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병원에 있었습니다. 제 절친이 입원해 있거든요. 그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때 한 반이었고, 고등학교 때 단짝이었고, 대학교를 함께 다녔습니다. 함께한 날들, 추억, 우정이 많이 쌓였습니다. (어른이 되면서는 내 속도 많이 썩였습니다. 나도 그의 애를 좀 태웠습니다. 연락이 잘 안 되는 저니까요.) 그 친구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가 '췌장암'이라는 슬픈 사실을 들은 것은 지난 주였고, '4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어제입니다. 마른 하늘에 어찌 벼락이 내릴까요? 허나 인생의 날씨는 화창한 하늘에서도 날벼락이 내리는가 봅니다. 암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 10월 6일 이후, 나는 종종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어제 친구의 아내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