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눈을 떴다. 창 밖으로 비가 오는지부터 살폈다. 오늘은 국제평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다. 보슬비 정도라면 달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물론 나는 Full course는 아니고 10km 부문에 신청했다. 팀원으로부터, 비가 그쳤다는 소식과 함께 달리기 잘 하라는 응원 문자가 왔다. 고마움을 느끼며 오늘의 ‘아트’를 했다. 2시간 동안 집중이 잘 된 날이다. 아트를 끝낸 후 여유있게 대회장에 도착하면 좋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 대회 전 하나의 약속이 있는데, 약속한 이가 늦게 도착하여 대회 직전에야 도착했다. 늦어서 지하철 역을 달려 내려가다가 오른발을 살짝 삐긋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9시 10분 출발인데, 9시에 도착하여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 것도 찜찜했다. 스트레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