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141

좋아하는 글을 알려주세요

오늘은 블로그 독자 분들의 도움을 구하는 포스팅을 올립니다. 제 블로그에는 약 2천 개의 포스팅이 있습니다. (비공개 포스팅까지 합치면 2천 5백 개가 되고요.) 2007년 1월에 블로거가 되었으니, 매년 2백 개의 공개 포스팅을 올린 셈입니다. 대다수 포스팅이 제 생각과 삶의 모습을 담은 글들입니다. 글을 쓰면서 내일을 꿈꾸었고, 책을 이해했으며, 아픔을 달랬습니다. 이 모든 집필의 순간들이 제게는 의미와 행복의 일상이었네요. (고맙다, 글들아!) 여러분들께도 의미와 배움 또는 즐거움이 되었던 글들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글들을 제게 알려주실래요? 읽으면서 '우와' 하고 여러분 안에 무언가를 발견하셨거나 '음...' 하고 삶을 돌아보셨던 글들! '아하' 하면서 새로운 배움이나 깨달음을 만나셨던..

[강연공지] 리버럴 아츠를 공부하라

수업 안내 일시 : 8월 17일(수), 24일(수), 31일(수), 9월 08일(목) 19:30~21:30장소 : 토즈 홍대점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교재 : 매 수업 배부되는 A4 10~12 정도의 유인물수업료 : 10만원 (신한 801-04-851616) / 원격수업 8만원신청 : 입금 후 아래 댓글로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어 주세요. (제 수업의 기신청자는 성함만 작성. 신규 분들은 정보보호차 비밀댓글 권장) 아래 네 편의 글을 읽으시면 이번 수강 결정에 도움 되실 겁니다. 번호 순서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연결되고요. (시간이 없으시면 1번만 읽으셔도 감은 잡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 하버드를 넘어선 교양수업 2) 세인트존스 대학의 공부풍경3) ..

마지막 와우수업 스케치

오늘(2016-06-26), 와우스토리랩 10기 '와우광땡'의 마지막 수업날! 특별한 날의 요모조모 스케치. 1.임산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들 제 시각에 왔다. 아니, 10분 전에 도착했다. 예약한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감안한 도착이었다. 10명에 가까운 이들이 모두 약속 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마음을 두고, 애를 써야 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노력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한 정성이요 태도였다. 나는 수업을 하는 내내 시간 약속을 잘 지켜준 사실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 진정 고마웠다. 2.막걸리즘! 미리 생각해 둔 저녁모임의 술집 이름이다. "막걸리보다는 와인이 낫지 않을까요?" 그저께 광땡 한 명의 발언에 옵션 하나를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조용하고, ..

[강의력] 강사라면 퍼실리테이션하라!

"특강과 워크숍은 교육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진행방식이나 강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 특강은 3시간 이내의 집체 교육이다. 대개 1~2시간이고 청중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수백, 수천 명에 이른다. 워크숍은 4시간 이상의 그룹별 교육이다. 대개 8시간 길게는 3일로 진행된다. 일주일짜리 숙박 과정도 더러 있다. 일반적으로 40명이 넘어가면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형식이 다르니, 특강과 워크숍은 서로 다른 강의력을 요구한다. 워크숍 강의력은 두 가지에서 차별화된다. 하나는 실천지침의 제공이다. 이것이 워크숍의 결실이어야 한다. 특강은 동기부여와 지식전달만으로도 좋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지만, 워크숍은 다르다. 동기부여, 지식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강사는 청중에게 ..

'황금빛 아테네' 강독회 공지

'황금빛 아테네' 1차 강독회를 공지합니다.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중 다섯 편을 읽습니다. 플라톤의 중, 후기 저작은 읽기가 만만치 않지만 초기 대화편은 수월합니다. 플라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더라도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은 재밌게 읽으실 겁니다. 두 대화편은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자신을 변론하고, 친구 크리톤의 "도망가라"는 권유를 거절하는 내용입니다. 『파이돈』의 마지막 대목(약 열 페이지)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텍스트들입니다. 중기 대화편에 속하는 『파이돈』은 초반부는 좀 어렵지만, 마지막 대목은 꼭 읽어 보세요. 이번 강독회에서는 '뤼시스, 라케스, 카르미데스, 고르기아스, 프로타고라스' 이렇게 다섯 편의 대화편을 읽습니다. 제목이 낯설지만 모두 사람들 이름일 뿐입니다. 우정..

