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화도입니다. 주말에 와우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어제 첫째날을 알차게 보냈네요. 강화산성 북문, 갑곶돈대, 광성보, 초지진을 둘러본 후에 전등사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 동막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는 일정이었지요. 아침 9시부터 시작되어 저녁 6시 30분에 끝난 여행의 순간순간이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여행지에서 산성이나 읍성을 만나면 나는 성곽에 오릅니다. 간단하게 높은 시선을 가지게 되어 평지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풍광을 만나니까요. 풍광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집니다. 강화산성 북문에 올라 오른편으로 펼쳐진 성곽을 걸어올랐더니 바다 건너 북한의 개풍군이 보였습니다. '이리도 가까운데, 마음 속의 거리감은 한없이 멀구나' 하고 생각했네요. 강화도의 서쪽 해안도로를 북에서부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