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도서관 에 왔다. 주차를 하고서 핸드폰 알람을 “21:00” 분으로 맞추고서 눈을 붙였다. 점심 식사 후의 단잠은 오후 일과를 활기차게 보내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지켜가고 있는 습관이다. 내게는 15분~20분 정도가 적당한데 15분 동안 자고 싶으면 16분을, 20분 동안 자고 싶으면 21분을 맞춘다. 그렇다고 해서 정확하게 15분을 자는 것은 아니니, 일종의 비합리적인 모습인 셈이다. 누구에게나 비합리성은 발견될 테고. 단잠 덕분에 상쾌해진 기분으로 도서관에 와서 글을 썼다. 요즘 집필에 열심을 내는 중이다. 올해 안에 반드시 출간한다는 목표로 날마다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출판사에 보낼 만한 원고가 작년부터 노트북에 잠들어 있던 터였는데, 원고가 다듬어질 때마다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