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547

평온한 일상에 대한 고마움

[주간성찰] 평온한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주간성찰은 주일 오전에 하는 편인데, 와우친친(7기 와우팀)들과 토요일 밤을 함께 새어 주일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다행히도' 월요일 오전인 오늘은 할 일이 있긴 하나, 약속이 없어 잠시 시간을 내었다. 사실, 월요일 오전에는 대체로 약속이 없는 편이다. 일면 내게는 당연한 일이 '다행'으로 느껴지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참으로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준 일들이 있기도 했다. 여유롭고 평범한 이 하루가 얼마나 고마운지! 지난 주에는 만나야 할 여러 사람을 만났다. K는 고마운 이다. 일전에 와우 MT가 중요한 결혼식과 일정이 겹쳐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 ..

꿈과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꿈과 이상을 품었지만, 지금 여기라는 현실 속에서 자기 꿈으로 향하는 통로가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럴 때 발휘해야 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힘겨운 일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좌절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란, 직장에서 행복해하지 않는 자신을 보는 일, 상사에게 자신의 요구를 전하기 힘든 구조적인 상황 등입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의미와 즐거움과 멀어지는 자신을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상황이 두렵기도 합니다. 이런 모호한 상황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 매우 힘겨운 사람도 있습니다. 모호함 속에서도 잘 지내는 이들이란, 실패가 두려워 아..

고통의 의미

[주간성찰] 고통의 의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속 5일 동안 예비군 훈련이 있었던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11월 30일에 있을 8시간짜리 훈련만 받으면 연기했던 훈련을 모두 완수하게 된다. 생각하니, 유쾌해진다. 지난 금요일 귀가할 때에는 힘겨운(^^) 훈련 5일을 조퇴하지 않고 모두 받았다는 성취감으로 뿌듯할 줄 알았는데, 저녁 약속을 위해 허겁지겁 이동하느라 그 감격을 누리지 못해 아쉽다. 역시 여유가 없는 삶에는 못마땅한 나다. 일주일 동안 참 바빴다. 독서토론회, 와우모임, 공연 관람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예비군 훈련이 끝난 후 집에 도착하자 마자 쉬지 못하고 바로 이동해야 했다. 훈련장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빨리 움직여도 한 시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여 재빨리 샤워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고,..

시간관리의 본질

[주간성찰] 시간관리의 본질 일주일만의 여유다. 지난 한 주간은 분주했다. 월화수 3일 동안의 쏠비치 여행, 금토 이틀 간의 서울 나들이로 일주일이 금새 지났고, 그 사이에 낀 목요일은 친구을 도와 주느라 오전 두어 시간을 썼더니 유일한 업무 날이었던 하루가 훌러덩 지나갔다. 확인하지 못한 메일이 밀린 데다가, 해야 할 자잘한 일들이 쌓여 나를 조금씩 압박한다. 이런 부담감 없이도 결국엔 해낼 텐데, 나의 이런 성정이 얄밉다. 이번 한 주가 의미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포스팅 몇 개를 올린 것과 사람들과 오롯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독서, 영화, 만남, 여행, 글쓰기, 운동 등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활동들을 하나 하나 되돌아보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의 삶에 대한 성찰인 ..

생애 최고의 일주일을 위하여~!

독서 매주 400페이지의 책을 읽자. 하루에 50페이지씩 읽고, 주말에는 50페이지를 더 읽자. 그러면 400페이지가 된다. 얇은 책들은 2권에 해당되는 분량이고, 두껍지 않은 경우라면 한 권은 읽는 셈이 된다. 철학 원전이나 어려운 이론서인 경우에는 더욱 꼼꼼하게 읽어야 하므로 일주일에 200페이만 읽자. 그래도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은 비슷할 테니까. 영화 매주 한 편의 영화를 보자. 어느 날이든 한 번 즈음은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자. 관람한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쓰자. 이왕이면 테마를 정해 관람하면서 언젠가 주제별로 묶어 책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자. 월별 테마를 정하여 영화로도 공부하자. 11월은 사랑, 12월은 가족으로 정하자. 하지만, 일차 목적은 소박하게라도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이..

