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547

훌륭한 1인자 & 위대한 2인자

이승훈은 '행운의 금'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땄어도 축하할 일이고 장한 일이다. 세계 2위라 해도 얼마나 대단한 실력이란 말인가! 그러나 1위로 골인한 크라머의 실격 소식이 전해지고 이승훈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감격적이다. 동시에, '불운의 주인공'에게 관심이 간다. 아뿔싸! 그는 코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실격 되었다. 10,000m 경주에서는 인라인, 아웃란인을 번갈아 타야하는데 순간의 착각으로 코스를 놓쳐 버린 것이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네 인생이었다. * 스포츠에서 Rule 을 지키지 못한 메달은 박탈 당한다. 인생에서도 Rule 을 지키지 못한 영광은 빛이 바랜다. 스포츠만큼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지도 모른다. 눈에 띄지 않은 것은 계속 그렇게 살아도 ..

자유와 섬김

홀로 있을 때에도 자기 뜻대로 사는 것은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가 되면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자기 습관대로 지내고 만다. 자신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자기 다스림 없이는 자유도 없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자신을 컨트롤하는 인격에서 온다. 그러므로 자유는 많은 시간이 아니라, 높은 자기 관리 능력이다. 세상 속에서 자기 뜻을 따라 사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다.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말려드는(^^) 일도 있고, 하고 싶어도 남들의 시선 때문에 못하는 일도 있다. 자신을 잘 경영하여 자유를 얻은 사람일지라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면 다시 놓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경영으로 얻은 자유를 세상에서 지켜내는 것은 중요하다. 반면, 독립심과 자유의 ..

관계를 위한 훈련

"성공이란, 세월이 흐를수록 가족과 주변인들이 나를 점점 더 좋아하는 것이다." - 짐 콜린스 나는 짐 콜린스가 말한 성공의 정의가 마음에 듭니다. 내가 갖고 있는 성공의 정의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성공이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 정의가 일을 반영한 것이라면, 짐 콜린스의 정의는 관계를 반영한 것이겠지요. 일과 관계, 모두 중요하지요. 그렇다면, 훌륭한 리더십을 갖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척도가 되겠습니다. 리더십은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훌륭한 성품이 필요하고 (관계),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훌륭한 역량이 필요합니다 (과업). 리더십 공부는 CEO나 팀장만이 아..

꽃 이름을 아는 것

다원주의 시대라고들 하지만, 돈에 대한 생각만큼은 절대주의가 판을 친다. 돈이 생기면, 그 돈을 굴려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된 사회다. 그렇지 않으면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교양이 결여된 것으로 본다. 내일의 먹고 입을 것을 염려하지 않는 삶은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여겨진다. 나는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약간의 여유돈이 생기면, 그 돈을 주식에 집어 넣지 않는다. 대신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고픈 욕심이 드는 경우는 가족 여행을 구상할 때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방어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표현을 붙이고 싶은 것이다. 나의 이런 생각을 아직 철이 들지 않은 것으로 보는 이들이..

이런 책을 추천하고 싶다

눈을 떴다. 하루가 시작된다. 몸이 무겁다. 좀 더 자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날은 몇이나 될까? 아침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으로 잠에서 깨어날 순 없는 것일까? 삶의 불만족스러운 순간이 생길 때마다, 원인이 나의 잘못이라고 자책하기에는 일은 고단하고, 삶은 너무나도 불확실하다. '불만족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믿고 싶다. 단지, 많은 업무와 하루 온 종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일상 탓으로 돌리고 싶다. 허나, 나도 안다. 스스로를 '상황의 희생자'로 여겨서는 삶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자기 내면의 어떤 힘으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삶의 도약을 창조할 수 있다. 도대체 그 내면의 힘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필요할 때마다 힘을 발휘하는 방법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하기가 필요한 사람들

"행동하는 무지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 괴테 나는 오랫동안 행동주의자라고 불릴 만한 모습을 보여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과 회의를 하거나, 머리를 모으면 가슴이 답답해지곤 했었다. 생각하고 이론적인 이야기를 할 시간에 무언가를 해 보자, 라는 식이 나의 패턴이었다. 행동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었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많이 얻기도 했다. 회의가 종종 비생산적으로 흘러가곤 하지만, 이 글의 주제는 '생산적이지 못한 회의'가 아니다. 나는 지금 행동주의자들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 보는 것을 자주 간과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생각하고 성찰하는 과정 없이 시도하는 행동은 비록 그 결과가 좋을지라도 깨달음은 적다. 성공을 했는데, 그 성공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성공 비결을 공유하기도 어렵다..

인생에 대한 신경 끄기

오늘 하루에 온 신경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그 하루를 닮아갈 테니까요. 1시간 동안 황홀하게 몰입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하루는 그런 효과적인 한 시간들의 모임이니까요. 1분에 신경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1시간은 저절로 흘러갈 테니까요. 인생에 대한 신경을 끄는 것이 하루 살아갈 에너지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나의 눈은 목적을 향하되 온 관심과 에너지는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큰 그림에 어울리는 한 조각(하루)을 창조하는 비결입니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당신께

* 성육신 :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가 인류 구원을 위하여 성령에 의해 마리아의 태내에서 사람으로 잉태된 일. (네이버 국어사전) (당신이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는 글입니다. 교양 하나 쌓는다는 생각으로 '성육신'에 대해 알아 두는 것도 좋을 거예요. 저의 이 말에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간혹 소통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럴 때엔 예수님의 성육신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은 저 높은 곳 하늘 위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친히 인간이 되셨다는 점에서 소통의 비결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 게지요. 신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무력한 어린아이로 오신 예수님. 그렇기에 슬픔과 기쁨, 고통이 있는 그야말로 인간의 삶을 사셨지요. 완전한 신이시면서,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 소..

다름은 축복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학교 시절의 얘기가 나왔다. 그녀가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을 알게 되었다. 말하기 쑥쓰러워 하는 그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나의 원래 전공은 생물자원기계공학부인데,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경영학 공부를 했다. 판단의 결정적인 원인은 공업수학, 열역학 등이 무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공업수학은 껌수학이라 불렀는데, 너무 쉬워서." 그녀의 명랑스러운 유머를 듣고 하하 웃었다. 유쾌했다. 사람들의 서로 다름이 참으로 통쾌했고 신비로웠다. 나는 무식하지 않다. 다만 한 동안 엉뚱한 곳에 가 있었을 때 그렇게 느껴졌다. 다음과 같은 수업에 나를 들여다 놓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공업수학, 정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열역학 등. 모두 나의 전공 수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