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일급 지식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이급 지식을 가진 이는 남들에게 가르친다. 예외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강사들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나는 '예외'에 들고 싶지만 아직은 '대부분'에 속한다. 32. 나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201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삼성이 우승했다. 기쁜 일이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우승을 즐기지 못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였던 7차전에서 삼성이 다소 싱겁게 승리했기 때문이다. 5회까지는 무척 재밌었다. 2:2의 승부가 박빙이었고, 양팀 모두 접전을 벌였으니까. 승부는 6회말에 갈렸다. 삼성의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의 여신을 이끌어냈다면 좋았을 텐데, 상대팀의 불운이 겹쳐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지어준 셈이다. 두산 이원석의 송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