평화로운 아침에 껴안은 질문 하나

내가 김광석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인식하기 오래 전부터 나는 이미 김광석을 듣고 있었다. 내가 목욕하기를 좋아한다는 건, 다른 이에게서 "저는 목욕을 좋아해요"라는 말을 들으면서야 알았다. 그래, 나도 목욕을 좋아하지. 아침마다 샤워 끝내는 걸 무척이나 아쉬워하지. 더 오랫동안 샤워하고 싶지만,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샤워기를 올려 놓고 몸을 닦는 거잖우. 그러니까 내가 목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전부터 이미 내 몸은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스물 세 살이던가, 네 살이던가, 내가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인식하기 몇 해 전부터 나는 열심을 책을 읽어 오던 터였다. 그렇다. 많은 경우, 삶이 먼저였고, 인식은 나중이었다. 그러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얼 잘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게으름

또 한 달을 보냈습니다. 2010년 10월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 느낀 감정은 아쉬움입니다. 대개 이 즈음의 느낌은 퓨전 감정입니다. 아쉬움과 희망이 뒤섞여 있으니까요. 지나간 달에 아쉬움, 다가온 새 달을 향한 희망! 언제나 End는 또 하나의 And이기에 저는 새로운 다짐을 하며 힘을 냅니다.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다짐을 하기보다는 지난 달을 향한 아쉬움이 유난히 짙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을 마무리 못한 저녁이 찜찜하듯, 10월에 꼭 했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하니 허탈하고 아쉽습니다. 게을리 살았던 것은 아니지요. 분명 저는 무언가를 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꿈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이 게으름만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자기계발 강사의 2가지 도전

인간관계, 시간관리 등을 강연하는 어느 강사의 말이다. 나는 반감이 들었다. '누구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맺어가는 유형은 3가지로 나뉜다. 사교형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금새 친해진다. 그들은 새롭고 신선한 교류에 에너지를 얻는 편이어서 한 달에도 여러 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낯선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 줄 아는 사교형의 사람들은 지금 자신과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관계형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 앞에서는 어색해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람과는 깊은 편안함을 느낀다. 그들은 기존의 사람들과 더욱 깊이 친밀해지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섬세하고 조용하게 관찰하는 편이라 상대방의 필요를 민감하게 파악한다. 이들이 선물을 하면, 상..

내가 꿈꾸는 작가의 모습

언젠가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2008년이었나, 2009년 이었나, 아무튼 가을이었다. 나는 노트북의 10년 동안 변함 없었던 '내 문서' 내의 폴더 순서를 바꾸었다. 이전까지는 1) 강의 2) 글쓰기 3) 와우팀원이었던 것을, 1) 글쓰기 2) 와우팀원 3) 강연으로 바꾸었다. 삼십대 초반의 어느 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좋은 강연자가 되고 싶다는 꿈보다 커진 것이다. 이 일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을 어느 날 알게 된 것이다.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빨아들인 새싹이 어느 날 흙을 뚫고 세상에 등장한 것처럼. (폴서의 순서는 2010년 7월. CFW 라는 0순위가 생겨나기도 했다.) 내게는 작가가 될 만한 상상력과 통찰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김영..

피상적인 자기계발 콘텐츠가 난무했던 까닭

자기계발서 열풍은 옛말이다. 한때는 자기계발서가 출판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영광의 시기는 지나간 듯하다. 필자의 친구는 2009년에 자기경영 서적을 한 권 썼고, 출판사와 계약을 했지만 출간되기까지는 4, 5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 출판시장 내에서 자기계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에 적절한 출간 시점을 노린다는 이유에서였다. 자기경영 서적들이 출판계를 이끌던 시대와는 달라진 현상이다. 자기계발서의 힘이 사라진 까닭은 간단하다. 명실상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름과 실상이 서로 부합하기보다는 명성에 비해 거품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2000년대 독자의 관심은 언제나 '나'였다. 그들은 한 때 '성공'을 꿈꾸었다. 벤처 열풍과 함께 남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