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려야 하는 물건들을 안고 사는 것은 게으름이다. 제때 정리정돈을 하지 않거나, 버리기를 미뤄왔기 때문이다. 단순히 물건 버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정리정돈을 잘하지 못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기 삶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일에도 게으르다. 물건 정리정돈과 삶의 성찰 사이에는 비례관계는 아닐지라도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그렇듯이 공간 또한 삶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보다 크고 폭넓게. 그러니 버릴 물건을 안고 사는 건 어리석음이다. 중요한 영향력을 무시하는 어리석음. 사람들은 어리석다는 말에 발끈하지만, 나는 그런 반응이 놀랍다. 그럼 자기가 어리석지 않다는 말인가. 누구나 어리석음과 지혜를 모두 가졌음을 감안하면, 놀랄 필요까지야. 누구나 제한적인 지식과 치우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