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141

럭셔리 버스 탑승객들에게

* 나를 찾는 모임 정기모임에서의 특강 Follow-up 포스팅임. 1. 좋은 시간을 선사해 주신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강사에겐 경청해 주시는 청중의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의미인데, 열정적으로 경청해 주셔서 행복하게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럭셔리 버스에서 공부에 필요한 당분간의 에너지를 얻은 기분입니다. 도움과 자극을 주고받았으니 제게도 뜻깊은 날이었고요. ^^ 2.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라." "인간 이해 없이는 자기 이해도 없다." 두 명제가 제가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몰입은 학습과 성찰의 재료이고, 성찰은 몰입에 방향성과 개선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자기 이해는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할수록 깊어질 테고요. 3. 최근 포스팅 중 공들여 쓴 글 몇 개를 공유합니다. 어제 ..

눈물이 많아지는 수업

와우수업 중 하나는 관계 수업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인간 관계를 둘러보는 시간입니다. 수업을 위해 와우들은 여러 질문들에 답변을 작성해와야 합니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나 위로는 무엇입니까?" "가족들의 인생 소원은 무엇이고 당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가족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는 무엇입니까?" 처럼 가족과의 친밀함을 묻는 질문이 있는가 하면, "으뜸친구의 올해 소원과 고민은 무엇입니까?" "으뜸친구는 당신의 어떤 점을 좋아합니까? 또는 아쉬워합니까?" 와 같은 친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도 있습니다. 지난 달에 와우 10기들의 관계 수업을 했습니다. 관계수업을 할 때에는 유독 눈물이 많이 흘립니다. 이번에도 어김 없었습니다. 뭉클한 순간, 가슴 저린 장면, 마음 아픈 사건을 들으며 저도 ..

강연 안내 <리버럴 아츠>

1월의 강연을 공유합니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은 공지라 죄송합니다. 모든 강연을 공유할까 하다가 우선은 하나부터 소개 드려요. 조만간 독서모임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공지도 올리겠습니다. 참가신청은 댓글로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이후 안내는 단체카톡창을 통해 진행할게요. ^^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폭넓은 지식을 통해 통찰력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리버럴 아츠' 공부를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점에서 소비되고 있는 인문학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일견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올해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교육입니다. 리버럴 아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버드를 넘어선 교양수업' http://www.ye..

렉티오리딩 참가자 분들께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소식 전합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들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저도 신나게 강연했습니다. 아래 F-up 자료들을 읽으시며 계속 공부해 가시면 좋겠습니다. 1. www.yesmydream.net/1555 강연 F-up 자료로 가장 먼저 읽으시기를 권하는 내용은 '위켄드 독서법'입니다. 한 권의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그 실천지침으로 위켄드 독서법을 제안하는 글입니다.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는 연습을 하며 과정지향적 독서로 전환하시기 바랍니다. 2. www.yesmydream.net/1654 이 글은 실천적 독서의 사례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묻고 실험하며 때로는 실패도 마다하지 않은" 실험정신으로 이란 책을 99일 동안 실천하고서 느낀 점들을 기록한..

수잔 손택 2차 강독회

2015년 봄, 다섯 번에 걸쳐 '수잔 손택 강독회'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손택 읽기의 효과가 컸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글쓰기에 손택의 어록들이 침투시켰고, 어떤 분은 손택이 보여준 삶의 열정에 매료되었고, 어떤 분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전면적 재고를 할 기회를 얻었더군요(그는 자신의 글을 '리뷰'에서 '비평'으로 끌어올려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반향에 용기를 얻어 2차 강독회를 진행합니다. 2차 강독회의 중심 텍스트는 「해석에 반대한다」입니다. 손택하면 떠오르는 대표 에세이입니다. (그의 첫 책 『해석에 반대한다』에 실려 있고요.) 손택의 다른 글보다 읽기 쉽고 짧은 에세이지만, 지성계에 미친 영향은 컸습니다. 이 에세이만 농밀하게 이해해도 예술을 대하는 자세와 예술에..

욕망이 소멸되는 시간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찢긴 구름은 천천히 대지 위를 달리며 그림자를 대지 위에 부드럽게 드리우고 있었다. 한 떼의 구름이 하늘 저쪽에서 일어났다. 태양이 구름 뒤로 들어갔다 나옴에 따라 대지의 표정은 살아 있는 얼굴처럼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곤 했다.”(p.39)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다가 만난 구절이 1박 2일 영주로 다녀왔던 가을 여행을 상기시켰다. ‘아! 이번 여행에서는 가을 하늘 한번 쳐다보지 못했구나.’ 나는 15명이 함께 떠난 여행의 가이드였다. 후속 일정을 생각하고, 시간을 조율하고, 사람들을 챙기는데 관심을 두느라 홀로 느긋한 시간을 갖지는 못했다. 이것은 아쉬움이 아니다. 나의 정열의 부산물이었다. 홀로 떠나는 여행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다르다. 홀로 떠난 여행은 사유할 시간을 듬뿍 품에..

독서강연 <렉티오 리딩> 안내

독서법 강의 30기 참가 안내 강의일자 : 2015.11.25 (수요일) 강의시간 : pm 7:30~10:00 강의장소 :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수강료 : 30,000원 “독서는 삶의 성장과 도약을 돕는 강력한 수단이다” 자기 삶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긴다면 누구나 더 나은 자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렉티오(Lectio)는 라틴어로 ‘독서’라는 뜻입니다. 중세 유럽의 수사들에게 렉티오(독서)는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내면세계로 들어가 신의 진리를 깨닫는 수련 과정이었습니다. ‘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 저자 이희석의 ‘렉티오 리딩’ 강연은 책 속의 지식을 활용하는 법과 책읽기로 자기를 경영하는 노하우를 전합니다. 독서는 강력한 변화와 도약의 수단입니다. 독서의 힘을 체험할 수 있는 렉티오 리딩 강의를 통해 2..

이번 한가위를 어찌할꼬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늘, 후배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악수를 하자마자, 그가 말했습니다. "오면서 형 블로그 글을 세 개 읽었는데, 최근 월요일 수업에 관한 글이 인상 깊었어요." "그래, 내가 요즘 그러고 산다." 자연스레 공부와 학습에 관한 대화가 풍성하게 이어졌습니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편안하게 견해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후배의 배려 덕분에 3시간 30분 동안 주제를 달리해 가며 진솔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네요. 어젯밤에는 한국현대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960~70년대의 경제성장, 다시 말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이 누구인가를 고찰하는 내용이었죠. 다음 주면 4주차 수업이 모두 끝나는데, 지난 3주 동안 열정적으로 경청한 수강생이 있습니다. 그녀는 수업에서 소개한 영상과 텍스트..

새로운 문이 열릴 거예요

20대의 열정을 추억하며 새로운 연재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무형식 메일링입니다. 연재의 주제는 '명랑한 하루경영' 정도가 될 것 같고요, 발송일, 소재, 형식은 들쭉날쭉 할 겁니다. 부정기적인 서간이고 이곳에 포스팅도 할 테지만 신청하실 분들은 댓글에 주소를 남겨 주세요. 종종 메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아래가 첫 메일인데, 최근(이번 달)에 만난 두 분께 보냈네요. ^^ 생각난 분들이 많았지만, 스팸메일이 워낙 많고 멋적기도 하여, 소박하고 편안하게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