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68

내 생애 가장 슬픈 스승의 날

배수경 선생님 중학교를 졸업한지 16년 여가 지났네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를 기억하시겠어요? 저 희석입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현대영수학원에도 보내주시고, 제게 시집도 선물해 주셨던 그 이희석입니다. 선생님을 찾아오는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내 삶에 나를 아껴주고 살펴 주신 은사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저를 참 행복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십 수년의 세월을 넘어서까지 제가 선생님을 기억하고 이렇게 찾아오도록 만들어 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참 고우셨던 모습은 여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게 보여 주신 참 스승의 모습은 제 마음 속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진학을 함께 고민해 주셨던 기억, 현대영수학원에 있는 친구 분을 통해 제가 학원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품고 살아가기

"우리가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면, 언젠가 그 질문의 답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와 만나게 될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중요한 물음표 하나에 느낌표 가득한 삶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요즘 보보의 삶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질문 하나. "신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예비 남편으로서, 와우팀장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질문을 품으니 해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답이 보이니 내 삶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 희망에 나는 오늘 하루를 던질 것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경주 가족여행

내 동생 정우다. 어떤 기분으로 어젯밤을 보냈을까? 울진 않았을까? 짜식, 잘 적응하길... 동생은 어제 입대했다. 누구나 다 가는 곳이라지만, 나 역시도 거쳐 왔지만 그렇다고 하여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괜히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군대 가기 전에 해외여행을 함께 데려갔다.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었고, 나 개인적으로 입대 전의 중국 여행이 군생활을 하며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기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경주 가족여행의 일정이 6월 말이 된 것도 동생의 입대일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군생활은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 적응을 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뒤집어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도의 변화에도 잘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왠지 변화를 두려워하며 요리 저리 외..

구미에서 우정을 나누다

친구들과 함께 구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했다. 시합은 아니고 셋이서 공을 던지고 받거나 혹은 한 녀석이 배트로 공을 치면 두 놈이서 그 공을 잡으러 뛰어다니며 놀았다. 20년 전에 나는 이렇게 놀았다. 수업이 끝나면 나는 늦게까지 그렇게 학교 운동장에서 놀았다. 축구를 하거나 야구를 했고 반대항 야구 혹은 축구 시합도 자주 있었다. 그 때는 참 승부근성이 강했는데, 그래서 승리에 참 집착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악바리 같은 근성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그러고 보니 지금의 나는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 듯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네. 나는 강연을 줄이고 보다 많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강연 준비를 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 갑자기 이런 결론으로 흘러가 버리다니, 으악! 내가 요즘 게으르게 사나 보..

내 삶 속의 와우

와우팀원 한 명의 과제를 읽었다.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팀원들의 과제를 읽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그 글 속에 나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루에 하나씩 그들의 과제를 읽는 것도 아주 큰 기쁨이 되리라. 팀원들은 그 과제에 치열함과 진솔함을 덧입혔다. 과제를 읽고 있으면 내가 아주 특별한 관계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이 용기있게 자신의 전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주 특별한 애정으로 그 글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가 주는 따뜻함, 온전함이 나를 아주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20대, 지난 십년을 돌아보며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것 3가지를 꼽으면.... 독서..

충북 음성에서 만난 녀석들

충북 음성에서 열린 7 Habtis 워크숍을 다녀왔다. 유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이라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GVCS에서의 워크숍, 몇 가지 장면으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사랑스러운 녀석들 (둘째 날 수업 후에...) 둘째 날,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을 바라보는데, 두 녀석이 참 친하게 보였다. 친하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말하며 이 학교에 와서 3년 동안 우정을 쌓고 있다고 했다. 학창 시절의 친구가 평생을 간다는 뻔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 친구와 나의 얘기를 덧붙였더니 상투적인 인사치레가 아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이고 그들은 또 선생님 뻔한 소리를 한..

이화여대복지관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6월 20일의 소중한 만남을 기억하며 몇 자 올려 드립니다. 마음을 열고 진심을 나누면 세대를 초월하여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을 느낍니다. 이나 을 하면서 제가 얻는 깨달음이지요. 젊은 친구의 이야기를 정성을 다하여 들어 주심에 감격할 정도로 기쁩니다. 몇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제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아래에 몇 가지 글을 정리해 올려 봅니다. 7가지로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지만 한 문장, 한 문장에 올바른 뜻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음미하며 하루를 경영하는 예술가로 살아가시길~! ^^ 1. 절망이 찾아왔다는 것은 희망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가능성과 희망은 언제나 100%로 남아 있지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을..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준 녀석

친구 녀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퇴근 길... 하루를 마감하며 우린 종종 통화하곤 한다.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불쑥 묻는다. 집에 안 가냐? 방금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수원에서 강연이 늦게 끝나서 이제 막 들어왔어. 이번 주에 베트남엔 안 가냐? 장사가 안 된다. 야! 하하하하. 한참을 웃었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전화를 했더니 내가 베트남에 가 있는 동안에는 장사가 참 잘 되었다며 다시 베트남 떠나라고 말했었다. 그 때도 마구 웃었는데 이 녀석이 오늘 나를 또 웃긴다. 슬쩍 덧붙이는 그 녀석의 멘트에 나.. 쓰러진다. 올 여름 휴가는 베트남으로 갔다 오지. 이 녀석, 오늘 하루 종일 장사는 안 하고 개그 연구만 했나 보다. 웃다가 어찌하다보니 얘기가 배수경 선생님 이야기로 흘렀다. 아직 슬..

[보보의 일상] 나의 친구들

베트남 여행을 다녀 온 후, 몇 명의 친구들을 만났다. 처음 만나는 친구도 있었고 막연한 지기도 있었다. 그 모두와 함께 최근 며칠간의 내 삶을 함께 만들었다. 편안하고 부러운 그리고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 1. 편안한 친구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두 명의 자매를 지난 주에 만났다. 둘 중 한 여인은 우연히 나의 강연에 두 번 참석했었다. 언제 한 번 보자, 는 흘러가는 소리를 내 삶 속에 끌어들인 순간이다. 사실, 언제 한 번 보자... 라고 말을 하는 친구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그 말은 모두 진심으로 던진 말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게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우리 세 명은 나의 강연이 끝난 시각에 강연장과 가까운 커피숍에서 만났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온라인에서..

오늘 예배를 위한 기도

하나님, 오늘 예배 가운데 하나님과 충만히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그저 나아갑니다. 그저 나아갑니다. 그저 나아갑니다. 내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인 일이 기억나지도 않지만, 빛과 소금된 역할을 잘 감당하지도 못했지만, 그저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저 나아갑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이 단 하나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이 고백만으로도 나를 기뻐 반기시며 맞아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의 사랑 안에 초대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내 안에 거룩한 열망을 넘쳐나게 하시고, 감동의 눈물이 내 영혼을 적시게 하옵소서. 아. 아. 눈물로 예배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당에 처음 나온, 우리 교회에 처음 온 지체들을 축복합니다. 주의 거룩한 자녀에게 주님의 기쁨과 사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