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세상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죽마고우 여섯 중 하나를 빼앗긴 그 사건은 남은 다섯에게 크고 작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절실한 깨달음 중 하나는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과 소중한 사람끼리는 자주 만나야 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우리 만남을 더 이상 미루지 말자! 그렇게 다섯 친구들은 일년에 두 번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친구의 49재를 지낸 후, 우리는 카페에 모여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 있는 결정을 했습니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동안 여행 이야기를 나눴지만, 막상 정해진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첫째, 다섯 명이 번갈아가며 여행을 주최한다. 둘째, 모든 결정은 주최자가, 참가자는 무조건 따른다! 두 가지가 끝입니다. 결론은 고작 두 가지에 불과했지만 정해지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