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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이 살아가는 힘

[독서리뷰] 고민하는 힘이 살아가는 힘! -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을 읽고 '뻔뻔한' 선생에게 반하다 우연한 것으로 다가와서 필연적인 것으로 남는 책이 있다. 나에겐 『고민하는 힘』이 그랬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강상중 교수의 다른 책을 주문했다. 이렇듯 좋은 책의 저자는 독자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책은 4일 후에야 배송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읽기 시작한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고민하는 힘』을 읽으며 자유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는데, 이를 좀 더 공부하고 싶어 손에 든 책이다. 나는 한동안 강상중 교수의 세계에 머물고 싶은 것이다. 이유 두 가지를 적어 본다. 먼저, 그는 진지한 사람이다. 진국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진지해야 한다. 전문..

추천도서『고민하는 힘』

[리노의 인문 추천도서]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저는 삶을 잘 경영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관심을 파고들어 자기경영의 전문가가 되고 싶답니다. 스스로를 잘 경영하면 삶도 아름다워지겠지요. 언젠가는 삶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자기경영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자기경영예술가를 꿈꾸는 제게 필요한 것은 '성장'입니다. 그리고 성장을 이루어 줄 배움과 실천도 필요합니다. 저의 배움은 독서로부터 시작합니다. 배운 것을 삶의 현장에서 실험하고 나면 하나를 학습하게 됩니다. 피터 센게의 말처럼 생각과 행동을 통합해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 가는 중이지요. "학습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고 생각과 행동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 피터 센게 성장을 열망하다보니, 그리고 나의 성장이 독서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난..

오늘 춤 한 번 추실래요?

띄엄띄엄 쓰는 나의 온라인 일기장의 7월 1일 날짜에는 두 줄의 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2011년 하반기의 첫 날을 아주 생산적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무슨 좋은 일이 있었나 궁금하여 1일자 캘린더를 확인했는데, 그 날엔 아무런 약속도, 일정도 없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 했던 날인 것 같습니다. 홀로 집에 있을 때에도 나는 부지런한 편입니다. 열심히 업무를 하고, 집안 일도 합니다. 업무라 함은 와우카페 방문, 강연 준비, 메일 회신, 블로그 업데이트 등을 말합니다. 강연 준비를 제외하면 매일 해야 하는 나의 일상이요 업무입니다. 이런 업무를 하다가 잠시 쉴 때면 청소기를 돌리기나 정리 정돈을 합니다.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입니다. '행복'을 누리기 ..

[V2] 걱정과 의심 내려놓기

걱정과 회의적인 생각을 떨쳐 버리세요. 나의 버킷리스트를 보면서 '과연 이룰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능의 유무에 대한 회의는 아닙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걱정이기도 하고 실패했을 경우 사람들의 시선이 염려스러웠던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의 모든 걱정은 우리의 상상 속에서 나오며, 결코 현실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회의적인 생각도 내려 놓으세요. 걱정이 되고 회의가 드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냐구요? 걱정하지 않기로 그리고 자신을 믿기로 결심하면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기신뢰가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이나 자기불신은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당신 말대로 해 보겠..

[V1] 원대한 꿈을 품기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좋은 생각을 담은 내 책이 출간되는 꿈 와우 연구원들의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는 꿈 자동차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겠다는 꿈 프로야구 2011년 포스트시즌을 관람하고 싶다는 꿈 가족이랑 쏠비치와 설악산을 여행하고 싶은 꿈 연암 박지원 선생의 글을 모두 읽겠다는 꿈 국내외의 유명한 재즈카페를 찾아 다니고 싶다는 꿈 양준혁 선수와 식사 한 번을 하면 좋겠다는 꿈 수년 동안 혹은 평생에 걸쳐 노력해야 하는 꿈이 있는가 하면 마음 먹고 약간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 쉬이 이룰 수 있는 꿈도 있습니다. 홀로 부단히 정진하면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는가 하면 함께 사는 법을 깨달아 누군가와 함께 해야 이룰 수 있는 꿈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꿈의 목록을 작성하는 순간의 제 기분입니다. 꿈을 적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Book Review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읽고 메디치 이야기, 리더십의 핵심을 찌르다! 리더십은 영향력이고 영향력의 근원은 신뢰다 지위가 높거나 지식이 있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 리더십은 곧 영향력이다. 훌륭한 리더들의 행동 특성은 저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은 영향력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영향력의 모양이 리더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리더들은 자신만의 강점과 기질로 형성된 고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리더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행동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리더라면 반드시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리더에게 영향력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사람들이 리더의 말을 듣는지, 듣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가 말하면..

나를 알리는 일의 힘겨움

7월 초, 교보문고에서 주최하는 작가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책을 썼다는 이유로 그 모임의 일원으로 초대되었지만, 아마도 제가 가장 막내였을 겁니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가장 미약했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쑥스럽고 주눅이 들곤 했던 나지만, 많이 나아졌습니다. 주눅 들지는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쑥쓰럽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번에는 쑥스러움을 딛고 작은 도전 하나를 시도했습니다. 회사를 나온지 4년 반 만에 갖게 된 '기념비적인 명함'을 활용해 보리라는 생각말입니다. 이번 명함은 어느 회사의 조직원이 아닌 제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명함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만들고자 했다는 점에서 분명 제게는 기념비적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자주 건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만찬회가 좋은 기회입니다. 그렇다고..

후회와 염려가 빼앗아간 것

오늘 아침, 두 시간 동안 쓴 글이 저장하는 과정에서 날아갔습니다. 두 시간은 글을 쓰는 데 필요한 평균적인 소요시간보다 긴 시간입니다. 고심하고 정성을 기울였던 흔적이었고,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갠 노력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났지만, 복구 방법에 대해 잠시동안 침착하게 생각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전부 혹은 일부를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예외였습니다. 날아간 글의 첫 네 줄만이 자동 저장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는 사이에 자동 로그아웃 된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인터넷 창에서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 보다가 자동 저장된 네 줄마저 사라졌습니다. 글을 되살릴 수 없음을 확인한 순간, 짜증이 밀려 왔습니다. 잠시 후, 짜증이 잦아 ..

인생 여행자에게 드리는 부탁

언젠가 압구정역 근처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습니다. 함께 만나자고 한 이가 제게 약속 장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나와서 300m 정도 쭈욱 직진해. 현대고 맞은편에 신사동 주민센터가 있거든. 그 앞에서 만나자. 압구정역에서 좀 많이 걸어야 해." 네, 하고 씩씩하고 대답한 나는 압구정역으로 향했습니다. 압구정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려는데 무슨 까닭에선지 임시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귀찮게시리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불평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지하철 승객들에게 일어난 일이니까요.) 폐쇄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내게 중요한 것은 원인 파악이 아니었으니까요.) 내가 압구정에 온 목적은 5번 출구의 폐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 장소에..

그만 살까, 하는 생각이 들때

이틀 전, 우연히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전율하며 만났다는 우리(그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는 마음이 잘 통했다. 이야기는 김광석의 요절에 관한 대화로 이어졌다. 그의 죽음은 매우 애석한 일이지만 뜻밖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그는 슈퍼콘서트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만한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말도 했다. "한동안 뭔가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을 때예요. 뭐 정말 '그만 살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럴 때 어차피 '그래도 살아가는 거, 좀 재미거리 찾고 살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보내 드리면서 물러가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나는 이야기를 나누던 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김광석의 정서가 잘 이해돼요." 정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