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무엇이든 알고 있는 박식한 사람'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성'은 '박식한 사람'이나 '정보통'과는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정보(information)'와 '지성(intelligence)'은 같지 않습니다. - 강상중 『고민하는 힘』 중에서 정보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우리 지성의 발전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지성의 발전이 본질적으로 '정보'가 아닌 '사고'와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네이버에게 물으면 답을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머리로 사고하는 과정을 생략해 버린다면, 우리의 지성은 유아적 수준에 머무를 것입니다.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은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