<연지원에 대하여> 출간기념회

일시 : 2016년 4월 9일 (토) 오후 6시~8시 장소 : 미디어카페 후 Hu: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회비 : 1만원 신청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댓글로 성함과 전화번호로 신청 가능*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클릭)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18:00~18:10 오프닝18:10~18:40 저자와의 대화 18:40~19:10 질의/ 응답 19:10~19:30 간식과 담소 & 사인회 19:30~19:50 "나는 이렇게 읽었다" 와우스토리연구소에서 주최하고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와우리더 연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니 저자와 연지원을 모두 얼마간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샌드위치가 제공되며 행사 후에는 뒷풀이 모임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 독자분들께서도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

어느 와우수업날의 스케치

1.와우수업은 한 달 중 가장 행복한 날이다. 기다려짐은 당연한 일! 수업 진행자라는 역할에 따르는 부담과 책임감을 피할 순 없지만, 기쁨과 기대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만남을 반가워하며 나누는 인사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영혼이 충만해진다. 나에게 가장 큰 기쁨과 평온함을 안겨주는 공간을 꼽는다면, 와우광땡 수업이 열리는 장소다. 오늘은 그 행복의 공간에 무거운 몸과 분주한 마음을 이끌고 가야 했다. 2."2016년 3월 26일, 와우광땡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약간의 비음이 곁들어진 목소리로 와우수업 시작을 알렸다. 평소에도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오늘은 차분하다 못해 어딘가 불쾌하게 들릴 법한 저음이었다. 명랑함과는 수만리 떨어진 뉘앙스였다. 이번 주에는 편도선이 잠시 부었다가 가라앉았다. 어젯..

<연지원에 대하여> 단상

『연지원에 대하여』(클릭)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세상에, 이런 제목의 책이라니! 말렸던 제목이지만 결국은 이리 됐다.) 제목 그대로 나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와우 초대 MVP를 수상했던 이연주다. (아, 이제 무슨 말을 써야 하나? 음... 할 말이 달아났다. 포스팅 하나 쓰기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두 번이나 꼼꼼히 읽고, 한 번은 빠르게 읽어낸 책에 대해 쓰는 글이라면, 그야말로 술술 써내려가게 될 텐데, 나는 이 책을 쳐다보며 자주 할 말을 잃었다. 할 말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나에 대한 책을 소개함에 대한 민망함이 더 큰 이유겠다. (두서 없이 체계도 없이, 그저 생각을 쫓아가 보련다.) 서평이나 리뷰이기보다는 '책에 대한 소감' 정도가 되겠다. 1. 저자는 책의 서문을 다음과 같이 시작..

나의 사랑 나의 오뒷세우스

부제 : 3주차 수업을 고대하며 2월 16일에는 작은 독서모임의 초대를 받아 카프카의 『변신』 강독회를 진행했었다. 아주 열렬한 반응이었고, 나는 기쁨과 감동을 느꼈다. 강연이 잘된 날이다. 『변신』 강독회의 흥분은 강사와 청중의 합작품이었다. 전율로 반응했던 그들 덕분에 나는 내 안의 강점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내가 찬미하는 책을 소개하는 강연은 나를 들뜨게 만든다. 지난 해 '그리스 비극'이 그랬고, '수잔 손택' 강독회도 즐거웠다. 2015년 12월, 또 다른 독서모임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소개했을 때에도 나는 신바람이 났었다. 이 소설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분들이 "소설이 새롭게 보인다",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졌다"고 말씀하실 때에는 복합적인 감동을 느낀다. 말의 향연(강연)..

[강연안내] 위대한 하루

강연 안내 일시 : [1차] 2016년 3월 13일 오전 10시~12시 [2차] 4월 10일 오후 5시~7시 (예정) 주제 : "어떻게 하루경영을 할 것인가" 장소 : 토즈 신촌본점 (신촌역 3번 출구 도보 3분) 신청 : 댓글로 성함과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어 주시면 카톡방으로 초대하겠습니다. 참가비 : 5만원 * 자기경영 강연입니다. 제가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다섯 가지 하루경영의 지혜(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1차 모임은 2시간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자기경영 특강인 만큼 구체적인 노하우와 매일의 실천거리를 갖게 되실 겁니다. * 강연 후에는 '위대한 하루' 카톡방을 만들어 한 달 동안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위한 교류를 주고받으려 합니다 한 달 동안 내 일상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