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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의 기적> 참가자 분들에게

긴 시간 동안 경청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마움부터 전합니다. 강연의 절반은 청중이 만드는 것일진데, 여러분들처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마음을 만난 것은 저의 행운이겠지요. 부디, 강연 내용을 일상으로 잘 이어가시어 어제보다 아름다운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제 책을 즐겁게 읽고 있다는 재영씨와 곁에 있던 쌍둥이 자매님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 아래 내용은 강연 핵심 내용과 관련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 하나의 기술을 지니려면 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 인식 : 콜라가 아닌 물처럼, 나의 감정을 컨트롤하자! * 지식 : 감정이 아닌 중립적 사실로 표현하며, 해결책에 집중하자! * 연습 : 21일동안, 불평제로 밴드를 한번도 바꿔끼지 않고 지내보자! * 감사는 행복해지는 연습이다. 주 1~2회 감사일..

[공개강연] 90분의 기적

아주 오랜만에 공개 강연회를 진행합니다.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Tool 을 제공하여 불평없는 삶,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삶을 돕는 강연입니다. 일 시 : 2010-08-24 19:30 ~ 21:30 장 소 :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_강남점 강 사 : 이희석 참가비 : 무료강좌 모집인원 : 70명 참가 신청을 하시려면 본 링크를 클릭하시면 신청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무료 강연이나, 한국리더십센터 회원가입을 하셔야 신청이 가능하답니다.

김석류 아나운서, 그녀처럼

프로야구를 좋아한다. 종종 잠실야구장을 찾기도 하고 저녁 약속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느긋하게 삼성의 경기 중계를 보는 걸 즐긴다. 모임 등으로 인해 밤 늦게 귀가할 때에는 10시 50분에 맞추려고 잰 걸음으로 집을 향한다. KBS N 스포츠 김석류의 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 앞에 '김석류'라는 이름을 붙여도 전혀 민망하지 않을 정도로 김석류 아나운서의 진행은 빼어났다. "참 진행 잘 하네"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그녀는 얼마 전, 김태균 선수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또 하나의 선남선녀의 커플이 탄생한 순간, 나는 김태균 선수가 부러웠다. 똑 부러지는 프로다움, 귀엽고 깜찍한 미모를 갖춘 여인을 아내로 맞아 들였으니. ^^ 그녀의 성격까지는 알 순 없지만, 여러 가지로 참 괜찮은 여인이다. 기사를..

그리스 터키 여행의 4가지 의미

그리스와 터키로, 또 하나의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경험을 헤아려 보니 약 220여일 동안 18개국을 다녀왔다. 다녀온 나라는 정확히 기억하나, 해외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 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행히도 여행 때마다 최소한의 기록을 남겨 두었으니 그간의 기록을 살피며 해외여행 체험들을 정리해야겠다. 그저 '다녀왔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에. 이번 여행은 그간 체험하지 못한 경험들이 많았다. 32명이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도 있었고, 여행 막바지에 며칠을 홀로 지냈기에 가능한 것도 있었다. 서로 다른 방식과 모순된 가치를 조화시키는 것이 자기경영의 묘미다. 정신과 물질의 조화, 준비와 즉흥의 조화, 고독과 어울림의 조화. 1) 이번 여행의 백미는 고대..

발을 씻고 자미에 들어가다

자미(이슬람 사원) 이야기를 쓰려는데, 문득 '낭만 유럽여행'이란 폴더와 자미가 어울리지 않음을 느낀다. 유럽에는 자미가 없다. 성당이 있을 뿐이다. 지난 해 두 달 가까이 유럽을 돌아다니며 도시마다, 마을마다 줄곧 방문한 곳이 성당이었다. 여행 중 만난 길동무 중 몇몇은 "이제 성당은 지겹다"고 할 만큼 유럽엔 성당이 많다. 이 말에 동의하지만, 유럽을 이해하고 유럽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성당을 지겨워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성당마다 역사가 깃들어 있고, 기독교 없이 유럽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터키에 오니, 성당 자리를 자미가 대신하고 있다. 터키에는 성당과 자미가 결합된 형태도 있었고, (이즈니크의 아야소피아 성당처럼) 지척의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성당과 자미도 있었다. (이스탄불..

시행착오를 경영하라!

