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0 2

삶에 자유를 불어넣는 3단계

무엇 때문에 나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도 가지 못했을까? (2013년 6월 1일에 열렸던 '대한민국 이문세'를 말함이다.) 더 유쾌하게 웃고, 더 흥겹게 노래하며 살고 싶은데 살면서 조금씩 진지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원하는 대로 살기가 쉽지 않음을 느낄 때마다 헤르만 헤세의 말이 떠오른다. 헤세의 『데미안』을 시작하며 읉조리듯 말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돈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10~20만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어 그리 힘드랴? 시간 때문도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두어달 전부터 하룻밤을 비워두면 그만이다. 결국 훼방꾼은 오직 나다. 소소한 일상에 얽매여 살아가는 좁은 시야, 대범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실행하지 못하..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카페고리의 포스팅은 아이폰/ 아이패드 앱 를 통해서도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 칩 히스, 댄 히스 을 읽고 "시계가 자정을 친 시각, 빈 교실에 소녀 세 명이 책상을 둘러싸고 모여 앉았다. 책상 위의 서로 맞잡은 손에는 붉은 볼펜 한 자루가 들려 있다. 소년들은 눈을 감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주문을 외기 시작한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분신사바……. 갑자기 볼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녀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귀신을 부른 것이다." 책의 저자들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한 귀신 이야기로 한국어판 서문을 열었습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의 뇌리에 찰싹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