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7 2

나는 또 '삶은 여행'을 듣는다

삶은 여행 - 이상은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젠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

치열한 독서가를 만나다

치열한 독서가를 만나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지금은 고명섭과 마이클 더다를 더 좋아하지만, 나의 독서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는 단연 다치바나 다카시입니다. 나는 그의 책을 읽은 후에야 비로소 독서가가 되었습니다. 2001년 가을, 을 읽었고, 그것은 운명적 만남이라 해도 좋을 만큼 내게 지속적인 자극과 도움을 주었지요. 하지만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분명했습니다.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 선생이 독자들의 상반된 반응을 잘 정리했습니다. “읽어 본 분들의 반응은 대략 두 가지였다. 우선 다치바나가 대단한 독서광이고 특유의 독서 노하우를 지닌 범상치 않은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그의 독서술, 독서론이 일반인들에게는 부적합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책을 읽고 책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