이스탄불에서 이즈니크로의 1박 2일 여정을 계획하면서, 나는 짐을 따로 꾸렸다. 대부분의 짐은 캐리어에 남기고, 이틀 동안 필요한 것들만 챙겨 보조 가방에 담았다. 마지막까지 가져 갈까, 말까를 두고 고민한 것은 컵라면과 햇반이었다. 일행 중 막내가 '이거 오빠 먹을래?' 하면서 살갑게 남겨 주고 간 게다. 결국 이즈니크 행 가방을 가볍게 하자는 쪽으로 결정했다. 외국에 오래 머물 때에도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는 일이 별로 없는 나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뭣 하러 한국 음식을 싸 간담? 이것이 내 생각이다. 간혹, 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몸이 안 따라 주어 한국 음식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나의 몸은 생각을 잘도 따라 준다. 며칠 남지 않은 여행 일정, 터키 음식 먹기..

니케아 종교회의 성지를 찾아서

기원전 301년,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 중에 '리시마코스'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호반의 도시를 점령했다. 도시의 이름을 자신의 아내인 니카에아 (Nikaea)의 이름을 따서 니케아로 명했다. 니케아는 기독교가 공인된 313년 이후 비잔틴 제국의 기독교 중심 도시가 되었다. 325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아리우스파를 정죄하는 종교회의가 니케아에서 열렸던 게다. 이것이 역사상 첫번째 종교회의로 불리는 니케아 공의회였다.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는 수많은 이단이 있었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세력이 아리우스파다. 아리우스파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여 기독교의 이단이 되었지만, 그 세력이 날로 더해가 7세기에 이슬람교가 되어 또 하나의 종교를 이루었다. 오늘 나는 니..

볽은 태양을 바라보며

이즈니크에는 큰 호수가 있다. 터키에서 다섯 번째로 큰 호수다. 호수를 처음 봤을 때에는 '이게 호수야? 바다지' 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였다. 중국 항저우의 서호가 떠올랐다. 서호의 둘레는 15km다. 얼핏 보면, 바다 같지만 둘레가 가늠된다. 서호10경이라 불리는 명소가 있고, 관광 호텔과 사람들이 많은 서호에 비해 이즈니크 호수는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내가 이 곳에 온 까닭은 갖춘 셈이다. 숙소를 시내가 아닌 호숫가에 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노란색의 호텔은 호수와 가까웠다. 찻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이즈니크 호수다. 투숙객이 적어 호숫가로 낸 발코니가 있는 방에 묵을 수 있었다. 저녁 7시가 넘어갈 무렵, 태양을 집어삼키려는 호수의 모습이 호텔 창밖으로 보였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

술탄아흐메트에서 저녁 식사를!

5시 30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숙소에 돌아왔다. 여행 일정을 일찍 마무리한 것은 저녁 식사를 느긋하게 즐기고 내일 '이즈니크'로의 1박 2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스탄불의 한국 식당에 가방을 맡겨 둘 참이다. 일행들과의 마지막 식사를 했던 곳, 이다. 사실, 부탁을 드리지 못하는 성정이라 맡기기로 결정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즈니크로 들고 갈 소지품과 맡겨 둘 짐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걸려 온 전화 통화를 하고 나니 6시가 되었다. 유럽의 6시는 식사하기에 이른 시각이다. 밖은 환하고, 레스토랑은 한산하다. 어슬렁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 입구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참 분위기 좋았던 세븐힐레스토랑에 비하여 그리 저렴하지도 않다. 하지만..

홀로 시작하는 여행

일행은 떠나고 나는 남았다. 그들이 향한 곳은 대한민국 서울이고, 내가 남은 곳은 터키의 심장 이스탄불이다. 우리는 열흘을 함께 여행했다. 크루즈를 타고 에게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겼다. 산토리니는 쪽빛 바다, 푸른 하늘, 새하얀 집들이 참 예뻤다. 명성 그대로였다. 크레타 섬에서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에 들렀다. 그의 영혼 앞에서, 그가 쓴 책을 읽었다. 나도 자유로웠다. 로도스 섬에서는 함께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햇살은 매우 강렬하여 맨발로 백사장을 밟기 힘들 정도였지만, 우리들의 즐거움도 아주 진하여 바닷물에서 나와야 하는 시간이 야속할 정도였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서는 사부님(구본형 선생님)과 파르테논 신전을 함께 돌며 사진을 찍었다. 짧은 15분의 자유시간이 사..