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 16

[고백 프로젝트] 고전 100권 읽기

공지[시즌 1] '고대 그리스의 고전' 특강 일시 : 9월 27일, 10월 04일, 12월 06일 (화요일 19:30~21:30)장소 : 토즈 홍대점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교재 : 수업시 배부되는 유인물수업료 : 5만원 (신한 801-04-851616) / 원격수업 3만원신청 : 입금 후 아래 댓글로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어 주세요. (제 수업의 기신청자는 성함만 작성. 신규 분들은 정보보호차 비밀댓글 권장) 그리스 고전 특강 3주차 커리큘럼부터 소개합니다. [1주] 고대 그리스의 세계 이해하기 - 고대 그리스의 역사적 순간들- 고대 그리스인의 정신- 고대 그리스인들 [2주] 호메로스와 비극 작가들 (문학 고전편)- 왜 호메로스인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그리스 ..

자유롭게 규율 속으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대상에게 끌린다. 어떤 이는 몸에 해로운 음식에 끌리는가 하면, 다른 이는 건강한 음식에 매혹된다. 사람들이 지닌 욕망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수준 높은 욕망은 유익한 결과를 선사하지만, 수준 낮은 욕망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 저급한 욕망을 자유롭게 행사하는 일보다 고급한 욕망을 향해 나아가려고 절제하는 일이 더욱 유익하다. 규율의 수립과 실천은 절제를 돕는다. 규율은 자유의 박탈이 아니다. 오히려 저급한 욕망의 노예였던 상태로부터의 해방을 이끈다. 고급한 욕망에 익숙해지도록 나를 훈련시킨다. 규율은 좋은 것인가? 오직 규율만을 쫓으면 삶이 각박해지고 몸이 고단해지고 낭만이 사라진다. 무엇보다 규율은 자유를 질식시킨다. 하지만 규율 자체는 중성적이다. 얼마간의 자유로움을 앗아가지만..

규율이 빚어낸 자유의 기쁨

1. '오예~! 기쁨이 몰려온다. 나는 자유다. 의무를 완수했을 때의 이 기쁨! 규율이 빚어내는 자유의 이 달콤함!' 나는 책 구입의 자유를 얻었다. 거저 주어진 자유가 아니기에 기쁨이 진했다. 9월 2일 오전, 카뮈의 『이방인』 서평을 쓰고 난 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황홀경을 누렸다. 최선의 성실함으로 보낸 날들 후에 만끽하는 휴가처럼, 혹독한 훈련 뒤에 맛보는 휴식 시간처럼, 짜릿한 성취감과 달콤한 자유를 맛보았다. 2.한 달 동안 여섯 편의 서평을 썼다. 지난 달에 구입했던 책값 6만원에 값하는 독서적립금을 모두 쌓았다. 이로써 새로운 책을 구입할 자격을 얻었다. 기쁨이다. 잠시 읽은 책들을 돌아본다. 문학을 읽는 즐거움이 컸다. 전영애 교수님을 (비록 책을 통해서지만) 만난 울림도 컸다...

Self Leadership Record

1. - 니체 읽기 : 이 사람을 보라, 우상의 황혼, 도덕의 계보- 『대성당』 읽기 :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은 자신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비로소 타인과 세계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 목소리를 통해 '뭔가'를 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집이다." - 김연수- 서양 문학의 고전 읽기-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성찰, 사유, 기록- Travels Alone : 낭만, 집필, 성찰, 행복, 자유를 위하여 - 포틀랜드, 바이마르, 몽펠리에 - 평전/ 자서전 읽기 : 니체 극장, 프롬, 괴테, 밀, 드러커, 사이드, 맑스, 프로이트 시간이 나기를 기다리면 결코 즐기지 못하리라. 해야 하는 일들이 내 시간을 몽땅 차지할 테니까. 우선 해야 하는 일들을 성실히 완수하라. 하고 싶은 일들에게도 우..

일상의 풍요로운 순간들

1.문학 수업을 하고 나면, 건강하면서도 맛난 음식을 먹은 기분이 든다. 정신을 위한 식사로 건강하게 배부른 느낌이다. 풍요로운 양식에 영혼이 춤을 춘다. 오늘의 작품은 이었다. 카뮈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그의 작품 세계에 들어서기 위한 현관문 격의 소설이다. 학생은 회사로 가고, 나는 카페에 남았다. 창밖의 도심 거리를 사람들이 오간다. 하늘이 파랗다. 나는 경쾌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카뮈의 '부조리' 개념과 그가 제시한 '반항인'이라는 비전 덕분일까, 아니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공부를 해서일까, 내면의 에너지가 풍성했다. 하루치로는 충분했다. 배터리는 콘센트에, 내 영혼은 고전 문학에! 이런 유치하고 문학적이지 않은 슬로건을 떠올리다가... 피식 웃었다. 사랑에 빠지면 ..

거절을 위한 10가지 지식

훌륭한 강연을 듣고 왔다. 내용이 충실했고 강사는 지혜로웠다. 강의 진행 방식과 부드러운 태도도 인상 깊었다. 강연이 진행되는 내내, 청중과 호흡했고 시선을 맞추었다.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할까』의 저자, 더랩에이치 김호 대표의 강연은 왕복 2시간의 이동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책을 출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저자의 강연은 종종 실패로 이어진다. 강연이라는 독립적인 학습의 장(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처사에 화가 날 때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세요"라는 말을 남발하거나(이러면 강연회의 의미가 사라진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발걸음한 시간이 아까워진다), 홀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다. 김호 대표는 강연을 책의 내용에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동시에 강연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