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강연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성공은 나(강사)와 청중들의 합작품이다. 이것은 겸양이 아니다. 같은 내용인데도, 청중에 따라 강연을 말아 먹기도 하니까. 비용을 스스로 지불하고,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참여한 청중들은 열정적이다. 강사는 청중의 열정을 먹고 산다. 내가 잘 진행한 공도 있을 것이다. 독서 강연을 시작한지는 10년이 넘었고, 마이크임팩트에서도 벌써 5년째에 접어든다. 자발적 청중들에게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생겨났다. 방심은 금물이다. 독서 강연은 내가 좀 잘하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강연을 망치는 일을 경험한다. 나의 준비된 감각은 자발적 청중들에 한해서다. 기업체로 불려가 강연을 할 때에는 새로운 감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무슨 내용의 강연을 원하는지, 어떤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