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주 과소평가 당한다. 가끔 그들의 판단이 옳을 때에도, 최소한 그렇게 느낀다. 그들이 우리를 평가할 때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룬 것들로 저울질하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평가할 때에는 앞으로 이뤄갈 일들로 가늠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가능성'으로 평가해 주는 이를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미래를 기대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누구보다 먼저 나를 신뢰하기로 했다. 나는, 내가 지닌 이기적 본성을 인정한다. 내가 신뢰하기로 한 것은 이기적 본성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선한 의지다. 믿을 만한 것은 두 가지다. '이기적인 본성을 인정하고 욕망에 진솔한 나'와 선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힘껏 추구하려는 '미래의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