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하는 것은 시간 관리가 아니다. 단순한 열심이다. 시간 관리는 열심, 지식, 부지런함 그 이상이다. 시간 관리는 지혜다. 삶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목표로 삼아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결국 시간 관리의 달인은 균형을 이뤄낸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

2008년 가을의 향기에 흠뻑 취하기

댓글을 달다가 어느 분에게 가을에 할 만한 일들 추천하게 되었다. 적고 보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 ^^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08년의 가을을 한껏 누리고 즐기기 위한 나의 계획들이다. -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책 읽기 (10월 10일/ 16일/ 27일) : 홍대, 삼청동, 청담동 분위기 좋은 카페로 시간 여행을 떠나야지~ -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놀러가기 (10월 마지막 주간에 내장산 가기로 결정 ^^) : 확인해 보니 KTX 당일 여행상품이 많았다. 오전 8시 출발 오후 8시 도착. 야호~! - 가을에 어울리는 공연 구경가기 (재즈 공연 가야지~ ^^) : 데이브 코즈(색소폰) 내한공연, 나윤선과 울프 바케니우스(기타)의 듀엣 공연 중 하나 선택~! - 유쾌 상쾌 통쾌해질 만한 영화보기 (맘마미아..

동네 친구 이야기

추석 전날의 테헤란로는 아주 한산했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도 명절이면 인적 드문 거리가 된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열 명도 되지 않은 사실이 신기해서 한산한 거리를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외출 후 늦은 시각에 선릉역에 도착했다. 여전히 선릉역은 조용했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 어느 여인과 나 뿐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둘 만이 어둔 골목길을 걸었다. 골목길에 둘만 있다는 게 그에겐 무서울 것 같아 내가 앞서 걸었다. 그러다가 골목 맞은편에서 3~4명의 남자가 걸어오는 걸 보고 내 속도로 걸었다. 나는 걸음이 빠른 편이 아니니 천천히 걷고 싶었던 게다. 다시 그 여인이 앞서나가는데,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짐이 눈에 들어왔다. 무거워 보였다. 4~5m쯤 떨어진 거리에서도 약간 ..

한가위를 뜻깊게 보내기 위하여...

우리 와우팀은 여러 가지 과제를 해야 합니다. 독서축제, 수업축제, 기습축제, 개인축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요. 이처럼 우리는 과제를 축제라고 부릅니다. 과제를 하고 난 후면 우리는 한 걸음 진보하고 성장하기 때문이고, 그 성장은 생일보다는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사실, 팀장인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호호. ^^) 한가위를 며칠 앞둔 날에 자유축제 하나를 내었습니다. 블로그를 들러 주시는 여러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 곳에도 올려 봅니다. ^^ 다음과 같은 과제였습니다. *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결실이 걷히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를 만나게 됩니다.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더욱 돈독한 가족애로 채워넣어야겠지요. 한..

발전이란 참 묘한 것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 해야 한다. 이 또한 힘든 일이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챙기게 만든다. 더구나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두 발짝 앞으로 나갔는가 싶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된다. 심지어 그 반대일 때도 있다." - 찰스 핸디, 『포트폴리오 인생』 中에서 반가운 문장이었다. 나의 생각은 찰스 핸디와 자주 맞닿아 있다.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의 생각이 대가들과 비슷한 구석을 발견할 때 자신감을 얻고 행동하게 된다. 주저하던 움직임에 확신 한 조각이 더해진 것이다. 이 역시 독서의 효용이다. 찰스 핸..

룰루랄라, 행복한 하루

예상치 못한 소포 한 박스가 배달되었다. 인터넷 주문한 것도 없으니 약간의 설레임과 궁금함이 일었다. 큰 박스에는 영어로 뭔가가 적혀 있었고 4기 와우팀원이신 펌킨님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예상이 맞았다. 그러나 내용물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커피였다. 편지가 들어 있어서 읽어보았더니 팀원들과 함께 맛있게 맛보라고 하신다. 아~! 행복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는 나중에 생각해야겠다. 지금은 그저 몇 시간 전의 감정을 표현하고만 싶다. 흐뭇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 헤벌레, 웃음이 나왔다는 것이 보다 정확할게다. 나는 비실비실 웃어댔고 무척이나 즐거웠다. 선물이 고마웠고, 와우팀에 대한 애정에 감격했다. 나는 벌렁 드러누웠다. 포장되어 있는 커피를 배 위에 올려 두고 행복감을 음미했다. ..

행복, 뭐 별 거냐?!

이상하게도 요즘 일찍 눈이 떠진다. 피곤해서 잠을 더 자고 싶은데, 4~5시면 일어나게 된다. 즐거운 일이 많아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어서인가? 아님 뉴질랜드 여행의 즐거운 뒤풀이인가? 어쨌든 뜻밖의 시간에 시작되는 하루가 반갑다. 오랜만에 만나는 새벽이다. 아침 밥을 먹으려다 문득 소보루빵이 먹고 싶어졌다. 나는 소보루빵을 좋아한다. 특히 빠리바게트의 소보루빵이면 최고의 메뉴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선릉역 이면 도로의 빠리바게트 집을 향한다. 이 시각이면 갓 구워 나온 빵을 만날 수 있다. 소보루 빵을 보는 순간, 입 안에 군침이 사르르 돌았다. 와! 혀 밑으로 침이 가득 고인 것이 퍽 신기했다. 소보루 빵 2개와 샌드위치 하나를 샀다. "샌드위치는 2시간 안에 드세요"라는 점원의 말에 신명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